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55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55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61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66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29
1373 안식일(1) 쉼의 종교 1 file 김균 2018.12.27 305
1372 눈물 12 Rilke 2017.02.28 305
1371 특별한 미투-이런 것도 미투에 들어간다니 ... 1 김균 2018.04.17 304
1370 먹느냐 마느냐 그게 문제로다(김릿) 2 file 김균 2017.04.11 304
1369 안식교 Trans-European 지회 행정위원회가 대총회에 대고 한 말. 한국연합회, 쿠오바디스? 김원일 2017.02.21 304
1368 가을을 타는 남자 4 김균 2016.10.01 304
1367 화잇과 교황, 화잇과 이만희라는 '전제' 아래 쏟아 놓는 모든 논리는 거짓일 뿐! 1 file 비단물결 2017.09.29 302
1366 친절한 금자씨! 3 file The King 2017.03.01 302
1365 She should simply go, and go now. 2 가디언 2016.12.17 302
1364 우연히 듣게된 이 동영상^^ 8 내게는 놀라움으로 2016.10.03 301
1363 에스독구메리봇지-2- 김균 2019.04.17 300
1362 정유라의 말 중계업자 독일인 만나는 우리나라 대통령 1 김균 2017.02.04 300
1361 하찮은 일에 열중하는 목사 4 아기자기 2016.12.07 300
1360 한번은 겪어봐야 될 일입니다. 4 환멸2 2016.09.12 300
1359 민초 업데이트 소식입니다. 24 기술담당자 2016.09.08 300
1358 예수가 지켰단다 13 김균 2016.09.15 299
1357 이사야여, 이사야여, 채빈 님이여, 채빈 님이여... 3 김원일 2017.10.15 298
1356 도부 장사들 은 도부장사 율 을 침묵 해야 하는것이 맞다 4 박성술 2016.09.30 298
1355 일본 군가를 찬송가로 만든 우리나라 기독교 2 김균 2021.08.20 297
1354 내가 평생 예수 믿을 때에 나를 알아 본 것은 file 김균 2018.09.15 297
1353 꽃잎을 가지에 붙인다고 지나간 나의 봄날은 돌아오지 않는다 1 김균 2017.04.14 297
1352 박근혜, 최태민, 최순실과 관련해 무속신앙 자체를 폄하하는 글: 특히 김운혁 님 참조하시기를. 4 김원일 2016.10.30 297
1351 신학교 출신 이신 삼천포 어르신께 질문 드립니다 7 SULA 2016.09.09 297
1350 나만의 축복에 만족하는 사람들 file 김균 2018.01.01 296
1349 돼지 흥분제와 여자 먹기: 식인종 이야기 3 김원일 2017.04.29 295
1348 조용한 이동네에 첫눈이 온다구요 3 jacklee 2018.02.09 294
1347 율법에서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마침내 다 성취되리라 8 하주민 2017.07.21 294
1346 세천사의 기별의 허구성 2 지경야인 2016.11.06 294
1345 메리 크리스마스 2 1.5세 2017.12.23 293
1344 정통 기독교 7 김균 2020.05.01 292
1343 5.18 광주사태는 폭동도, 민주화운동도 아니었다. 북한 공작조가 남남갈등을 일으켜 내란 봉기를 시도한 사건이었다.-관리자에 의해 삭제 12 눈장 2017.08.20 292
1342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 1 fallbaram. 2024.04.07 290
1341 [반달]이 게시판에 아직도 살아있는지? 올려봄니다. 1 반달 2023.11.18 290
1340 부부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 배달부 2017.06.15 290
1339 제안 4 fallbaram. 2016.09.07 290
1338 치매99%는 절대 못 찾는 다른 그림찾기 다알리아 2023.07.02 287
1337 단일민족의 자부심과 배달민족 DNA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싶은 그대들에게 보내는 National Geographic 잡지의 편지 김원일 2018.03.14 287
1336 바울을 울게하는 계명을님의 글, "빌게이츠의 눈물" 6 이박사 2016.09.13 287
1335 지금이 어느때인데 선지자라니 5 fallbaram. 2017.09.29 286
1334 율법주의 결국은 안식일 옹호 6 지경야인 2016.09.26 286
1333 우리는 레위기를 연구하면서 변증하는가? 아니면 비평하는가? 3 file 김균 2017.04.10 285
1332 이상구박사님께서 말씀하셨던 <무조건적 사랑>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예언 2016.10.12 285
1331 화잇부인이 오늘날 살아계시면 2 김주영 2016.12.17 284
1330 18원의 항거 5 김균 2016.12.14 284
1329 주의 기도문 속 "죄"와 "빚": 김균 선배님께 2 김원일 2017.03.09 283
1328 정말 야비하고 저열한 사람, 이명박 맹비난하는 유시민. 노무현대통령 이명박에게 당한 것 지금도 너무 분하다 그리고 2017.06.26 282
1327 미국의 종교별 가정 수입을 보며 드는 생각 2 무실 2017.06.03 282
1326 "명복"에 관한 글을 왜 자꾸 지우느냐고 묻는 'ekf수' 그대에게 13 김원일 2016.11.25 282
1325 의식주 4 file 김균 2023.09.22 281
1324 레위기 11장? 무슨 레위기 11장?? 2 김주영 2017.04.09 281
1323 대총회 10일 기도회 (1월 10 일 -20일, 2024) 낭독문 열째날 무실 2024.01.11 280
1322 새롭게 본 윤석렬 바이블 2019.09.14 280
1321 정의는 죽었다 17 file 박성술 2017.06.16 280
1320 신 없이 도덕 하기 8 김원일 2017.02.26 280
1319 민초를 온통 도배하고 있는 김균 장노님의 수고는? 8 fallbaram. 2020.05.07 279
1318 +색소폰 으로 듣는 타이스 명상곡 1 박희관 2018.08.09 279
1317 윤동주 - ' 십자가' 6 전용근 2016.10.15 278
1316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사심판 16 김균 2016.10.14 278
1315 구천 김균 2018.07.02 277
1314 고 김선억 목사님 장례 일정 1 1.5세 2017.05.28 277
1313 이사야와 무당 (끝줄 수정) 7 김원일 2016.11.01 277
1312 유투브 퍼오기 1 김균 2018.01.10 276
1311 도산 안창호 , 말석 XXX.....그리고 접장님께 질문 있읍니다. 2 꼴통 2016.09.25 276
1310 나는 부끄러워서 도 햇불질 못하겠다 12 박성술 2016.12.11 274
1309 퇴색의 진실 6 fallbaram 2016.10.10 274
1308 성화하거나 성화하려하는 사람들의 언행 9 김균 2016.10.09 274
1307 내가 기옇고 삼천포 어르신 을 한번 매 달아 올립니다 9 file 박성술 2017.01.12 273
1306 x OK, you're out. 2 예언 2016.11.02 273
1305 지갑속의 배우자 8 김균 2016.09.30 273
1304 단상 김균 2018.07.12 272
1303 악플에 시달리다가 이곳을 떠난 누리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누리 등록제로 바뀝니다. 필명 허용은 물론 계속 유지합니다. 1 김원일 2017.10.19 272
1302 박근혜의 미소..그리고 그 미소에 "전 박근혜 대통령은 훌륭했다!"라 화답하는 재림교 목사..(카스다) 1 악어의눈물 2017.03.18 272
1301 우리는 남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예사로이한다 4 김균 2016.12.10 272
1300 소는 누가 키우나 누리꾼 아이피를 차단하며 1 김원일 2016.09.21 272
1299 핵소 고지의 기적 - 데스몬드 도스 이야기 3 truly 2017.03.03 2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