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 제주도
그렇게 자주 가보지 못했다. 
운이 좋으면 만원에도 갈 수 있다는데. 
그래서 제주와 관련된 10권의 책을 구입했다. 
하나하나 읽어보다가 문득 구경꾼 신세임을 깨달았다. 
저자들은 대부분 1년 이상을 머물거나, 수십 번 왕복했다는데... 
난 그들의 경험을 토대로 2박 3일 동안 여건에 맞춰 주마간산 격으로. 

2. 오키나와 
숙박만 예약하고
할인 항공권으로 무조건 날아갔다.
제주도를 거쳐 낯선 섬 풍경에 도착했다. 
일단 모노레일 티켓을 끊고 끝까지 가봤다. 
지방소도시 같은... 하지만 관광지는 명동 같은... 
자동차 없이 비싼 요금의 버스만 타고 섬 일주도 했다.

3. 미군기지 / 해군기지
용산에도 미군 기지가 있다. 
서울 북쪽에도 그리고 남쪽에도 있다. 
그들이 없으면 우리는 맥없이 나라를 뺏긴단다. 
오키나와에도 중간에 어마어마한 미군 기지가 있었다. 
10월 31일에는 섬 전체가 미국 문화로 가득 찬 것 같았다. 
하지만 텅텅 빈 버스 안에서 만난 섬사람들은 조용하기만 했다. 

4. 점점 좁아지는 인터넷 세계  
우리는 듣고 싶은 것만 반복해서 듣는다. 
여기서 듣고 싶은 거란 한계를 말할 뿐이다. 
물론 그럴지라도 꾸준히 반복하면 나름 전문가가 된다. 
하지만 그 전문가란 <코제브>에 따르면 동물화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일까, 인간관계 역시 점점 동물처럼 사나워진다. 
인간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5. 동물화 하는 현대 사회 
70년대에는 이야기를 잃어버렸고,
80년대에는 잃어버린 이야기를 날조하고
90년대에는 날조의 필요성조차 폐기하고 정보만 소비.
21세기에는 빈털터리 젊은이들이 <좋아요>를 위해 몸부림치는 사회.
그러니 어떤 페북 친구는 수천 명 친구를 100명 이하로 만든다.  
일면식도 없는 관계를 유지하려면 종일 매달려야 하니까.  

6. 엇비슷해서 지루해지는 세상  
인터넷 세상에서 살다가 
현실로 돌아와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면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폭격 당한 폐허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강원도 최초라고 알려진 횡성 풍수원을 찾았다. 
신발을 벗고 휴대폰을 꺼내 몇 장을 촬영하여 SNS에 올렸다. 
역시 반응이 없었는데 세상이 종교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 안식일의 실상 
원래는 9시부터 와서 찬미도 하고 
점심식사도 같이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저녁에는 누군가의 집에서 또 모여서 실컷 놀다 헤어진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만 스캔하고 곧바로 떠난다.
또 다른 정보를 찾아서... 이게 우리 모습이다.
헌금은 카드 결제가 안 되니까 푼돈.  

8. 설교조차 정보 중심 
미안하지만 파워포인트 안 쓴다. 
다행히 섬기는 교인들은 이제 익숙하다. 
하지만 거기에 익숙한 교인들은 만나면 곤혹스럽다. 
삶을 변화시키는 정보 조각이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거기에 익숙하다보니 입력이 어렵다.
결국 기계인간처럼 변해갈 수밖에 없다. 

9. 바꿔보자. 
이미 언급했지만 오늘부터 성경학교. 
성소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있다. 
오후에는 대형 펜션으로 함께 이동한다. 
거기에서 25명이 식사도 함께 하고 게임도 한다. 
내일은 눈썰매장으로 가서 신나게 부모와 함께 즐긴다. 
스마트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큰 이야기가 넘치는 진짜 세상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47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604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57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20
848 차세대를 망치는 교육 정책 (18) 곰솔 2017.01.23 138
847 언제나 시작하는 또 다른 말세와 조사심판 1 file 김균 2017.01.23 579
846 ‘TRUMPISM’ (17) 1 곰솔 2017.01.21 173
845 성령과 성경 1 file 김주영 2017.01.21 240
844 후안무치 점입가경 2 file 김균 2017.01.21 385
» 파편화 정보 / 동물적 사회 (16) 곰솔 2017.01.20 94
842 너의 이름을 평생 기억해줄께 산울림 2017.01.20 108
841 좌파와 중산층 2 산울림 2017.01.20 122
840 스트롱 맨의 시대 (15) 4 곰솔 2017.01.19 177
839 5~60년대 한국 안식일교회 말세론 을 잘못 이해 하셨습니다 2 박성술 2017.01.19 198
838 투데이족 (14) 2 곰솔 2017.01.18 198
837 소녀의 삶 귀향 2017.01.18 92
836 배부른 괴물의 탄생 (13) 곰솔 2017.01.17 127
835 김주영 선배님께. (12) 2 곰솔 2017.01.16 259
834 운영자에게 1 오구삼팔 2017.01.15 188
833 사필귀정 (11) 곰솔 2017.01.15 98
832 크리스토파시즘 (Christofascism) - 신비와 저항 2 아기자기 2017.01.15 193
831 유시민의 탁월한 분석력 - 2년전 우병우에 대한 해박한 분석 예측 2017.01.15 96
830 천명(天命)"에 대하여....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현민 2017.01.15 126
829 정도령이 공자님 말씀대로 나이 50에 천명을 받았다는데...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현민 2017.01.15 197
828 하나님은 진인(眞人)에게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천명(天命)을 내렸나....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현민 2017.01.15 80
827 초심으로 돌아가자 (10) 2 곰솔 2017.01.15 135
826 끝이 없는 이야기 (9) 곰솔 2017.01.13 109
825 삼육대학 심포지엄 비판 8 개혁 2017.01.13 537
824 하나님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고소를 한다는 일 2 김균 2017.01.13 795
823 곰솔님....말세 징조라고?...개뻥되겠습니다. 4 동해바다 2017.01.13 200
822 대기업 체제가 가져온 재앙 (8) 2 곰솔 2017.01.12 122
821 한 재림 청년의 의기 1 재림청년 2017.01.12 233
820 1월 11일 (수) 뉴스룸 다시보기 korando 2017.01.12 46
819 "이 정권의 보복 견디기 힘들 것", "이 정권은 종교도 건드린다", "이 정권은 대학도 건드린다", "반대하는 것들은 다 쓸어 버린다, 겁 먹게" 안다 2017.01.12 88
818 남녀 구별 참 어렵습니다 김균 2017.01.12 244
817 박관천이 울고 싶을 거다 시사인 2017.01.12 115
816 눈깔 빠지는 줄 알았써 ! 라고 했어야.. 치니 2017.01.12 102
815 내가 기옇고 삼천포 어르신 을 한번 매 달아 올립니다 9 file 박성술 2017.01.12 268
814 [단독]“朴대통령, 작년 맨부커상 받은 한강에 축전 거부했다” 어떤나라 2017.01.11 86
813 열폭(열등감 폭발) = 냉소주의와 소비주의 (7) 곰솔 2017.01.11 60
812 '쓰까요정' 김경진, 조윤선에게 "왜 사냐"고 묻다 묻다 2017.01.10 96
811 레위기 8장 (6) 2 곰솔 2017.01.10 128
810 광화문 분신 정원스님,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유서남겨…내용은? 유필 2017.01.10 125
809 한국경제, 주필 정규재 발언 “실검 오르고 거침 없었다” 자평 논란 2017.01.09 118
808 바다님께! (5) 곰솔 2017.01.09 130
807 재림교회 목사들 돈잔치.... 돈잔치 2017.01.09 362
806 동중한합회 임시총회는 왜 했는지 궁금합니다....궁금하세요?? 그게 이렇지요. 1 한심한목사들하구는 2017.01.09 511
805 "아베에게 10억 엔 돌려주자" 주장 확산 1 국채보상운동 2017.01.09 64
804 동중한합회 임시총회는 왜 했는지 궁금합니다. 1 궁금 2017.01.09 255
803 시대적인 표적을 분별하자. 광야소리 2017.01.09 60
802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개월전 '마지막' 인터뷰 공개 현재 2017.01.09 57
801 SNL코리아 2016 vs 1980 이웃 최순실 패러디 이웃사촌 2017.01.08 97
800 2017년! 파국적인 세계전쟁 (4) 2 곰솔 2017.01.08 127
799 정규재 주필 “연평해전 DJ 축구 관람” 발언 명백한 거짓말 논란 2017.01.08 589
798 진짜 보수란? 3 보수 2017.01.08 123
797 King Solomon (3) 2 file 곰솔 2017.01.07 142
796 우리에게 성령은 무엇인가? 2 file 김주영 2017.01.07 249
795 성령이 떠났다 3 file 김균 2017.01.07 421
794 “제가 이재명 사이다를 비판했다고요?” 그렇게 2017.01.06 105
793 박 대통령은 예수와 같이 불의한 재판을 받는 것인가 티젠 2017.01.06 106
792 소래산(蘇萊山)과 정도령의 관계....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중 1 현민 2017.01.06 230
791 다시 꿈을 꾸는 SDA (2) 곰솔 2017.01.05 189
790 朴측 "대통령 계속 맡겨야"…예수, 색깔론 등장(종합) 피에 2017.01.05 78
789 독서와 토론의 미래 교회 (1) 3 곰솔 2017.01.05 211
788 [기자칼럼]빨갱이 혹은 블랙리스트 거울 2017.01.05 87
787 사드 논란, ‘선무당’이 너무 많다 [정치토크 돌직구 44회] sad 2017.01.04 60
786 [소셜라이브 스페셜] 유승민 이재명 전원책 유시민 X 강지영 아나운서 새로움 2017.01.04 63
785 [JTBC 뉴스룸] 신년특집토론 '2017 한국 어디로 가나' 새로움 2017.01.04 65
784 지경야인 송박영신 촛불문화제를 다녀왔다 7 지경야인 2017.01.04 234
783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황교안 총리 대국민 담화 (황교안 국무총리) "올바른 역사관 갖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되어야" 시대의징조 2017.01.04 74
782 부끄러움 모르는 朴대통령은 짐승 2 꾸짖음 2017.01.04 172
781 x 삭제 조작 2017.01.03 154
780 전원책 VS 이재명 피튀기는 토론 현장!! 불꽃 2017.01.03 89
779 신령과 진리로 예배할 때 ? 광야소리 2017.01.03 121
778 우리는 이제 하나님을 버려야 한다 이런하나님 2017.01.03 140
777 김 주영님께 드리는 편지 2 fallbaram 2017.01.02 305
776 오늘밤 jtbc 신년특집 토론(이재명, 유승민, 전원책, 유시민) 1 코펜하겐 2017.01.02 100
775 '진리'는 Jtbc(www.jtbc.co.kr)에 있다. 8시 뉴스에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 체포 장면 jtbc 단독 현장 취재 코펜하겐 2017.01.02 128
774 진리는 언제나 인기가 없다. 본능적인 욕망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3 눈뜬장님 2017.01.02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