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전 반장이던 사람

소 키웠다

수영장에서 만나는 사람

소 키웠다

50마리씩

힘들다고 아우성쳤다

오늘 소는 누가 키우나의 주인공 만났다

300마리를 혼자서

가족 모두 약 900마리를 키운다

소나 키우라고?

그리 비웃던 안성 땅 어떤 사람들 생각이 나서

혼자서 웃었다

요즘 소 한 마리에 700ㅡ800만원 나간다

더 큰 놈은 1000만원쯤 나간다

소나 키우라고?

진짜 웃기고 자빠젔네

아무나 키우는 소

빈정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

그리 생각하고 웃겼지만

우리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가 목자였다

소 몰이꾼

양 맥이꾼

부자 중의 부자라는 욥도

소는 500겨리였다

월급쟁이 영적 목자가 싫어서 육적 목자가 됐다

그 소몰이꾼은 최소한 양심적인 사람이다

다들 무슨 말인지 새겨 들으시라

소는 누가 키우나?

인생이 비틀려 비꼬는 님들 보고

키우라 안 하니 걱정 붙들어 매시라

그것도 목회라고

잘 해 봐요

내가 누구 들으라고 이러지?

요즘 심사가 꼬여서 계속 니글 거리는 마음이

실속도 못 차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