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임은정 검사.

임은정 검사.

국정원과 검찰의 간첩조작사건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감독 최승호)을 검사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정치 검찰에 묻힌 다수의 정직한 검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의정부지방검찰청 소속 임은정 검사는 17일 자정 무렵 ‘자백’을 본 후 ‘참담하고 죄스럽다’는 요지의 글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시사회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자백’을 봤다고 밝힌 임 검사는 2001년 임관 직후 들었던 ‘자백’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초임 검사로서 뼈대를 세우고 멧집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 선배 검사들이 “정치 검사들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도 “아시다시피 나쁜 검사들도 좀 있긴 하니까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자백을 보고) 나오는 길… 그 말이 다시 귓가를 울린다”며 “고문을 당하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나? 자신에게 불리한 진실을 말하게 되지…”라는 ‘나쁜 검사’의 말을 소개했다. 고문으로 거짓 자백을 받아 간첩 사건을 조작했으면서도 그 자백을 ‘진실’이라고 간주하는 비뚤어진 인식을 자랑삼아 말한 선배의 말을 떠올린 것이다.
 

영화 ‘자백’ 본 임은정 검사 “주된 가해자가 검찰이라는 데 참담하고 죄스럽다”

임 검사는 “그 망발을 조언이랍시고 초임검사 앉혀놓고 한 황당한 선배가 누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 말을 들으며 설마설마했다”며 “2003년인가 서울지검에서 사람이 죽어나갔을 때,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자들도 있구나 싶어서 한편 광분하고 한편 참담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말했다.

 
자세히보기 CLICK
 
 
 

그는 “그런 참담한 일들이 역사책이나, 과거 신문 스크랩이 아니라 이 땅 어딘가에서 아직도 벌어지고 있고, 그 가해자의 일원이, 주된 가해자가 우리 검찰이라는 데 참담하고 죄스러워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임 검사는 글 말미에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검찰이 바로서야 한다”며 “제 힘이 비록 미약하지만 발버둥쳐볼 각오입니다”라고 썼다.

임 검사는 2007년 3월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아동 성폭력 사건(일명 ‘도가니 사건’)의 공판검사를 맡았다. 2012년 2월 검사 인사에서 ‘우수 여성 검사’로 선정된 뒤 서울중앙지검 공판부에 배치됐다.

검찰 승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2012년 9월6일, 민청학련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던 박형규 목사의 재심 공판에서 무죄를 구형해 검찰 상부와 마찰을 빚었다. 당시 임 검사는 논고(최종진술)에서 “피고인이 위반한 대통령긴급조치 제1호와 제4호는 헌법에 위반되어 무효인 법령이므로 무죄이고, 내란선동죄는 관련 사건들에서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관련 증거는 믿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피고인이 정권교체를 넘어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한 폭동을 선동하였다고 볼 수 없으므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조작된 증거로 간첩 혐의를 인정한 과거 검찰의 잘못된 구형을 바로 잡은 것이다. 영화 ‘자백’의 배경을 그 만큼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자백은 ‘뉴스타파’의 최승호PD가 한국, 중국, 일본, 태국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간의 추적 끝에 파헤친 간첩조작사건의 실체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전 멀티플렉스 진입을 위해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1만7261명의 후원을 받았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과 넷팩상 2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
    꼴통 2016.10.18 08:22
    썩을대로 썩어빠진 검찰.
    그래도 임은정검사 같이 바른 검찰이 많이있을거라
    믿어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3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578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4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08
1372 세상 사람들이 예측하는 2020~2049년까지 미래에 일어날 일들 12 눈뜬장님 2016.10.16 179
1371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3-(2009.0902) 입장 곤란하니 또 댓글 안 달거지? 8 김균 2016.10.16 209
1370 돈 쳐X는 목사님들 5 증인 2016.10.16 313
1369 트럼프 "힐러리 미는 언론이 선거 조작"…펜스도 "우려" 마작 2016.10.16 103
1368 강아지 1 동물농장 2016.10.16 110
1367 강아지2 1 동물농장 2016.10.16 128
1366 이번 미국 대선의 중요성 9 눈뜬장님 2016.10.16 201
1365 비겁한 차별의 교회 500원 2016.10.16 165
1364 국가에 대한 자부심, 우리는 결코 가질 수 없는 이유 1 Ariane 2016.10.17 103
1363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는 행위는 옛날부터 써먹던 고전적인 수법이었다. 눈뜬장님 2016.10.17 174
1362 관리자님, 게시판 글들을 복사해서 다른 게시판에 붙이려고 하는데 3 블라블라 2016.10.17 189
1361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4-(이젠 자신이 없어서들 댓글 안 달지?20090904) 2 김균 2016.10.17 210
1360 이번 대선의 중요성과 일요일 휴업령? 7 꼴통 2016.10.17 304
1359 hm4 님 4 김원일 2016.10.17 256
1358 "박근혜 김정일 4시간 밀담 규명하자" 1 file wlstlf 2016.10.17 101
1357 재림마을에서 가져옴. 법대로 한다면(재림신문 편집장을 응원하며) 사마리안 2016.10.18 299
» 의정부지방검찰청 소속 임은정 검사 1 양심 2016.10.18 125
1355 '독단과 불통'이 문제로다, 오뚜기 2016.10.18 106
1354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김 가을 2016.10.18 109
1353 이런 사람은 <갑자기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2 예언 2016.10.18 298
1352 하늘에는 2 김균 2016.10.18 163
1351 가엾은 너무나 가엾은 노무현 6 시사인 2016.10.18 177
1350 '주사거배'(酒肆擧盃) 1 산울림 2016.10.19 193
1349 좀 .. 기분나뿐 그림 이지만 4 영적 치매 2016.10.19 194
1348 한국 보수우파의 위기와 정체성의 붕괴 153 2016.10.19 91
1347 김영란법 교계도 조심해야 한다 1 부합 2016.10.19 98
1346 [서천석의 내 마음속 몬스터]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달라는 아내에게 nut 2016.10.19 112
1345 정혜신은 왜 '사람 공부'에 매달렸을까 <정혜신의 사람 공부>를 읽고 1 속시원한사람 2016.10.19 206
1344 신혼여행서 신부 ‘생얼’ 보고 이혼 요구한 남성 4 생생 2016.10.20 326
1343 단언컨대-이대근 3 김균 2016.10.20 211
1342 이상구 박사의 기사 1 참고인 2016.10.20 446
1341 내가 믿고픈 '조사심판' 이 어떤 것인가 3 전용근 2016.10.20 229
1340 이 문장 번역좀 해 주세요 2 번역기 2016.10.20 179
1339 금 과 흙 현실 2016.10.20 88
1338 동물 공화국 현실 2016.10.20 128
1337 아 가을인가! 9 fallbaram 2016.10.21 229
1336 옥한흠목사별세-평생 제자훈련에 헌신한 옥한흠 목사(동영상) OK 2016.10.21 117
1335 故 恩步 옥한흠 목사 3주기 추모사 홍정길, 이만열, 손봉호 OK 2016.10.21 85
1334 조사심판 172년 - 무엇이 문제인가 13 김주영 2016.10.22 355
1333 성경 으로 주장 했다면 성경으로 대답 했을것이다. 4 박성술 2016.10.22 258
1332 생각있는 재림교인들이 조사심판의 허구성을 깨닫기를... 3 진리샘 2016.10.22 202
1331 오늘이 10월 22일이니까 특별히 마지막으로 6 김주영 2016.10.22 270
1330 조사심판? 뭣이 중헌디 1 꼴통 2016.10.22 184
1329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5-(20090904) 김균 2016.10.23 114
1328 10월 22일만 지나고 나면 생각나는 것들(20081221) 5 김균 2016.10.23 152
1327 계속되는 기도력의 말씀에 안타까운 마음이... 4 고바우중령 2016.10.23 178
1326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 2 김균 2016.10.23 224
1325 당신들의 글을 보면서 십자가의 강도를 생각함 4 fallbaram 2016.10.23 175
1324 박정희의 비서실장이 말하는 박근혜-최태민 관계 비사 태자 2016.10.23 152
1323 글세요 11 어렵습니다 2016.10.23 217
1322 박대통령, 대선 앞 개헌 추진 노무현엔 “참 나쁜 대통령” 다카키마사오 2016.10.23 74
1321 [속보] 박대통령, 돌연 개헌 추진 공식화 “임기내 완수” 2 다카키마사오 2016.10.23 106
1320 흑인들은 우범자 5 file 김주영 2016.10.24 196
1319 [정리뉴스] 덜미잡힌 최순실과 정유라의 ‘가족 사업’ 전모 친일청산 2016.10.24 103
1318 일용 할 양식. 16 박성술 2016.10.24 248
1317 <쉼터>님이 올린 동영상의 내용은 <허위사실>입니다. 2 예언 2016.10.24 99
1316 <육식>하고 싶으면 <금식기도>해서라도 끊으세요 예언 2016.10.24 99
1315 점잖은 동네에서는 도통 반응이 없어서 4 김주영 2016.10.24 320
1314 나는 그림책이 좋더라 9 file 김주영 2016.10.24 254
1313 최순실 컴퓨터서 ‘대통령 연설문’ 무더기 발견 1 순실 2016.10.24 116
1312 안철수 "노무현 '참 나쁜 대통령'이라던 박근혜, 최순실 덮으려는 의도" 분권 2016.10.24 83
1311 갑작스런 개헌 주장의 배경은 뭘까? 개헌 2016.10.24 43
1310 시정연설 내내 불안함 보인 대통령 개헌 2016.10.24 107
1309 종말론에 관한 단상 - 세상의 종말이 아닌 악의 종말 (추) 5 아기자기 2016.10.24 201
1308 "최순실이 박대통령에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구조" 1 닭양 2016.10.25 54
1307 서울대 교수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조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하야촉구 2016.10.25 136
1306 박찬종 “여야 국회의원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절차 착수하라” 탄핵착수 2016.10.25 171
1305 이것을 위하여 소비한 돈은 낭비한 돈보다 더 나쁩니다 2 예언친구 2016.10.25 96
1304 JTBC "최순실 PC 더 충격적 진실, 8시 뉴스룸서 공개" 실체 2016.10.25 147
1303 박는혜는 왜 최태민(최순실) 가족 곁을 떠나지 못하나.... 무당 2016.10.25 163
1302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6년 10월 25일 화).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 & 촌평 노란풍선 2016.10.25 101
1301 NASA의 화성 탐사, 사실인가? 조작인가? 눈뜬장님 2016.10.25 100
1300 [월드 이슈] 중국·바티칸 수교 급물살… 13억 복음시장 ‘노크’ 2 예언 2016.10.25 156
1299 '박근혜는 이런 사람'...전여옥이 말하는 박근혜 7 친일청산 2016.10.25 222
1298 "나쁜 대통령은 자기 위한 개헌한다" 노무현의 무서운 예언? 유산균 2016.10.25 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