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속담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Ce qui n'est pas claire, n'est pas Français. (What is not clear is not French.)
그래서 그런지 외교문서가 불어인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오해를 사지 않고 명료한 불어가 외교언어가 되었다고 하죠.
내가 프랑스인은 아니지만 남과 대화할 때 내가 항상 떠올리는 말입니다.
내 친구 중에는 물리학 하는 애들이 있는데
이 녀석들에게 뭘 물어 보면 대답을 아주 복잡하게 하는데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래 어려운 이론이라 그런가 생각했는데
언젠가부터 영어로 글을 쓰는 물리학자들이 쓰는 책을 읽어 보니
(예를 들어 브라이언 그린의 The Elegant Universe)
아주 쉽게 물리학에 대해 설명해 놓았더군요.
내 친구 녀석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이지요.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라고 핑계를 댈 수도 없습니다.
그 영어 책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오니까요.
그 책들은 읽을만 하거든요.
결국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모르고 있거나 미숙한 것이죠.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나는 많이 알아서 그래."
그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더 알면, 제대로 알면
남이 알아듣게 표현합니다.
아니면 거짓말을 주저리 주저리 길게 이야기 해서
상대방의 진을 빼서 거짓말을 진짜인 것처럼 만들 때
말을 이해하기 어렵게 길게 합니다.
예를 들어 "축자적 차용이 전무하다."
내가 이거 설명 더 안 해도 누가 이러는지
여러분은 잘 아실겁니다.
"예언의 신"이 무엇인가?
등등
더 이야기하면 짤릴 것 같아서 요기서 멈춥니다.
Ce qui n'est pas claire, n'est pas Français. (What is not clear is not French.)
명료하지 않은 것은 말이 아닙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주장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
주저리주저리 주제를 벗어난 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항상 바람 잘 날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그 좋은 예가 유체이탈 화법을 주로 사용하는 어떤 여자가
온 나라를 풍비박산 내고도 나는 옳다고 주장하고
그 추종자들도 대체로 그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생각에는 정의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옳지못한 사람들이며
그래서
정의가 촛불에 타 버렸다 고 거리낌 없이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명료하지 않은 말뿐 아니라 상식적이지 않은 말 도 말이 아니지요
말이 아닌 것은 다른 말 (horse ) 에게나 주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