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64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647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71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520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338
1153 내년 1월 사랑의교회서 대규모 '구국' 기도회? 사랑 2016.12.22 139
1152 내려.. 올려 경향 2017.03.28 206
1151 내부 고발자(또 한 여인) 범어사 2017.09.23 147
1150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촬영한 2016년도 북한을 가다 - 변화하는 평양 궁금 2016.09.18 127
1149 내일 있을 한국의 대선을 바라보는 시선들 1 김균 2017.05.08 375
1148 너의 이름을 평생 기억해줄께 산울림 2017.01.20 162
1147 노무현 "보따리 장수" vs 손학규 "무능한 진보의 대표" 무능한진보라새로운정치라 2016.11.01 107
1146 노무현 전 대통령 무릎 꿇고 어느 한 가정에 방문한 사건 1 산다는거 2016.12.13 163
1145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개월전 '마지막' 인터뷰 공개 현재 2017.01.09 82
1144 노무현의 운전기사 vs 이명박의 운전기사 who 2016.11.22 288
1143 노영보 변호사의 "석궁 맞아보셨습니까?" (20120131) 성경 2017.05.16 71
1142 누가 나를 정죄할 수 있나? 9 한빛 2016.09.25 375
1141 누가 삯꾼인가? 5 김주영 2017.02.13 273
1140 누가 율법주의자인가? 1 하주민 2017.09.01 133
1139 누가 저자의 본문을 고쳤나? 3 들꽃 2019.03.17 372
1138 눈 둘곳이 없다 하늘에도 2016.11.11 158
1137 눈 뜨서 감을때 까지 멀피 2016.12.01 127
1136 눈깔 빠지는 줄 알았써 ! 라고 했어야.. 치니 2017.01.12 146
1135 눈물 12 Rilke 2017.02.28 306
1134 눈장님 보십시요. 2 범어사 2017.08.29 187
1133 눈장님 보십시요. 2 범어사 2017.09.01 151
1132 눈장님 보십시요....정치인 믿을 놈 하나 없다고?..이제 눈을 뜨시기 바랍니다. 6 범어사 2017.08.30 263
1131 눈장님-말세 이야기 5 김균 2016.09.17 160
1130 눈장님-먹이사슬 16 김균 2016.09.17 361
1129 눈장님-세포의 종류 7 김균 2016.09.17 190
1128 뉴스 | 류효상의 조간브리핑. 우리를 둘러싼 국내 외 주요 이슈 & 촌평 하울링 2016.12.04 199
1127 늙고 병들고 고집만 남은 양 3 김균 2020.06.25 184
1126 늙은이의 시간개념 1 file 김균 2017.09.23 169
1125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동거차도 2017.10.14 191
1124 다미 선교회 2 제로미 2020.11.05 240
1123 다시 꿈을 꾸는 SDA (2) 곰솔 2017.01.05 230
1122 다시 불을 지르며-동성애 2 file 김균 2017.05.13 269
1121 다짜고짜 안고 찌찌도 만지라해서... 한강 2016.09.21 204
1120 단두대 등장 5 심판 2016.10.29 189
1119 단상 김균 2018.07.12 293
1118 단언컨대-이대근 3 김균 2016.10.20 250
1117 단일민족의 자부심과 배달민족 DNA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싶은 그대들에게 보내는 National Geographic 잡지의 편지 김원일 2018.03.14 314
1116 달마가 눈을 부릅뜬 까닭 보름달 2016.11.18 150
1115 달수님 4 김균 2020.08.22 240
1114 당신들은 바람을 보았는가? 11 김주영 2016.09.23 451
1113 당신들의 글을 보면서 십자가의 강도를 생각함 4 fallbaram 2016.10.23 236
1112 당신은 존엄한 인간"이라고 말해주는 이들 덕분에, 인권은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범어사 2017.09.06 96
1111 당신이 먹는게 삼대를 간다-제발, 세상사람들보다 미련한 소리는 하지 말자 3 눈장 2017.04.14 218
1110 대구여고생 촟불 2016.11.06 191
1109 대기업 체제가 가져온 재앙 (8) 2 곰솔 2017.01.12 131
1108 대낯부터 1 김균 2016.11.12 178
1107 대전MBC 시사플러스 GMO, 얼마나 알고 드십니까? 마음파동 2017.10.13 88
1106 대중가요와 나 6 fallbaram 2016.09.20 265
1105 대총회 10일 기도회 (1월 10 일 -20일, 2024) 낭독문 무실 2024.01.10 214
1104 대총회 10일 기도회 (1월 10 일 -20일, 2024) 낭독문 열째날 무실 2024.01.11 335
1103 대총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염병할 작태 9 김원일 2016.10.15 424
1102 대통령되려고 뭐를 준비했을까? 시사인 2016.09.29 119
1101 대한민국 안식일교회가 이놈의 손 안에서 휘둘려 바보들 집단이 되었다 1 행여 2016.11.10 339
1100 댓글 숫자 표시 해주세요. 부탁 2016.09.12 109
1099 덧없는 세월을 1 무명 2017.01.01 139
1098 도대체 믿음이 무엇이고? 1 하주민 2017.09.08 159
1097 도마도 죽었다 김균 2020.08.28 124
1096 도부 장사들 은 도부장사 율 을 침묵 해야 하는것이 맞다 4 박성술 2016.09.30 322
1095 도산 안창호 , 말석 XXX.....그리고 접장님께 질문 있읍니다. 2 꼴통 2016.09.25 349
1094 도올 김용옥 "박근혜는 최순실 아바타, 무당춤 춘 것" 1 샤만 2016.10.28 228
1093 도올 김용옥 "박근혜는 최순실 아바타, 무당춤 춘 것" 지혜자 2016.10.29 126
1092 도올 김용옥 "탄핵 하면 박근혜가 무조건 승리한다" 국민 2016.11.05 195
1091 도올 김용옥 직썰 "박근혜 최순실 문제를 해결할 단 하나의 방법" 도올 2017.01.29 240
1090 도올의 눈물... 박근혜가 만든 국정교과서에 '한방' 먹이다 눈물 2016.11.30 120
1089 도와주세요. 엄마 2017.06.27 183
1088 도전한 사람들이 이룰 것이다 다알리아 2023.05.15 143
1087 도하지(道下止)와 정도령(鄭道令)의 관계.......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현민 2017.01.23 252
1086 독서와 토론의 미래 교회 (1) 3 곰솔 2017.01.05 237
1085 독서의 불편 3 들꽃 2024.04.24 297
1084 독일 안식교 연합회장들과 한국 안식교 연합회장 1 김원일 2017.10.28 554
1083 돈 쳐X는 목사님들 5 증인 2016.10.16 355
1082 돈있고 권력있지만 영혼이 없는 사람들의 횡포 장면 1 켜켜이 2017.04.24 233
1081 돌발영상 최순실 사건 박근혜 노무현 대통령 탄핵 국회 표결 당시 웃는 모습 3 하늘 2016.12.08 125
1080 돌발영상 최순실 사건 박근혜 노무현 대통령 탄핵 국회 표결 당시 웃는 모습 12년전 2016.12.11 78
1079 돌팔이 김균 2020.04.11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