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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21:51

만남

조회 수 634 추천 수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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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에서 출발하여 거제로 가는 길에서 Burt Lee 박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김 균 장노님과 함께 있으니 사천으로 올 수 있느냐고...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김 장노님이

쌍용 유틸리티 차를

타고 오셨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통영에서 만난 후로는 한번도 뵌적이 없는

김 균 장노님을 만났는데 내 자신에게 흘러간 세월은 세어 보지도

못하고 장노님의 얼굴을 할키고 간 세월이 너무 야속했습니다

 

음성은 여전하시고

어떤 이슈이던지 시원시원하게 토막내어 설명하시는

간결한 통찰력도 여전해 보였습니다

 

김 균 장노님!

건강하게 만세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고보니 민초도 나이를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잠시 들어와 보니 많이 들 지친 모습도 보여집니다

 

내가 사는 화개장터에는 대지의 피를  댕겨 올려서 꽃 피우는

홍매화가 아름답습니다

 

민초에도 홍매화 피고

벚꽃도 피고

뻐꾸기도 우는

찬란한 봄이 오기를 희망해 봅니다

 

 

  • ?
    lburtra 2024.02.20 08:22

    네, 아주 오랜 시간만에 마침내 만난 정말 매우 기쁜 멋진 만남이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모두 동료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건강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고 심층적 신앙방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도울 것입니다. 소식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여기 민초에 springbaram 이 오길...

  • ?
    들꽃 2024.02.21 08:53

    너무 상막한 이 누리에서 다시 보기를 바랍니다 안면은 없어도 반갑습니다

  • profile
    fallbaram. 2024.02.29 04:37

    들꽃님!
    안면은 없지만 이름과 풍기는 글냄새가 낯이 설지 않습니다
    들꽃도 아니고 어디서나 필 수도 없는(?) 부초같은 나그네를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 온지 다섯달 밖에 되지 않는 나의 삻을 반겨주는 봄꽃이 홍매화를 앞세워
    하동 화개의 들판에 눈이 부시게 피고 있습니다

    눈이 부시거던
    언제라도
    마음이 부시거던

    어느때라도

    삭막하다는 이 곳에
    고로쇠의 진액처럼 나의 것을 짜내서
    수혈이 될만한 생각들을 올려 보려고 합니다

    어제도 그제도
    버얼써 십여명이 넘는 남은 친구들 (?) 이
    화개에 머무는 자연인을 방문해 주어서
    절대로 외롭지 않은
    고로쇠의 수액은 점점 늘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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