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55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5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61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66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29
1073 엄마는 그럴 줄 몰랐습니다 - 패러디 시 아기자기 2017.05.14 160
1072 언행으로 드러나지 않은 .......마음속 죄로 인하여....... 처벌받지는 않는다. 2032(순) 2016.09.07 132
1071 언제나 시작하는 또 다른 말세와 조사심판 1 file 김균 2017.01.23 580
1070 언론사 공동 팩트체크, 홍준표 거짓말 가장 많았다 쟁이 2017.05.18 89
1069 언론개혁은 이 사람들 부터 ! 노갈 2017.05.22 137
1068 억울한 누명을 쓴 하나님의 항변-I 1 정 석 진 2017.09.23 146
1067 어째서 사람들은 거짓 소문을 쉽게 믿고 열심히 퍼나르는 것일까? 3 김주영 2016.12.14 345
1066 어째서 보수기독교인들이 성폭력에는 관대한가? 2 file 김주영 2016.10.15 194
1065 어제는 fallbaram. 2017.09.27 137
1064 어이쿠~ 하나님, 웬 고기를? 배고픈데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3 눈장 2017.04.22 192
1063 어머니 덕분이다 1 다알리아 2023.05.18 233
1062 어리숙한 사람 2 동화 2016.12.10 199
1061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중국인 잠수부 밤마다 무언가 꺼내와" 도둑님 2016.12.11 141
1060 어떻게 생각 하세요? 2 댓글 2017.05.16 200
1059 어떤 푸념 시골생활 2017.09.05 100
1058 어떤 우유를 먹일까? 5 김균 2017.03.30 248
1057 어떤 신학생이 내게 보낸 문자 2 김원일 2017.10.19 450
1056 어느싸이트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보며 책임감을 느낍니다. 나도 공범입니다. 공범공감 2016.11.26 178
1055 어느 특별한 결혼식에 읽혀진 시 1 무실 2021.08.11 222
1054 어느 얼간이 재림교인이 '화잇의 무오설'을 믿으며 화잇을 '신격화'(???)하는지 찾아 오시라! 6 비단물결 2017.09.28 306
1053 어느 거리음악가의 영혼을 씻겨주는 노래 한곡 "YOU RAISE ME UP" - MARTIN - still 2016.12.07 163
1052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김균 2018.01.25 606
1051 얘들아, 내가 후일에 음식가림법을 폐지할 것이니 그때가서 자유롭게 먹으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해라! 1 눈장 2017.04.23 172
1050 양백(兩白), 도(稻), 삼풍(三豊), 토(土), 미(米), 황(黃),백의(白衣)... 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 현민 2017.01.01 54
1049 애자 소나무 2017.10.31 147
1048 애비는 유신,.......옷 갈아입는 데는 귀신..국민들은 실신...ㅋ ㅋ ㅋ 그네접신 2016.10.26 148
1047 애덤 스미스 - 공감대로서의 도덕 (24) 2 곰솔 2017.01.27 153
1046 애국자와 아닌자들 애국자 2016.10.07 67
1045 암환자 죽으러 갔는데 살아서 돌아왔다 7 백향목 2016.09.20 214
1044 알듯 모를 듯한 세 천사 기별 2 들꽃 2020.09.19 199
1043 안희정 “반기문, 눈치보느라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 조문도 안한 사람” 1 who 2016.12.20 140
1042 안철수 "노무현 '참 나쁜 대통령'이라던 박근혜, 최순실 덮으려는 의도" 분권 2016.10.24 85
1041 안식일의 완성 fallbaram. 2024.04.24 198
1040 안식일은 십자가의 그림자인가? 1 김균 2020.05.15 226
1039 안식일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1 하주민 2017.07.07 192
1038 안식일(9) 두 안식일 1 김균 2020.09.07 135
1037 안식일(7) 유대인의 안식일 김균 2020.04.23 79
1036 안식일(6)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김균 2020.04.11 74
1035 안식일(5) 나의 종교 그리고 너의 종교 7 file 김균 2018.12.30 487
1034 안식일(4) 미래의 종교 1 file 김균 2018.12.29 228
1033 안식일(3) 율법의 종교 file 김균 2018.12.29 224
1032 안식일(2) 생활의 종교 file 김균 2018.12.28 262
1031 안식일(1) 쉼의 종교 1 file 김균 2018.12.27 305
1030 안식일 준수자 전체가 편협하고 광신적인 사람으로 취급받게 하는 사람 무명 2017.05.01 167
1029 안식일 교회 신앙살이 너무 힘들다 12 박성술 2016.10.15 329
1028 안식교인들 구약 잘 안다며? 이런 주제로 설교하는 안식교 목사 있는가? 그의 발에 입맞추리... 김원일 2017.12.16 442
1027 안식교를 떠나거나 아니면 적어도 잠시 좀 멀리 벗어나보고 싶은 그대에게--수정 (조회수 22 이후) 김원일 2017.10.24 517
1026 안식교 목사 그대들 중 이런 수녀 있는가. 돼지고기 같은 소리 그만 하고. 2 김원일 2017.04.22 336
1025 안식교 Trans-European 지회 행정위원회가 대총회에 대고 한 말. 한국연합회, 쿠오바디스? 김원일 2017.02.21 304
1024 안녕하십니까? 2 fallbaram. 2020.10.25 188
1023 안녕하십니까. 한 동안 자리를 비웠던 이 누리 "주인장" 김원일입니다. 김원일 2021.01.19 141
1022 안녕하세요. 1 하이 2016.11.20 136
1021 안내의 말씀 2 안내문 2017.10.18 586
1020 안교공과의 질문과 가능한 대답 들꽃 2020.10.17 96
1019 악플에 시달리다가 이곳을 떠난 누리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누리 등록제로 바뀝니다. 필명 허용은 물론 계속 유지합니다. 1 김원일 2017.10.19 272
1018 악의 평범성 (Banality of evil)--사랑하는 내 모국의 아이히만, 김기춘 간신, 역적 1 김원일 2017.02.13 187
1017 아침부터 이 멋진남자 이야기를 또 봅니다 오늘은 왠지 저도 자중하고 자중하고 또 자중하고 싶어집니다 1 heeyoung 2016.10.26 190
1016 아침 안개 속에 다가오신 님 김균 2020.09.07 163
1015 아이고~ 산울림 2016.10.06 151
1014 아연질색 초등생 2016.11.01 180
1013 아야금의 가야금 연주와 노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마음파동 2017.10.16 87
1012 아브라함 아 소는 누가 키우냐 ? 8 박성술 2016.09.23 217
1011 아무리 여름이 덥지만 3 김균 2018.08.09 227
1010 아무리 생각해도 들꽃 2020.08.09 105
1009 아무리 멍청한 목사의 멍청한 설교라도... 1 김원일 2017.10.24 381
1008 아름다운 성직자. 에르미 2018.09.16 206
1007 아름다운 강산 지경야인 2017.01.02 89
1006 아래에 "기술담당자님, 질문있습니다" 라고 질문한 궁금입니다. 답변에 댓글을 달았지만,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에서 이곳에도 올립니다 3 궁금 2016.09.15 144
1005 아들 2 박희관 2020.05.07 151
1004 아담에게 드리는 노래. 바이블 2020.08.03 75
1003 아, 정말 열 받네. 유행가? 골프? 영화? 간음? 하고 싶으면 해. 싫으면 말고. 확 그냥 다 지워버려? 2 김원일 2016.09.21 334
1002 아! 하늘이 내려준 나의 배필이여!  결혼 30주년 공개 서신 선한이웃 2017.04.02 204
1001 아! 여기 숨어 있었군요 fallbaram. 2024.03.07 234
1000 아! 기독교 1 김균 2020.07.29 123
999 아 가을인가! 9 fallbaram 2016.10.21 23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