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22.07.13 09:05

천국 있냐?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있냐?

 

내가 아는 목사들이 많다

그 중에서 이름만 들먹여도 여러분들은 아실 것이다

내게는 속을 터는 목사들도 많았다

지금은 내가 은퇴(?)한지가 오래 되어서 서로 안부도 그쳤지만

한창 시절에 내가 제법 카운슬링도 했었다

그 중 속을 턴 것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

"김장로 천국 있냐?

누가 가 보기라도 했냐?"

평생을 단 위에서 천국 어쩌고 했던 분들이 이랬다

물론 나도 천국 안 가봤고 가 봤다는 사람 만난 적도 없다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는 가져야한다

전국을 다니면서 부흥회했던 목사 입에서 결코 뱉어서는 안될 질문이었다

어안벙벙

물론 나도 어떤 때는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이 24년이 지나도록 이루어지지 않으니

아브라함도 99세에 픽하고 웃은 사라를 나무라지 못했을거다

하나님 주신다던 아들은 어디 있나요?

20년 이상 기다리다가 지겨워서 별 생각 다 해 봤을거다 안 그러면 인간이 아니고 반신이다

물론 목사들이 모두 반신 되라고 하는 말은 아니다

단지 그런 의심이 들 땐 혼자 해결하란 말이다

안 그래도 종종 갸우뚱거리는 의심 많은 도마를 신앙의 선조로 둔 나같은 사람에게 물어보냐? 이말이다

순진한 척하는 교인들도 많다

속을 못 들여다봐서 그렇지 모두들 거짓말의 선수요 욕심이 덕지덕지 앉아서 타인에게 양보할 자리도 없는 군상들이

다른 여분의 자리 하나 만든 것도 자릿세 받을 궁리부터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런 소리 들으면 믿음이 더 생길가? 아니면 해탈을 할까?

천국이 있긴 할까?

네 마음 속에 있느니라 하신 주님이 왜 그 천당 기다리라고 징조까지 배설하셨을까?

목사들도 못 믿어워하는 그 천당을 교인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거기가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즐길거라고 가르치고서 ㅡ아니 아무리 먹어도 배는 안터진다고 가르쳤지 ㅡ

거기가 어디냐 하고 물으신다면 내가 뭐라고 답을할까?

내게 구도자가 있었는데 코로나 바람에 못 만난지가 좀 됐다

그가 내게 이랬다

"장로님 하나님 계시나요? 하나님 만난 적 있나요?"

그는 영어성경을 일년에 두차레 통독한다

사실 난 통독하는 것도 그쳤다 내 머리에 들어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는 터에 더 알았다가는 나도 천당있냐? 하고 물을 것 같아서이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물론 나도 좀 삐딱하다 그런데 더 연구하다가는 영영 삐딱선 탈 것 같아서 거기서 그쳤다

그런데 이 분은 내게 기독교의 근본을 물었다

예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로 물었던 질문이다

내가 이랬다

아직 하나님 못 만나셨나요? 그건 지식의 하나님을 찾으려고 하니 그런 겁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가져보세요

내 속에 확신을 주시는 분을 만나 보세요 어쩌고저쩌고...한참을 설교했다

다 듣고 난 그분은

"장로님은 행복한 분이시네요"

사람이 의심없이 평생을 예수 믿는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래도 목사쯤 되면 이 정도의 질문들은 먼저 해탈하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독일 신학자의 80%가 신이 없다라고 생각한다니까 할말은 없지만

천당 있냐? 하나님 있냐? 하고 묻고 살아간다면 직업을 바꾸는 게 상책일상 싶다

그래도 은퇴하고 부양료 받으며 지금껏 존경 받는 목사로 아이들은 교수로 살아간다면 체면치례라도 이러는 건 아니다

내가 이러면 여러 사람이 전화한다

"누군데요?"

제발 이러지는 말자

모두들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으로 신앙하면 얼마나 기쁠까?

교인과 목사가 고소고발하는 건

주딩이만 살아있는 것을 신앙이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내 체면과 내 자존심으로 세상 법정 들락거리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 있느냐고? 만나봤냐고?

내가 묻고 싶은 질문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0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55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2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178
1668 독서의 불편 new 들꽃 2024.04.24 4
1667 안식일의 완성 new fallbaram. 2024.04.24 5
1666 배려와 권리 사이 2 fallbaram. 2024.04.18 67
1665 먼저 준 계명과 나중에 준 계명 fallbaram. 2024.04.17 68
1664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 1 fallbaram. 2024.04.07 123
1663 소문 3 fallbaram. 2024.03.31 182
1662 일요일 쉼 법안 1 들꽃 2024.03.17 138
1661 행여 이 봄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fallbaram. 2024.03.16 159
1660 "O" 목사 2 fallbaram. 2024.03.15 154
1659 부전자전 fallbaram. 2024.03.14 196
1658 그리움 3 fallbaram. 2024.03.10 188
1657 아! 여기 숨어 있었군요 fallbaram. 2024.03.07 161
1656 홍매화 2 fallbaram. 2024.03.04 159
1655 한마리 유기견의 기억 1 fallbaram. 2024.03.03 151
1654 먼저 온 것과 나중 온것이 하나가 되는 fallbaram. 2024.03.02 129
1653 산자와 죽은자 사이에 드려진 제사 fallbaram. 2024.03.01 142
1652 산자와 죽은자 2 fallbaram. 2024.02.29 148
1651 김운혁님의 글들을 다른 장소로 옮겼습니다. 1 기술담당자 2024.02.20 126
1650 만남 3 fallbaram. 2024.02.19 357
1649 대총회 10일 기도회 (1월 10 일 -20일, 2024) 낭독문 열째날 무실 2024.01.11 90
1648 대총회 10일 기도회 (1월 10 일 -20일, 2024) 낭독문 무실 2024.01.10 83
1647 제야의 기도_김교신 무실 2023.12.31 101
1646 일년의 계획_김교신 무실 2023.12.31 156
1645 Sharon Kim 집사님의 체험간증 - 하나님의 능력으로 10여년간 걷지못하든 환우가 걷게된 Story ! 반달 2023.11.25 127
1644 황당한 Kasda 2 들꽃 2023.11.19 170
1643 [반달]이 게시판에 아직도 살아있는지? 올려봄니다. 1 반달 2023.11.18 230
1642 의식주 4 file 김균 2023.09.22 215
1641 사랑의 등수 매기기 1 다알리아 2023.07.06 270
1640 치매99%는 절대 못 찾는 다른 그림찾기 다알리아 2023.07.02 216
1639 삼나무 뿌리의 지혜 1 다알리아 2023.06.27 378
1638 미국 대형교회 목사가 홈리스가된 사건 다알리아 2023.06.24 124
1637 여름 편지 다알리아 2023.06.07 227
1636 어머니 덕분이다 1 다알리아 2023.05.18 157
1635 도전한 사람들이 이룰 것이다 다알리아 2023.05.15 96
1634 오늘도 감사 2 file 다알리아 2023.05.05 380
1633 2023 새해의 바램 file 무실 2023.01.02 192
1632 갈릴레오의 출현 들꽃 2022.12.31 191
1631 모든 것이 은혜였소 1 file 다알리아 2022.08.17 501
1630  이것이 행복이라오  file 다알리아 2022.07.21 412
1629 우리 손녀 김균 2022.07.13 179
» 천국 있냐? 김균 2022.07.13 169
1627 무좀 이야기 김균 2022.07.13 110
1626 나는 한번씩 환상을 본다 김균 2022.07.13 119
1625 요즘 내가 왜 이리 됐을까? 1 김균 2022.04.30 440
1624 믿을 놈 없었다 1 김균 2022.04.29 397
1623 이 세상은 김균 2022.04.29 159
1622 우크라이나 합창단의 성가와 민요 1 무실 2022.04.02 214
1621 성경은 완전한가? 1 김균 2022.02.26 332
1620 우크라이나 대통령 근황 4 무실 2022.02.26 279
1619 왜 미주 재림교회 협회의 장로부부 세미나가 필요한가 2 들꽃 2022.02.25 326
1618 우울증에 좋은 것들 무실 2022.02.15 136
1617 축복_The Blessing (민수기 6:24-26) 무실 2022.02.05 171
1616 김운혁 님께 드리는 정중한 부탁 (몇 번째 "정중한 부탁"인지는 모르겠으나) 김원일 2022.01.18 242
1615 Free Self Covid-19 Test Kit(수정) 2 1.5세 2022.01.17 347
1614 북한 감옥에서의 949일은 축복과 같은 시간이었어요ㅣ캐나다큰빛교회 원로목사 임현수 알아보자 2022.01.13 114
1613 오 거룩한 밤! 무실 2021.12.17 157
1612 내 영혼이 은총입어 무실 2021.12.16 126
1611 @@@ 2010.11.12 @@@ 그 때 가 그 리 워 서 & & & 6 file 둥근달 2021.12.04 316
1610 한국, 왜 우경화하나? 김원일 2021.12.01 187
1609 만유내재신론 "Panentheism (not Pantheism) 이야기 04 김원일 2021.12.01 160
1608 만유내재신론 "Panentheism (not Pantheism) 이야기 03 김원일 2021.11.30 146
1607 만유내재신론 "Panentheism (not Pantheism) 이야기 02 김원일 2021.11.28 182
1606 만유내재신론 "Panentheism (not Pantheism) 이야기 01 김원일 2021.11.28 154
1605 김무식 님에게 미루다가 드리는 부탁  김원일 2021.11.28 220
1604 조사심판 4 못난쟁이 2021.11.25 1273
1603 바이든의 외교와 중국: 놈 촘스키 김원일 2021.11.24 127
1602 이재명의 부상과 대선 1 김원일 2021.11.22 248
1601 식습관이 유래된 이야기 김균 2021.11.15 135
1600 오징어게임이 말하는 드라마의 핵심 김원일 2021.10.27 174
1599 오늘의 유머 file 1.5세 2021.10.12 228
1598 ‘속지 않는 자’가 가장 잘 속는다 김원일 2021.10.03 120
1597 우리 셋째 이모 박영애 김원일 2021.10.01 162
1596 왜 일까 들꽃 2021.09.20 131
1595 성경 읽을 때 혼돈된 것 1 들꽃 2021.09.18 460
1594 이런 기독교인도 있다 2 들꽃 2021.08.20 35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