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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마을에서

 

 

법대로 한다면(재림신문 편집장을 응원하며)

 

         올린이 이광진

         작성일시 2016-10-16 22:42:41

         조회 241

         추천 7

         반대 3

 

2016년 10월 19일자 재림신문 데스크 칼럼 「‘법대로...’ 재림교회, 법치에 자신있나」라는 제하에 서술한 내용 일부를 인용하면,

교회 내에서 사회현상에 대해 평할 때 흔히 듣는 말이 “법대로 해야지”다...
주목할 점은 법치국가 사상이... 완전히 형식적인 개념으로 전락해 결국 히틀러의 나치스정권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절대군주국가나 경찰국가에 대항해 등장한 개념이었지만... 지배자의 자의가 ‘법률에 의한 합법적인 범죄’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런 역사적 경험을 거쳐 제2차 대전 후 ‘실질적 법치주의’가 등장했고, “모든 국가권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할 의무를 지닌다”라는 개념이 확립된다. 


... 여전히 분단상황에 놓인 우리나라 국민은 국가에 대한 ‘다른 생각’을 너무도 쉽게 ‘빨갱이’와 ‘불순세력’으로 치환한다. 심지어 세월호 유가족 같은 명백한 약자들도 ‘불순세력’ 또는 ‘불순세력에 조종되는 이들’이 되곤 한다.


사실 ‘법대로 하자’에서 약자는 우리다. 2004년 이전까지 토요일은 ‘법정 근무일’이었다. 정상적인 법절차에 따른 국가고시의 토요일 시행도 마찬가지다. 약자와 소수를 배려하지 않는 형식적 법치국가의 잠재적 피해자의 처지에서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비단 우리를 향한 위기 때문이 아니라, 약자와 소수를 배려하는 상식적인 ‘선한 사마리아인’이 돼야 할 것이다.」

근자에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억울한 죽음과 희생 앞에 우리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나타내는 편협한 태도에 대한 일침이라고 여겨지며, 필자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 같아 깊이 공감하며 지지하는 바이다.


필자는 다른 식으로 같은 생각을 말하고 싶다.

재림교인들은 권세는 하나님이 주셨으므로 권세에 복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의무라고들 한다. 심지어 국가권력이 어떤 불의를 저질러도 이를 대항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고 정치적 중립을 어기는 행위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국가가 토요일에 국가고시를 시행하는 일에 대해선 종교자유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를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다른 날에 응시할 권리를 달라고 서명하고 청원한다. 왜 이 점에서는 국가가 시행하는 바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인가?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권력이라 할지라도 그 권력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면 당연히 이에 대해 반대하고 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지키는 일은 안식일처럼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안식일보다 못한 문제인가? 물론 재림교인인 당신이 그런 일을 당한다면 안식일에 대한 신념을 위해 참고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웃들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 그들을 위해 변호하고 그들을 지지해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의무가 아닐까? 


국가권력이 ‘합법’을 내세워 반대자나 약자들에게 불의를 행하고 인권을 짓밟는데도(필자의 생각엔 분명히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대항하는 일이다) 그것이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니 우리가 신경쓸 일이 아니며, 그것을 비판하는 것은 더더욱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아니라고 할 것인가?


우리는 기독교적, 재림교회적 독선주의에 빠져 스스로 모순된 태도를 취하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교회적 신앙적 이기주의다. 이것이 과연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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