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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근 2016.10.03 01:26

    끝없는 설원(雪原)의 정점은 숨어 버리고
    온 하늘은 운무의 장막으로 덮히여
    나는 새들의 잠적은 언제 였든가
    恨을 안고 얼어 붙은 수목의 자취는
    검은 몸둥이 하고 숨결도 없다
    순간이 오래 머믄 흔적이 만연하다
    적막의 고요가 가슴 아프게 아려온다

    보라
    설경 끝 까마득히 걸린 구름 밑
    그 넘어 지옥 한 나락 (奈落) 에서
    깊은 밤 오두막집의 초롱불 처럼
    원시의 한 황금 빛 오라기가 떠 올라
    햇 병아리를 깨운다
    하얀 빙수 더미에 붉게 물 드리듯
    태양의 찬연한 자취를 선 보인다

    ……………………………………………………………..

    핀랜드의 겨울 정경이다.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이 콘첼토는 연주가 어렵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그는 제일 좋다고 자신 만만 하는 곡이다.
    협주곡의 구성도 전통적인 형식을 잘 소화 하면서
    음계의 불협화음을 교묘하게 구성 하였고
    카덴자에서 바이올린의 기교를 잘 표현하여 효과를 맛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시적인 정서가 풍부하여 전원 음악의 멜로디가 극히 아름답다.
    근대 협주곡 중에서 최고위치에 속하는 명곡으로
    핀랜드의 풍물과 원시적인 자연의 모습을 그려 보면서
    체험 해 볼 만한 곡이다.

    첫 악장에서 조용히 밀려 오는 듯한 바이올린의 연주가
    새벽 설원에 떠 오르는 햇살을 연상케 한다.

    사라 장의 연주 이다 

    ..............................................................

     

    몇년전 스웨덴을 갔으면서 
    핀랜드를 못간 서운함이 있었습니다
    설국의 북극 언저리 나라 
    숭고한 전통과 찬란한 유적을 자랑하는 
    다른 유럽 국가보단 
    눈 덮혀 포얀 언덕과 
    얼어 붙은 수목의 군상들
    만고 때 부터 어떻게 버티어 왔는지
    궁금 하였습니다.

    솔직히 
    3개월의 북극의 밤에서 거리 없는 마을
    언젠가 달력을 잃은 미명의 어느 날에
    운무를 뚫으면서 치 오르는 
    찬란한 태양의 선 보임을 맞이 하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오로라의 현란한 빛놀이도
    사실은 
    모든것을 다 내 던지고
    하얀 몸으로 .....

    내년에는 갈겁니다
    동면의 시벨리우스를 깨워
    금방 내린 아라비카 커피를
    나눌까 합니다
    곰들이 어스렁 거릴까요

     

     

     

  • ?
    fallbaram 2016.10.03 17:16
    내년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꿈을 이루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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