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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최대 무기는 ‘트럼프 잡는 미셸’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입력 : 2016.10.14 22:00:01 수정 : 2016.10.14 22:01:19

 

 

ㆍ“그들이 저급할 때, 우린 품격있게” 유세서 트럼프 성희롱 강력 비판
ㆍ진정성으로 비호감 이미지 바꿔
ㆍ미 언론들 ‘대선판 종결자’ 주목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작은 사진) 유세에서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미셸은 이날 ‘성폭행 시도’ 자랑 영상으로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비판하며 클린턴 지지를 호소했다.    맨체스터 |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작은 사진) 유세에서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미셸은 이날 ‘성폭행 시도’ 자랑 영상으로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비판하며 클린턴 지지를 호소했다. 맨체스터 |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사우스뉴햄프셔 대학.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하러 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when they go low, we go)”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품격 있게(High) 행동한다”고 외쳤다.

 

이 말은 미셸이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 연단에 올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해 언급한 말이다. 클린턴은 지난 9일 첫 후보 토론에서 이 말을 인용했다. CNN은 “이 말이 이제 민주당 슬로건이 됐다”고 표현했다. 미국 대선전에서 미셸은 남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클린턴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떠올랐다. CNN은 이날 “미셸이 클린턴을 대신해 트럼프를 물리쳤다”고 평했다.

 

미셸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를 두고 “대통령 후보가 성폭행 시도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여성을 자신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이 소름끼치게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단호한 목소리로 “더 이상은 안된다. 멈춰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의 ‘성폭행 시도’ 자랑은) 제대로 된 남성들이 주고받는 ‘탈의실 농담’이 아니다. 나와 여러분이 알고 있는 남성은 딸들이 여성에게 잔인한 언어에 노출되는 것에 구역질을 느끼는 아버지들”이라고 강조했다. 미셸의 진정성 있는 호소에 청중들은 환호했다.

 

클린턴 캠프는 이날 미셸의 연설이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나온 가장 영향력 있는 연설 중 하나’라며 전문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미셸은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시카고 노동자 가정에서 자라 오바마와 사랑에 빠지기까지 인생 이야기로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당시 ‘종결자(The Closer)’로 통하던 미셸이 8년이 지난 현재 클린턴 캠프에서 다시 이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했다.

 

미셸이 처음부터 ‘호감형’은 아니었다. 남편이 막 대선 출사표를 냈을 때만 해도 미셸은 애국심이 부족하고 냉소적이며 어딘가 화가 나 있는 듯한 엘리트 흑인 여성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메시지를 간명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내는 능력은 선거 때마다 두각을 드러내며 대중의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꿨다.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미셸은 미국의 가치인 다양성을 “매일 아침 노예들이 지은 집에서 일어나고, 딸들이 백악관 잔디 위에서 노는 것을 본다”는 말로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미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미셸의 표현에는 진정성이 있다”며 “사람들은 미셸에게 질문하면 바로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느낀다”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도 미셸의 장기는 ‘직설 화법’이라며 따스하면서도 열의에 찬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젊은 여성들이 클린턴의 유세장에 나오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 정치적인 행보보다는, 군인 가족과 어린이 인권 등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을 가져온 미셸을 대중들은 더 신뢰한다는 해석도 있다. 미셸의 명연설 뒤에는 그를 뒷받침하는 훌륭한 참모진이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미셸의 연설문을 작성하는 사라 허위츠(37)가 미셸의 이미지를 정감어린 퍼스트레이디로 변모시킨 인물이라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미셸이 향후 정치에 몸담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끊이지 않았다. 미셸과 백악관 측은 “오바마의 임기가 끝난 뒤 미셸은 어떤 공직에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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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42200015&code=9702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day_image#csidx37d2ea09dec32e387becc1d4c56923e onebyone.gif?action_id=37d2ea09dec32e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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