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다에서 어느 목사에게 쓴 글

by 김균 posted Jun 22, 202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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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목사님

 

답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몇 가지 거론하고 싶어서 따로 글을 올립니다

 

이른바 신 계훈 목사 세대가 저의 세대입니다

저와 동문수학하다가 신 목사는 입대를 하고 형무소를 가고

저는 졸업을 하고 목회를 했어요

그러니 대동소이하게 생각하고 살던 친구입니다

우리는 고지식하고 대총회가 만든 성경 해석에서 한 발자국도 건드리면

지계표 옮기는 못 된 놈으로 치부하던 그런 시절을 살아 왔습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다니엘서 해석은 예언의 신 성경통신학교교재였습니다

거기서 조금이라도 다른 소리 내면 능지처참(?)을 당했습니다

 

그 간단한 예로

우리 시대는 144000이 실재수의 시대였습니다

그 당시 아무도 상징이라는 단어조차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신학교 4학년 학생이 무슨 집회를 다녀오더니

배웠다면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144000은 상징이란다 이제부터 상징이 되었으니 겁내지 말고 믿어라 하는 겁니다

아마 저들끼리는 144000에 대한 이해가 신천지처럼 고정되어 있어서

144000에 들기 위해 노력하자 하는 화잇의 글에 심취해서

거기 들기 위해 경쟁이라도 하고 산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상징이면 어떻고 실재면 어떠하냐? 이러고 말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실재가 상징이 되면 재림교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짓이라 판단했습니다

감히 교회를 어지럽히려고 느슨하게 예수 믿으라고 가르친다 였으니깐요

 

교회가 실재가 아니고 상징이라고 가르치려면 확실하게 선을 그어 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단926-27의 한 왕을 로마를 대표하는 사단의 세력에서

그리스도로 바꾸려면 이렇게 어물쩍 넘어가면 옛 사람들은 실망한단 말입니다

우리는 교리건 교리가 아니건 교단이 해석한 것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만약 60여년 전 목회할 때 상징이란다 로마가 아니고 예수란다 하고 가르쳤다면

목회직 파문 했을 겁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엄격했습니다

보십시오 신 계훈 목사 이 상락 목사는 단9장의 한 왕을 로마라고 해석하잖아요

미제는 예수라고 하는데 국산은 로마라고 해석한단 말입니다

왜냐하면 어릴 적 교단의 경직된 해석이 눈에 박혀 있어서 입니다

 

그런데 저는 옛날에 혼자서 연구해서 로마에서 예수로 바꿔서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70이레에 대하여는 혼자서 엄청 연구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 앞부분 가지고 싸우느라고 뒷부분을 이야기할 엄두도 못 냈어요

그 대신 이런 연구도 성경연구의 한 부분이요 저런 연구도 한 부분이다라는

저의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늘 아래 새 것 없고 인간의 유한한 머리로 만든 교리나 해석은 변한다고 나는 믿거든요

그러나 교단이 세이 박사의 해석을 지지하려면 공식적으로 답을 내 놔야 합니다

우리 세대는 거의가 신 계훈 목사나 이 상락목사의 해석을 배운대로 지지하거든요

그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겁니다

 

목사님처럼 많이 배운 사람은 원문 원문 하시지만

기독교인 가운데 원문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목사님들도 모두가 히브리나 헬라원서를 읽고 바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물론 저도 사전을 가지고 다니면서 참고 합니다만

원어라는 게 해석학적으로 이리 해석할 수도 저리 해석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 예를 간단히 들어 드릴께요

개역 성경(재림마을)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34:16)

공동번역성경

야훼의 기록을 찾아내어 읽어 보아라 이런 모든 짐승들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으리라

그것들은 직접 야훼의 입에서 떨어진 분부를 받아

그의 입김으로 몰려 온 것들이다

 

개역성경(재림마을)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12:4)

공동번역성경

너 다니엘아 이 말씀을 비밀에 붙여 마지막 때가 오기까지 이 책을 봉해 두어라

많은 사람들이 읽고 깨쳐 잘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갈팡질팡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4:14)

우리는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예수와 함께 생명의 나라로

데려 가실 것을 믿습니다

 

재림교회 성경 주서처럼 간단한 것 드물 겁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자. (제임스왕역에는 “Messiah”[메시야]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마쉬아흐(masiah.). 동사 마샤흐(masah.), “머리에 기름을 붓다에서

파생한 말이다. 따라서 마쉬아흐는 대제사장(4:3, 5, 16),

이스라엘의 왕들(삼상 24:6, 10; 삼하 19:21), 고레스(45:1) 등과 같이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나타낸다.

테오도티온역은 마쉬아흐를 글자 그대로 크리스토스(christos)로 번역하는데,

이 말은 동사 크리오(chrio-), “머리에 기름을 붓다에서 파생한 것으로

단순히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의미한다.

그리스도라는 호칭은 크리스토스의 음역이다.

후기 유대 역사에서 마쉬아흐라는 용어가 오리라고 기대되던 구원자에게

적용되었다(참조 요 1:41; 4:25, 26).

다니엘은 오랫동안 고대하던 왕 메시야가 정해진 때에 나타날 것을 예언했다.

예수께서 때가 찼고”(1:15; 시대의 소망, 233)라고 선언하신 것은

이때를 언급한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AD 27년 가을에 침례를 받으실 때에 기름부음을 받았다

(참조 눅 3:21, 22; 10:38; 4:18).”(성경주석, 9:25)

 

우리 교단은 왜 오랜 세월 동안 로마나 로마 교황이라고 번역하고 있었을까요?

바로 작은 뿔의 행태에 지나치게 고착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의 나쁜 놈은 작은 뿔이어야 한다는 생각

작은 뿔은 모두 로마여야 한다 그게 바로 문제의 시발입니다

결국 우라이야 스미스나 대총회나 대학의 학자들이 해석한 것을

100여년 이상 고집하며 가지고 있었는데 이젠 그럴 시대가 아니니

바꾸는 것 아닌가요?

요즘 졸업하는 젊은 세대는 모두 셰이 박사나 스테파노비치교수의 해석을 믿지요

내가 20여 년 전부터 그럴 거라고 이 게시판에서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목사님도 이젠 그걸 정설로 인정하기 시작했군요

교단의 공식적인 거론 없이 학자의 글로 모든 게 바꿔지는 시대가 왔습니다

따라와라 하지만 우리는 불만이 많습니다

어떤 것은 싫은데도 따라야 하고 어떤 것은 아닌데도 따라야 하는

웃기는 연구의 시대가 온 겁니다 위에서 말한 성경절 대로

많은 사람들이 읽고 깨쳐 잘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갈팡질팡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이루어 진다는 말입니다

 

저는 그런 해석상 연장선상에서 어떤 것은 교리를 안 건드렸으니 괜찮고

어떤 것은 교리를 건드렸으니까 출교를 시켜야하고

또 어떤 것은 말 하든가 말든가 안식일에 교회만 잘 나오고 십일금만 잘 내면

건전한 재림교인이 되는 그런 시대가 왔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데스몬드 포드 박사가 이런 글 써도 되는가? 하고 문의했을 때

교리 건드리면 교수직 박탈한다고 으름장 놨어야 했습니다

그 일로 얼마나 많은 교인들이 교단과 이별을 했나요?

교단의 크나큰 실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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