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약 2달을 코로나19 때문에 일상이 어려웠다
기사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발견된 것이 한국이나 미국이 1월 20일 경이란다
한국은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거의 잡아지다가 대구사태로 재발했고
미국은 기자들 말에 의하면 트럼프 재선 이유로 이리됐다고들 한다
어릴 때 지구 최후의 날이란 영화를 봤다
이런 재난의 영화가 한두 번 나온 것도 아니지만 볼 때마다 재미있었다.
특히 기독교 영화라면서 나온 소돔과 고모라는 은근히 거시기를 노리고 만든
그런 영화 같았다
사람들이 사재기가 아닌 약탈 수준으로 전락하고
총을 들고 칼을 들고 복면도 하지 않은 채 남의 것을 제 것처럼 가져갔다
1992년 4월의 로스엔젤리스의 흑인 폭동을 기억한다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방화와 폭력, 절도가 횡행하는 무정부 상태가 벌어졌다.
발단은 백인 경찰들이 과속으로 운전하다 도망치던
로드니 킹이라는 흑인을 붙잡아 마구 구타한 사건이었다.
이 일은 텔레비전으로 생생하게 보도돼 흑인 사회의 공분이 일었으나,
법원은 폭행을 가한 경찰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인종 차별과 경제적 박탈감에 시달려 온 흑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런데 이들의 분노는 백인뿐 아니라 애꿎은 한국계 주민들에게도 향했다.1)
이 폭동으로 55명이 죽고 2000여 명이 다쳤으며,
특히 한국계 주민들의 상점과 주택의 피해가 컸다.“(다음 백과에서)
전 세계에서 이번 사태로 사재기 안 하는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란다
다른 나라는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는데 한국에는 가득찼다
내가 생각해도 참 이상한 일이다
나 역시 마트에 가도 하루나 이틀 치밖에 안산다
나는 그 이유를 이리 생각한다
북한이 저지른 서울 불바다론은 전국을 사재기로 내 몰았다
그게 바로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1994년이다.
당시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과 핵 개발 위협으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초유의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났는데
사람들은 전쟁의 공포 때문에 사재기를 했었다
그런데 사재기해 보니 전쟁도 안 일어나고 집에 둔 물건이 상하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처치곤란이었다
그 이후로 어떤 소리를 들어도 무감각해 지고 사재기할 생각을 안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남북에 전쟁이 나면 우리는 도망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만이 남은 것이니
국민들이 무슨 소리를 들어도 소동을 적게 한다
마스크대란은 그것 쓰면 절대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무신론적 믿음으로 일어난 사건인데 언론이 무척 많이 들쑤셨던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막13:5-7)
주께서는 난리 소문에 놀라지도 말라 하신다
전쟁 난다고 멸망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계획 아래 지구가 마친다는 말씀이다
그러니 전쟁이나 호환 마마같은 것으로 백성들 겁주지 말라 하신다
이런 것은 사람의 미혹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신다
사람의 미혹, 목사들의 미혹, 장로들의 미혹
좀 안다고 떠드는 성경 박사들의 미혹
아무리 떠들어도 끝은 아니라고 하신다
즉 끝은 인간의 미혹이나 인간의 성경 연구가 정한 때가 아니라
주님이 정하신 날에 끝난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다 해도 사랑이 없다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바울은 말했다
산도 못 옮기는 주제들이 지구 종말을 예언한다고 믿어야겠는가?
난 아니라고 본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함이라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막13:8-10)
전쟁 소문이 나고 지진과 기근이 있어도 두려워 말라
이건 재난의 시작일 뿐이라고 하신다
그 말씀은 역사를 통해서 이런 재난이 수없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신다
결론은 천국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국 복음이 미국에만 전파되면 성소가 정결해 진다는 윌리암밀러의 성경 해석이
얼마나 무지스럽고 허망한 것이었는지를 성경은 간단히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니 이런 재난의 시작이 울러 퍼져도 사재기 같은 짓은 하지 말자
이 말이다
한국인들은 한 번 사재기에 속았지만 두 번은 안 속는다
며칠 전 동네 하나로 마트에 갔더니 내가 사려는 숙주나물이 없었다
다들 사가지고 갔고 채소도 딸기 같은 것도 거의 동이 났었다
우리 동네 하나로 마트에는 동네 사람들이 직접 자기 자리에 생산품을 가져다 놓고
팔린 만큼 돈을 받아간다
그러니 인근 도시에서 많이들 사러온다
그날 나온 것들이라서 싱싱하다고 한다
우리 동네 사람들은 매일 새것으로 가져다 놓으니 사재기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몇 년 전 이사를 오면서 성도들이 사다 준 휴지 아직도 쓴다
아마 1년은 더 사용할 것 같다 그러니 우리는 사재기가 얼마나 허무한 것을 안다
천국 복음
우리가 이 땅을 빨리 떠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천국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그게 세 천사의 기별이라 하지만 어찌됐던 간에
우리는 예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내가 옳네 네가 글렀네 하는 자체가 천국에서는 비웃음의 대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재난의 시작을 침소봉대하고 그것을 과대포장해서 겁주는 일은 하지 말자
우리 교인들은 매우 단순하다 예수 잘 믿는 것도 힘들어 한다
어떻게 믿어야 잘 믿는 걸까? 님들 알기나 하나?
물건 사재기 안 하듯이 신앙의 짐들을 사재기 하지 말자
추서
2020년은 신천지가 정한 지구 종말 비슷한 해라고 한다
올해 안에 전 세계의 지도자가 한국에 와서 이 만희를 경배하고
어쩌고저쩌고
이런 것들이 주동이 되어 코로나19를 확장시켰다니 쌔가 빠질 놈들이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