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뉴스타트 안 한다
솔직하게 말해서
난 뉴스타트 안 합니다
그러나 아픈 교인들 만나면
시침 딱 떼고
뉴스타트하면 낫는다고 말합니다
왜냐고요?
그는 더 살아야 할 나이고
난 사는데 별로 감흥을 못 느끼는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이쯤 살았으면 여한이 없습니다
에녹도 육체적 나이는 65세였습니다
나머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그렇다면 나는 에녹보다 더 많이 살았습니다
멋있지 않은가요?
참 어려운 병도 많습니다
신 목사 김목사 그리도 허무하게 췌장암으로 갔습니다
20여년 전에만 해도 췌장암의 생존 확율은 형편없었는데
요즘은 거의 완치 단계로 접어든다 합니다
내 여식의 친구의 친구 남편이 췌장암 말기로 온몸에 퍼져서
의사도 손을 놨다고 하는데
이제야 뉴스타트 비슷한 것 한다고들 난리났습니다
잘 될까? 모르겠어요
2018년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시 올 줄 모르는 해가
많은 것을 구경시켜줬습니다
다시 보기 했으면 좋을 것들
또는 꿈에도 보기 싫은 것들이
그 중에 인간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 깨닫게 해 주는 사실들에 전율합니다
만병통치란 없다는데
대전 이웃 동네에서는 우리 교인들이
녹즙으로 만병통치하는 것 이상으로 떠들고 있습니다
녹즙만 먹고 죽은 목사가 눈앞에서 어른거립니다
녹즙으로만 치료하다가 죽으면서
내가 왜 그랫을까 하고 후회했다는 내가 아는 장로도 있습니다
참 요지경입니다
난 뉴스타트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그것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사람을 위해서 입니다
의사가 손을 놓는데 그럼 어디로 가라고 해야 하나?
교회로 오라고?
예수 믿으면 된다고?
옛날 예수는 죽은 자도 살렸지만
요즘 교회는 그런 의사 소개하는데 숨 가쁩니다
충청도 어느 교회 집사님이
우리 동네 병원에 자주 오십니다
우리 동네에는 산소감압장치가 있는 병원이 있어요
그래서 손발에 괴사가 생기면 옵니다
많이 좋아진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갔다가 다시 또 옵니다
혹시 괴사가 온 손발을 낫게 하는 방법을 알고 계시는 분 있나요?
좀 필요해서 그럽니다 요즘 검색을 해 보니
독사의 독으로 치료하고 줄기세포로 치료한다고들 하는데
그럴까요?
약 1달 전에 발바닥에 무좀이 번져서 병원을 갔어요
이 무좀은 대학 다닐 때 기숙사의 우리 방원 중 무좀 환자가 있었는데
그가 내 슬리퍼를 신는 바람에 걸린 것입니다
4째 5째 발가락 사이만 평생 나왔다 들어 갔다 하더니
급기야 발바닥으로 번졌습니다
도무지 걷지를 못하겠어요
지리산 둘레길 걷는다고 해 놓고 쉬고 있는 게 그것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1달을 먹고 바르라고 약을 줬는데
안 그래도 좋지 않는 위장을 다 베려놨습니다
소화도 안 되고 그러고 보니 죽을 병에 걸렸나 하는 생각도 들고
산다는 게 다 이런 것 같더군요
주님의 복은 영원이지 이 땅의 일이 아닙니다
단지 불쌍히 여겨서 일정기간 저승사자가 늦게 오는 것뿐입니다
에녹처럼 65세까지만이라도 살았다면
그 다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죽음의 그늘이 올 때까지 에녹의 이 땅보다 못한 생활을 한다면
모든 것은 황이지요
2019년에는 좀 더 인간답게 살고 싶어요
율법 끝에서 대롱거리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싶어요
될랑가는 모르지만 한 번 더 해 볼래요
장로님. 저도 안 하는데요.~
거창하게 건강식이 뭐니 어떻니 해도 제 입맛은 태생적 으로 기름진 음식은 입에 안 맞고요 다른것들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 입니다.
육고기 보다는 해물을 좋아 하고
나물 종류는 가리지 않고 과일은 엉청 먹습니다.
밥은 4 이요 과일이 6 이라 보면 됩니다. 교인들 잔치집 에 가면 제식성대로 과일을 잘 챙겨 주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잘 싸고요~ 치간에서 나오면 개운 합니다.
저는 이런 제 입맛이 복이라 생각 하고 감사 하게 여깁니다.
어릴적 먹던 시골 음식들을 매 끼니때 마다 차려 주는 각시 한테 땡큐 라는 말은 안 하지만
고마운 맘으로 잘 먹어 주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