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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6:33

안식일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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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문자적 이해와 구조적 이해가 성경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갈림길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성경을 언제나 구조적 측면에서 읽고 이해하는 구도자이다
 
안식일을 문자적으로 이해한다면 안식일은 "아무일도 하지 않는 거룩한 시간"이다
그러나 안식일을 구조적으로 이해한다면 안식일은 "다 이루었다"를 위해
구약의 모세와 옛 언약이  그들로는 이룰 수 없어서 남겨 놓은 유일한 시간이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성경을 구조적으로 설명한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옛적에"는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신 하나님이
그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라고 하는 히브리서의
내용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의 해설이다
다시 말해서 "구약의 문자가 육신(십자가)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로
읽어야 한다
 
옛적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간 모리아산의 사흘길은 흙에서 나온 이삭으로서는
성취할 수 없는 "십자가의 죽음"만을 남겨 둔 "요나의 표적"의 리허설이었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이 그 리허설이었고 여러부분과 여러 모양과 모세의 성전에서
수없이 죽여서 피를 뿌렸던 양들도 모두 다 그 리허설이었다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 첫 부분에서 "밤낮 사흘"로 표상하던 요나의 표적을 이제는
시나리오가 아닌 십자가의 예고편으로 소개한다
 
옛언약의 칠일과 새언약의 칠일이 다른 것은 옛언약은 처음 엿새가 중요하고
새언약에서는 마지막 일곱째 날이 중요하다
그래서 창세기에는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가 처음 여섯날에만 반복하고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다시말해서 옛언약에서 "아무일도 하지 말고 거룩히 지키라"고 한 그 날을
새언약에서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요5:17)"로
갑자기 전환하는데 모세의 제자들인 유대인들이 그런 갑자스런 전환에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옛언약에서의 일곱날은 다시 새언약에서도 일곱날로 반복하지만
창세기와는 반대로 요한복음에서는 처음 엿새에 대한 설명이 핵심이 아니고
마지막 날인 일곱째날에 대한 설명이 핵심이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1:5)"로 시작하는 첫날
그리고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둘째 날-요1:29)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샛째날-요1:35)
(다시)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넷째날-요1:43)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다섯째날과 여섯째날을 거쳐서 일곱째날-요2:1)
 
드디어 옛 언약속에서 제 칠일이라고 하는 "아무일도 하지 않는 거룩한 날"에 
하나님의 아들은 아버지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큰 일"을 행하신다
창조의 여섯날을 빗대어 말하는듯 돌항아리 여섯을 물로 채우라고 하면서
마치 비밀처럼 "아무일도 하지 않는 거룩한 날"로 닫아 두었던 그 마지막 날을
열어 제낀다
 
처음 여섯날을 초월하는 일곱째날이 거룩하게 지켜야 할 안식일이라고 믿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면서 이제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요5:17)" 고 하는 새 안식일을
소개하는 것이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그 포도주는 안식일에 행하는 하나님의 새 역사이다
어떤것도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있는
유대인들 앞에서 하나님의 아들은 안식일에 물을 가지고 포도주로 변하게 하는
안식일 최고의 범죄를 행하신 것이다
 
그러나 요한은 이 범죄를 범죄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glory)이라고 표현한다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요2:11)" 
그리고 요한은 그의책 17장에서 그 영광(glory)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설명한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glorify)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glorify) 하게 하옵소서 (요17:1)"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우리가 그분의 신부가 되어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그분의 안식에 함께 들어가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히브리서 4장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안식일을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이었던 유대인들의 율법에
빠져서 아직도 지키려고 애쓰지 말고 들어가라는 말씀이다
 
이제 믿는자들이 힘써야 할 것은 지키는 안식일이 아니라
그분의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다
 
가인은 아마도 지켜서 들어가고 싶을 것이고
아벨은 믿어서 들어가고 싶지 않았을까?
 
안식은 안식일의 완성이며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포도주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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