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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어디서 줏어 들은 말

 

Tradition is living faith of dead people.

Traditionalism is dead faith of living people.

 

전통(유전)은 죽은 사람들에게 산 믿음이었다. 

전통주의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죽은 믿음이다. 

 

----

 

언젠가 어떤 집회에서 강의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었다. 

총 주제가 '변화' 라고 했다. 

몇달 후에 광고가 나왔다. 

총 주제가 '회복' 으로 바뀌어 있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길은

변화인가 회복인가

이 둘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변화란

전진인가 회귀인가?

 

전진은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이전의 것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

 

질병을 다루는 직업이라서 치유와 회복을 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의학도 그렇고 심리학도 그렇고 

원래 출발은 '병리' 였다. 

 

그러나 요즈음 심리학에도 의학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병리가 아닌 정상을 출발로 삼고 있다. 

치유와 회복을 넘어

행복과 건강, 다시 말해 향상을 추구한다. 

 

-------

 

 

'회복' 이라고 할 때  궁극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에덴을 이야기한다. 

 

성경은 에덴이 어떠했는지 거의 설명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든 것이 완전했던 과거에 대한 꿈을 잊으라는 얘기 아닐까?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 

성경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도행전의 교회도 그랬다.

전통과 관습과 율법을 갱신하고

지경을 넘어 끊임없이 전진했다. 

 

------

 

엘렌 화잇이 '옛 지계표' 들을 말했을 때

사실 그 '지계표' 를 발견한지 몇년도 되지 않아서였다. 

 

우리에게 그 '지계표' 들은 훨씬 더 묵은 것들이다. 

 

엘렌 화잇의 삶 자체가 갱신과 변화, 전진의 삶이었다. 

우리는 자주 그녀의 초기문집에 머물러 있다. 

 

예레미야 6: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여기서 '옛적 길'  nathyb olam 은 사실 오해를 살 수 있는, 내가 보기에는 좋지 않은,  번역이다.

올람은 옛것 (old) 보다는 영원한 것  (everlasting) 이라고 훨씬 더 많이 쓰이는 단어다.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 

 

-----

 

옛 신앙이라는 말은 사실 어불성설이다. 

지금 살아서 움직이지 않는 신앙은 신앙이 아니다. 

 

사멸해버린 언어와 개념으로 신앙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신자들은 무력하고 교회는 무능하다. 

거룩과 고루를 동일시하기 때문에 예배는 죽어 있다. 

지키는 것이 지상 과제라서 사람과 세상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있다. 

잘못 (실수, 오류) 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로 하여금 울타리를 치고

우리들끼리 필요충분한 세상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웃고 울고 먹고 마시고 번식하게 한다.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

 

-------

 

Tradition is living faith of dead people.

Traditionalism is dead faith of living people.

 

전통(유전)은 죽은 사람들에게 산 믿음이었다. 

전통주의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죽은 믿음이다. 

 

전통이 잘 드는 날선 검이었다면

전통주의는  이순신의 칼로 아직도 싸우려하는 것과 같다. 

 

 

충무공장검.jpeg

 

 

 

 

 

  • ?
    김원일 2017.03.09 07:06

    2008년이었는지 기억이 아리송합니다만, 잠시 한국에 나갔을 때 계획에 없는 '특강'에 징집된^^ 적이 있었습니다.
    삼육대학교 목회상담학과 학생들이 모인 자리였는데, 상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몇 마디 주접을 떨었죠.

    그때 그랬습니다.
    미래의 목회상은 설교나 그 어떤 무엇보다 상담이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가 치유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고, 선지자적 사회 변혁의 기능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David Carr의 <Holy Resilience: The Bible's Traumatic Origins>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고, 그래서 추천할 만한 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같은 대학원 몇 년 선배입니다. 나이는 저보다 어립니다만. ^^

  • ?
    김주영 2017.03.09 13:13

    짧은 글에 너무 여러가지 주제를 섞어 쓴 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 쓴 회복/치유라는 단어는 healing 보다는 recovery 라는 개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구원을 healing 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것은, 마치 '에덴동산' 처럼 우리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거기 있지도 않았던
    어떤 이상적인 상태로 '돌이킴'이 아니라
    원래 하나님의 마음 가운데 우리 각자에게 부여하셨던 그분의 형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덴동산/선악과 이야기는
    불순종 범법, 즉 원'죄'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망가져 있고 계속 망가져 나오는 인류와 개인의 현상의 한 묘사라고 봅니다.

    죄과에 사로잡혔으니 대속으로 해결하고
    불순종으로 잃었으니 순종하여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그분의 충만하심에 이르러 가는 것이지요.

  • ?
    Rilke 2017.03.10 19:09
    에덴동산 이야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거의 모든 주석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어거스틴의 후예인 신약적 시각이 우리를 아직도 원죄, 타락, 낙원, 죽음 으로 해석을 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Scientist 갈 볼때, 창세기는 science 를 말하고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신학자들이 볼때 창세기는 어거스틴과 바울의 신학을 말하고 있지 않은것 처럼,
  • ?
    김주영 2017.03.12 14:46
    어린이들도 의문을 가지는 선악과/타락/원죄/형벌

    안교교과 시간에 어른들도 똑같이 묻고 있더군요.
    수십년동안 믿어도 하나도 발전하지 않은 신앙과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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