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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누구처럼 세상 그만 모로 누워버릴까

지난 긴긴 겨울에 내 더욱 영혼 움츠리고 

부서질 듯 매말랐는데

 

짙은 황사 바람위로 또 새 봄은 오고

저 봄이 그저 남의 봄 같기만 한데  

이제 그만 나도 모로 누워버릴까

 

뒤뚱거리며 여기까지 내달려 온 육신이 노곤하여

저 봄 꽃산 뒷편으로 이제 숨고만 싶은데

그런데 저 바람은 올 봄도 내 등 떠밀며

 

숨지마라 숨지마라

눕지마라  눕지마라하고

 

비록 황사같은 세상에도 노란 꽃노래 부르라 하고

아직 메마르고 싸늘한 바람 속에서도 

온 산 철쭉같은 봄노래를 부르라하고

부르라하고

 

 


 

 

 

92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워, 워우훠 워, 워우훠

 

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워, 워우훠 워, 워우훠

 

 

비가 개이면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파란 하늘이 열리면 

저 남산 타워 쯤에선 뭐든 다 보일게야 

저 구로 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 

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훨, 훠이훨  훨, 훠이훨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무심한 눈빛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한 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훨, 훠이훨  훨, 훠이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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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종로에서,

세종로에서는

92년 살인 장마가 아직 그치지 않았나 보다

 

다시는, 다시는

물대포에 쓰러지지말자

다짐했었건만...

 

오늘 밤

입술 굳게 다문

비둘기

빗속에서 구슬피 운다

워, 워이훠

워, 워이훠

......

 

 

 

 

 

아, 대한민국

 

맞는 놈

때리는 놈

방관하는 놈

 

아, 우리의 공화국

 

맞는 놈

때리는 놈

방관하는 놈

 

아, 저들의 공화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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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oriopssi 2016.10.16 06:47

    많이 안타까워요.
    도울수있는 방법이 전무해 보여 더 화가 납니다.
    티비를 보아도 그날의 물대포는 가히 폭격 수준으로 쎄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무슨 사단이 날것 같은 예감이 날카로이 스쳐지나갔었지요.
    그나저나 언제나 장례를 치룰수있을지...?

  • ?
    soriopssi 2016.10.16 08:39

    현재 이 상황에서 저는 때리는 놈의 위치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저렇게 만든 놈들을 죄 모두어 놓고 때려 주고 싶군요. 

  • profile
    아기자기 2016.10.17 00:17
    그러네요!
    하나님이 조율 한번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놈'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뮈시 중헌디?"

    "시방 정권의 장래를 두려워할 때가 아녀.
    시방 정의와 함께 걸어가야 할 때란 말여.“

    위의 김원일님 글의 페러디입니다^^
  • profile
    아기자기 2016.10.17 00:25

    밥 딜런은 흔히 노래하는 저항시인, 음유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밥 딜런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아마, 위의 "92 장마, 종로에서" 같은 노랫말에 노래를 불렀을 거라 생각된다.
    물론 중간에 변절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말이다.
    나도 Bob Dylan 보다는 Joan Baez를 더 좋아하지만...

    밥 딜런(Bob Dylan)이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견들이 둘로 나뉜다.
    반기며 축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
    문학상은 순수 소설가나 시인이 받아야하는데 가수가 받은 데 대해 아마 자존심이 상하나 보다.
    글쎄 순수 문학이란 것이 있기나 하는지?

  • ?
    김원일 2016.10.17 03:22
    없지라, 없지라.
    순수 개똥은 있을지언정 순수문학은 없지라.

    딜런 사실 그저 그런 친구이고 나는 그의 팬이 아니지만서도. ^^
    좋은 저항 노래 옛날에 좀 불렀다고 무슨 노벨상씩이나.
    저항문학에 상 주고 싶으면 그 친구 말고 얼마든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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