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23.12.31 16:59

제야의 기도_김교신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야의 기도
| 현대문 | 原  文 |   성서조선 第 145 號 (1941年 2月)
 

지나간 365일을 돌이켜 생각하오니 죄송한 일, 후회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각의 물결 중에 가장 크고 힘차게 밀려드는 것은 역시 ‘감사’ 입니다. 찬송의 고동 소리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리석고, 게으르고, 진실하지 못한 이 죄인에게도 주 예수여, 당신은 한결같은 은혜를 주셨고 충성으로 대접해 주셨습니다.

주 여호와여, 당신이 거룩하다 하시오나 왜 거룩하시며 어떻게 거룩하신 것을 알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깨달았습니다. 당신의 그 ‘거룩’을. 지금부터 이 죄인도 신발을 벗고 서겠습니다.

계시되 안 계신 것 같고, 보시되 안 보시는 것 같고, 아시되 모르시는 듯 보이는 주 여호와여, 이 죄인에게 만 개의 입이 있다면 그 입 다 가지고 찬송 하오리다.

주 예수여, 당신은 이 못되고 못난 죄인의 기도에도 응답해 주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루어진 소원 하나 하나를 생각할수록 “아, 분에 넘쳤도다”라는 결론밖에 없습니다. 과연 ‘나의 잔이 넘쳤’나이다. 지난 일년을 돌아볼수록 “어쩌면 주 예수께서는 그렇게도 귀가 무르신고, 그다지도 눈이 어두우셨던가….”하면서 당신을 업신여길 지경이었습니다. 아아 내가 무엇이길래 이처럼 후하고 관대하게 대접하셨던가. 분에 넘친다 분에 넘친다.

그러나 주 예수여, 내가 드려야 할 금년도 최대의 감사는 이미 성취된 기도 때문이 아닙니다. 진정 감사할 일은 ‘이루어지지 않은 소원, 각하된 기도’인 것을 당신은 잘 살피실 줄 믿습니다. 이루어진 것에 대한 감사도 아시아 대륙보다 적지 않습니다마는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에 대한 감사는 실로 태평양보다 더 큽니다.

이 죄인은 과연 어떤 것을 구해야 하는지도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간이었습니다. 당신은 주시는 것을 아끼지 않으시고 그저 마구 주셨거니와, 주시지 않을 것은 단정코 거절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 죄인의 감겼던 눈을 다시 뜨게 하시고 당신의 실재를 손수 만지듯이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세상의 사랑과 같지 않은 것을 알고 감사케 하셨습니다.

오는 일년도 기도의 응답과 불응을 따지지 않도록 하옵소서. 응답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실은 가장 좋게 응답된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사랑해주십니까? 너무 큰 사랑…….. 1941년 1월 1일 0시 반에.

 

출처:성서조선 저자:김교신

http://www.biblekorea.net/index_faith.html?my_uidx=27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347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406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17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026
1654 먼저 온 것과 나중 온것이 하나가 되는 new fallbaram. 2024.03.02 1
1653 산자와 죽은자 사이에 드려진 제사 fallbaram. 2024.03.01 11
1652 산자와 죽은자 fallbaram. 2024.02.29 15
1651 김운혁님의 글들을 다른 장소로 옮겼습니다. 1 기술담당자 2024.02.20 36
1650 만남 3 fallbaram. 2024.02.19 71
1649 대총회 10일 기도회 (1월 10 일 -20일, 2024) 낭독문 열째날 무실 2024.01.11 37
1648 대총회 10일 기도회 (1월 10 일 -20일, 2024) 낭독문 무실 2024.01.10 29
» 제야의 기도_김교신 무실 2023.12.31 42
1646 일년의 계획_김교신 무실 2023.12.31 53
1645 Sharon Kim 집사님의 체험간증 - 하나님의 능력으로 10여년간 걷지못하든 환우가 걷게된 Story ! 반달 2023.11.25 61
1644 황당한 Kasda 2 들꽃 2023.11.19 116
1643 [반달]이 게시판에 아직도 살아있는지? 올려봄니다. 1 반달 2023.11.18 66
1642 의식주 4 file 김균 2023.09.22 165
1641 사랑의 등수 매기기 1 다알리아 2023.07.06 128
1640 치매99%는 절대 못 찾는 다른 그림찾기 다알리아 2023.07.02 76
1639 삼나무 뿌리의 지혜 1 다알리아 2023.06.27 313
1638 미국 대형교회 목사가 홈리스가된 사건 다알리아 2023.06.24 62
1637 여름 편지 다알리아 2023.06.07 55
1636 어머니 덕분이다 1 다알리아 2023.05.18 86
1635 도전한 사람들이 이룰 것이다 다알리아 2023.05.15 48
1634 오늘도 감사 2 file 다알리아 2023.05.05 271
1633 2023 새해의 바램 file 무실 2023.01.02 141
1632 갈릴레오의 출현 들꽃 2022.12.31 141
1631 모든 것이 은혜였소 1 file 다알리아 2022.08.17 353
1630  이것이 행복이라오  file 다알리아 2022.07.21 384
1629 우리 손녀 김균 2022.07.13 160
1628 천국 있냐? 김균 2022.07.13 136
1627 무좀 이야기 김균 2022.07.13 95
1626 나는 한번씩 환상을 본다 김균 2022.07.13 106
1625 요즘 내가 왜 이리 됐을까? 1 김균 2022.04.30 290
1624 믿을 놈 없었다 1 김균 2022.04.29 238
1623 이 세상은 김균 2022.04.29 131
1622 우크라이나 합창단의 성가와 민요 1 무실 2022.04.02 167
1621 성경은 완전한가? 1 김균 2022.02.26 289
1620 우크라이나 대통령 근황 4 무실 2022.02.26 229
1619 왜 미주 재림교회 협회의 장로부부 세미나가 필요한가 2 들꽃 2022.02.25 275
1618 우울증에 좋은 것들 무실 2022.02.15 121
1617 축복_The Blessing (민수기 6:24-26) 무실 2022.02.05 159
1616 김운혁 님께 드리는 정중한 부탁 (몇 번째 "정중한 부탁"인지는 모르겠으나) 김원일 2022.01.18 229
1615 Free Self Covid-19 Test Kit(수정) 2 1.5세 2022.01.17 201
1614 북한 감옥에서의 949일은 축복과 같은 시간이었어요ㅣ캐나다큰빛교회 원로목사 임현수 알아보자 2022.01.13 110
1613 오 거룩한 밤! 무실 2021.12.17 152
1612 내 영혼이 은총입어 무실 2021.12.16 118
1611 @@@ 2010.11.12 @@@ 그 때 가 그 리 워 서 & & & 6 file 둥근달 2021.12.04 285
1610 한국, 왜 우경화하나? 김원일 2021.12.01 180
1609 만유내재신론 "Panentheism (not Pantheism) 이야기 04 김원일 2021.12.01 154
1608 만유내재신론 "Panentheism (not Pantheism) 이야기 03 김원일 2021.11.30 130
1607 만유내재신론 "Panentheism (not Pantheism) 이야기 02 김원일 2021.11.28 168
1606 만유내재신론 "Panentheism (not Pantheism) 이야기 01 김원일 2021.11.28 139
1605 김무식 님에게 미루다가 드리는 부탁  김원일 2021.11.28 199
1604 조사심판 4 못난쟁이 2021.11.25 1260
1603 바이든의 외교와 중국: 놈 촘스키 김원일 2021.11.24 101
1602 이재명의 부상과 대선 1 김원일 2021.11.22 240
1601 식습관이 유래된 이야기 김균 2021.11.15 123
1600 오징어게임이 말하는 드라마의 핵심 김원일 2021.10.27 163
1599 오늘의 유머 file 1.5세 2021.10.12 219
1598 ‘속지 않는 자’가 가장 잘 속는다 김원일 2021.10.03 117
1597 우리 셋째 이모 박영애 김원일 2021.10.01 153
1596 왜 일까 들꽃 2021.09.20 117
1595 성경 읽을 때 혼돈된 것 1 들꽃 2021.09.18 453
1594 이런 기독교인도 있다 2 들꽃 2021.08.20 355
1593 일본 군가를 찬송가로 만든 우리나라 기독교 2 김균 2021.08.20 264
1592 Joke of the day 4 file 1.5세 2021.08.18 221
1591 어느 특별한 결혼식에 읽혀진 시 1 무실 2021.08.11 181
1590 요것이 은혜라고라고라... 1 김원일 2021.07.27 235
1589 기도에 대한 괴이하고도 수긍이 가는 정의 1 김원일 2021.07.25 200
1588 만찬 성찬 그리고 성만찬 김균 2021.07.11 170
1587 나는 오늘도 기이한 기적 속에서 살아간다. file 김균 2021.07.06 175
1586 기쁨과 행복은 같은 것인가요? 무실 2021.06.26 103
1585 O Happy Day file 김균 2021.06.14 155
1584 일월성신의 징조(2) file 김균 2021.05.27 211
1583 일월성신의 징조(1) 1 file 김균 2021.05.24 331
1582 주일과 안식일 못난쟁이 2021.05.18 175
1581 갱년기 1 file 김균 2021.05.17 243
1580 체지방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2 김주영 2021.05.02 1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