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다
믿을 놈 하나도 없었다
청와대를 국민 품에 준다는 놈도
무당의 말로 국가대사를 논하고
모두들 십일조 내면 복을 쌓을 곳 없을 정도로
복을 준다고 설파하는 목사들도
점쟁이한테 가서 그 복이 언젯쯤 나타나는지 물어보는지
엔돌은 언제나 문전성시가 됐다
그러니 목사들도 점쟁이 의지하는 사람에게 열광했다
이 놈이 바로 우리에게 금덩어리 달러 그리고
비트코인과 강남 부동산을 줄 수 있는 놈이구나
이런 생각인지 단 위에서 노골적으로 운동원 노릇했다
엔돌은 부자가 됐고
사울을 욕하던 사람들은 줄고 있었고
서울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