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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는 반대로 편협주의(provincialism)와 배타주의(exclusivism)는 기독교의 고유한 정체성에 과도하게 충실한 결과라기보다, 오히려 그것을 잃어버릴 때 생겨나는 현상이다.

다니엘 밀리오리, <기독교 조직신학 개론>,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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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심한 2016.10.09 20:23

    x

  • profile
    아기자기 2016.10.10 06:57
    "신조에 따라 '순수한 역사'에 도달하게 된다는 역사학파들의 이러한 생각, 즉 미적 편견이 없는 역사, 형이상학적 원리나 우주론적 일반화에 조금도 의존하지 않는 역사라는 것은 공상의 산물이다. 그런 것이 진정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편협성(provinciality) - 어느 한 시대, 어느 한 민족, 어느 한 학파, 관심의 어느 한 경향에 따르는 편협성 – 에 휩싸여 있는 정신, 즉 자기 자신의 무의식적 한계를 깨닫지 못하는 정신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Alfred N. Whitehead, <Adventures of Idea, 관념의 모험>

    지난 세기의 역사학파에서 굳게 믿고 있었던 이른바 '순수한 역사' - 즉 어떠한 미적 편견도 없는, 어떠한 형이상학적 원리에도 의존하지 않는 역사 – 라는 것은 사실 기껏해야 공상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한 것을 진짜로 믿게 되는 원인은 자신의 한계도 깨닫지 못한 채 자신의 추측만으로 '객관적인 사실'이나 '순수한 역사' 같은 것을 믿는 데 있다고 보면서, 화이트헤드는 이러한 정신을 가리켜 '편협 근성 provinciality'에 깊이 빠져 있는 정신이라고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다.

    그래서 바로 이러한 편협 근성이나 당파심은 그 당사자의 정신을 폐쇄적인 것으로 질식시키고 타인에게는 배타적이고 부당한 폭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자기 시대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해 있는 일반적인 사상적 형식이나 관념을 마치 공기를 마시듯 호흡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노력 없이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편협 근성으로부터 점차적으로 탈피하면서 더 넓은 전망을 펼쳐나갈 때 우리는 야만 상태로부터 문명으로의 노정으로 서서히 상승하게 된다. 인간이나 자연의 모든 사물에는 고립해서 존재하는 것이 없으며, 모든 것은 상호간에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깊은 형이상학적 통찰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ibid. 부분 요약-

    추) '오히려 정체성을 잃어버릴 때 생겨나는 현상이다'
    좋은 지적입니다. 이 게시판과 이 시대의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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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근철 2016.10.10 08:57

    장로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종종 이 누리에 올리시는 글은 꾸준하게 애독하고 있습니다.
    읽을 때마다 깨달음을 얻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나는 언제쯤 삶에 대해 장로님같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요즘 읽는 책들에서 종종 화이트헤드를 만나네요..

    어떤 선생님일까 몹시 궁금합니다.


    종종 글로 뵐께요...장로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참 많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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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일 2016.10.10 19:00
    앞으로 이 누리의 방향을 꼴 지어 주었으면 하는 종류의 글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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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밉상들 2016.10.11 05:17
    접장님의 희망사항일뿐...
    밉상들과 밉상 글들 참 많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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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영 2016.10.13 08:49
    아멘.

    종교든지 무슨 무브먼트든지
    그것을 시작하던 영성이 아닌
    조직, 틀, 교리 등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울타리를 치고 담장을 보수하고 문을 닫고
    Christianese, Adventish 로 우리끼리 말하고 싸우고 떠들고 감격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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