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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김 욱이란 작가가 책을 냈는데

제목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이다

 

이미 충분히 시끄러운데

유독 저 옆에서 떠드는 사람 소리는 유난히 거슬린다.

누구나 이런 경험은 해 보았을 게다.

여러 소리가 동시에 들리지만 한 소리가 유난히 잘 들린다는 것을.

 

이를 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고 한다.

, 여러 소리가 동시에 들려도 인간은 본인이 듣고자 하는 소리는 들을 수 있다는 거다.

 

볼게 참 많은데, 그 중에서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들을게 참 많은데, 그 중에서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쓸 것도 참 많은데, 쓰고 싶은 것 만 쓴다.

믿고 싶지만, 역시 본인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즉 본인이 의식하지 않으면, 내키지 않으면, 의도하지 않으면

그냥 패씽이다. 그 중 본인에게 들러붙는 것만 살아남는다.“

 

교회에서 안식일 점심시간이 되면

대부분 끼리끼리 앉는다 그리고 교회 자리처럼 식당 자리도 거의 정해진다

자가용 낚싯배를 가진 두 사람은 종종 같이 앉아서

지난 주 조황 이야기 한다

그러면 나도 끼어서 조황이야기하고

우리 교회에는 낚시꾼이 제법 있어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어린이집 교사는 어린이 이야기

노인 요양원에 근무하는 사람은 그 이야기가 주특기이다

다단계하는 사람도 그 이야기요

보험 하는 사람은 맨날 보험이야기이다

그러니 사람은 그 직업을 속일 수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누구든지 사람은 거기 속한 사람이 된다

때때로 옹졸하고 때때로 치사스러운 이야기 한다

물론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혹자는 내가 일정한 이야기만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내가 쓴 수많은 글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보면서 사는 게 그게 전부인데 머리에 그것 이외 들어 있는 게 뭘까?

맨날 자기 주위에 일어나는 이야기만 하는 거다

치매 걸린 사람이 뭘 알까?

평생 남에게 해꼬지만 하던 사람은 또 뭘 알까?

나도 역시다

그러나 내가 아직 노인정에 갈 형편이 아니기에 다행이다 싶다

 

우리 교회에 노인 요양원에 간 사람들 제법 있었는데

이젠 그 중 하나 남고 다 죽었다

노인 요양원에 갔다 하니 나이가 억수로 많았겠다 하지 마시라

한 사람 빼고 나 보다 젊은 나이였다

그들 중 안식일에 교회 실려 온 사람이 하는 말이 모두 거기 이야기뿐이었다

그런 것 보고 사는 사람은 어떨까? 별 쪼 있나

다 거기서 거기일 뿐이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데

듣기 싫은 소리하는 사람 보면 때려죽이고 싶을 것이다

 

며칠 전 종로 유세에서 이 낙연후보가 미워말고 협력하자 했더니

황 교안후보가 나는 미워한다 한 모양인데

사람들이 하도 욕을 하니 그 글을 지웠단다 신문이 그러더라

사람이 옹졸하게 보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사람들은 다른 이를 용납하려는 생각이 없다

완전 애고이스트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은 좁은 세계에 갇혀 사는 사람이다

맨날 보이는 게 노인뿐인 사람은 노인들 행동에서 전부를 평가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행위를 구상유치하다고 하기도 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면 새로운 세상을 구경 못한다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면 귀가 가려워서 못 산다

우리는 남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

말씀을 상고할 때 이것이 그러한가 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베뢰아사람처럼 신사여야 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교회 서적과 같은 소리 안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포용성이 있어야 한다

나와 다르면 죽일 놈 된다면 겁이 나서 누가 이런 교회 다니려 할까?

비싼 밥 먹고 돈 번다고 개고생한 것도 감사해서 하나님께 헌금하고

시간 내서 섬기려 왔는데 정통적이라 자칭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두들겨 맞으면

무슨 재미나겠는가?

평생 믿은 나도 질급을 할 지경인데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런 사람도 한 번씩 교회 서적과 다른 소리하지 않던가?

모두들 내가 하면 로멘스라는 말이 딱일 지경이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13:14)

 

 

  • ?
    들꽃 2020.04.10 14:31
    경험상 동감의 말씀입니다 재림교회는 스타위주의 바리새인적 사고로 교육시켰다고 생각합니다.어는 알만한 스타 목사가 말하면 옳은데 시골교회 집사나 장로가 말하면 무엇과 다르다 여기 이렇게 쓰여졌다 등등 . 20-30여년 그때 한국서 배운 화석화한 것외 다른 것에 접할 기뢰가 없든지 작심하고 거절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Andrews 대학에서 수학한 목사도 경험상 같습니다 처음은 신선하다가 공부를 노았는지 교인들의 압력인지 도로 십게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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