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9.17 13:59

사탄의 일

조회 수 3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계시록을 읽다가…


12장에 나오는 용(사단, 마귀의 표상) 이 하는 일은 밤낮 참소하는 일이다.
참소는 정죄, 무고, 고소, 흠집찾아 까발리기… 그런 것이다. 사탄의 업이 그런 일이다.
참소하다의 희랍어 원어는 카테고리오 다. 카테고리라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분류하기, 목록 작성하기’ 라는 뜻이다.

공부잘한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분류를 잘한다는 뜻이다. 수많은 정보를 가지런히 분류해서 목록을 만드는 요령을 잘 아는 넘이 공부 잘한다. 요즘 내과 보드 10년 갱신 시험준비하고 있는데, 그 공부라는게 결국 많은 질병들을 목록대로 잘 분류해 놓았다가 필요할 때 기억의 파일에서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유용하고 편리한 기술인 카테고리 만들기가 어떻게 마귀의 일인 참소가 될 수 있는가?

우리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누가복음 15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나왔다.”(15:1)

참으로 괴이한 시작이다. 어디에 누가 모였다고 보도할 때, 이를테면 세무공무원과 선생들, 혹은 배우들, 혹은 청소년들, 세탁소 주인들, 주부들, 고아들, …. 이 모였더라… 이런 카테고리는 이해가 가는데, 세리와 ‘죄인들’?
죄인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하는 사회, 그것이 예수가 맞닥뜨린 유대교의 사회였다.
15:2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은 어떠어떠한 사람들을 ‘죄인’ 이라고 보고 있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어떤 ‘계층’ 의 사람은 어떠어떠하다고 예단(pre-judice) 한다.
인종, 학연, 지연, 직업, 가족관계, 학풍, 성적 오리엔테이션, 종교… 에 따라 사람을 미리 판단하는 것이다. 예단은 편견이고 그것이 종교적 배경이 깔린 사람과 사회에게는 참소요 정죄가 된다.

이게 심해지면 극악해진다.
출신성분을 가장 많이 따지는 사회는 북조선이다
인종 편견을 예술과 첨단 과학으로 승화시킨 것이 나찌독일이고 일본제국이었다.

나는 어떤 카테고리를 가지고 사람을 보는가
분별의 영 (spirit of discernment) 의 은사는 어느 정도 받았다고 자부하는 나는
왕왕 사탄의 일을 하고 있었다.

나의 마음에서 사람에 대한 그런 예단/편견 의 카테고리가 없어져야 한다.
사람은 하나 하나가 하나님께 소중한 존재다.
무슨 허울과 무슨 감투를 썼든(혹은 안썼든) 말이다.


  1. No Image notice by 김원일 2014/12/01 by 김원일
    Views 8517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 No Image notice by admin 2013/04/07 by admin
    Views 38562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3. No Image notice by admin 2013/04/07 by admin
    Views 54333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4. No Image notice by admin 2010/12/05 by admin
    Views 86194 

    필명에 관한 안내

  5. No Image 11Apr
    by 김균
    2020/04/11 by 김균
    Views 48 

    돌팔이

  6. No Image 11Apr
    by 김균
    2020/04/11 by 김균
    Views 68 

    안식일(6)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7. 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8. 연습

  9. 우리 살아남은 자도

  10. 우리의 기원을 들어주시옵소서

  11. 점쟁이 예수

  12. No Image 01Apr
    by 김균
    2020/04/01 by 김균
    Views 45 

    1세기를 버틴 명장과 나

  13. No Image 01Apr
    by 김균
    2020/04/01 by 김균
    Views 86 

    천국은 누가 가는가?

  14. No Image 28Mar
    by 김균
    2020/03/28 by 김균
    Views 90 

    우물 안 개구리 바다를 보다

  15. No Image 27Mar
    by 김균
    2020/03/27 by 김균
    Views 55 

    나라 사랑

  16. No Image 27Mar
    by 김균
    2020/03/27 by 김균
    Views 50 

    죽고 사는 문제- 흑사병-페스트

  17. No Image 26Mar
    by 김균
    2020/03/26 by 김균
    Views 55 

    우리나라에 온 말세의 역사

  18. No Image 25Mar
    by 김균
    2020/03/25 by 김균
    Views 53 

    볼지어다 내가 속히 오리라

  19. No Image 25Mar
    by 김균
    2020/03/25 by 김균
    Views 61 

    정중지와 부지대해

  20. 교회 예배

  21. No Image 22Mar
    by 김균
    2020/03/22 by 김균
    Views 74 

    사재기

  22. 잘난 척 하는 작은 예수들이 기독교를 망친다

  23. 좋다!

  24. 코로나19로 모임이 저지되니

  25. No Image 20Mar
    by 김균
    2020/03/20 by 김균
    Views 108 

    신천지, 재림교회 그리고 144000

  26. No Image 20Feb
    by 1.5세
    2020/02/20 by 1.5세
    Views 181 

    2020 필리핀 의료선교

  27. No Image 28Jan
    by 기술담당자
    2020/01/28 by 기술담당자
    Views 146 

    최근 민초 사이트 접속 문제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28. No Image 15Dec
    by 1.5세
    2019/12/15 by 1.5세
    Views 161 

    메리크리스마스 2019

  29. 목회자 없는 교회

  30. No Image 14Sep
    by 바이블
    2019/09/14 by 바이블
    Views 277 

    새롭게 본 윤석렬

  31. 영상 설교

  32. No Image 06Aug
    by 들꽃
    2019/08/06 by 들꽃
    Views 195 

    "고난 받는 민중이 예수다" ?

  33. 목회자 공석인 교회서 봉사하실 분

  34. No Image 25May
    by 오직성령
    2019/05/25 by 오직성령
    Views 299 

    글올림

  35. 재림교회 현직장로 사형확정

  36. 김운혁 님, 기본 예의 좀 지켜주세요.

  37. 요즘은 성경 읽기조차 싫다

  38. 들꽃, 나들이

  39. No Image 17Apr
    by 김균
    2019/04/17 by 김균
    Views 275 

    에스독구메리봇지-2-

  40. 내가 민초 때문에 못 살아

  41. No Image 12Apr
    by 빌립보
    2019/04/12 by 빌립보
    Views 139 

    이사야 53장의 노래

  42. 찬미가 434장의 3절

  43. 누가 저자의 본문을 고쳤나?

  44. No Image 17Mar
    by 들꽃
    2019/03/17 by 들꽃
    Views 173 

    짐승의 수는 666 혹은 616 인가?

  45. 같이않은 견해를 기대하며

  46. 조사심판 그리고 재림 전 심판

  47. 밤을 샜으나

  48. No Image 10Feb
    by 새벽공기
    2019/02/10 by 새벽공기
    Views 183 

    최인훈의 『광장』을 중고등학생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불온한 일일까요?

  49.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회원 여러분께

  50. 나의 종말관

  51. 난 뉴스타트 안 한다

  52. 안식일(5) 나의 종교 그리고 너의 종교

  53. 안식일(4) 미래의 종교

  54. 안식일(3) 율법의 종교

  55. 안식일(2) 생활의 종교

  56. 안식일(1) 쉼의 종교

  57. No Image 26Dec
    by 김원일
    2018/12/26 by 김원일
    Views 298 

    기도하지 말자. 화내자.

  58. No Image 25Dec
    by 무실
    2018/12/25 by 무실
    Views 249 

    은퇴에 대해

  59. No Image 25Dec
    by 1.5세
    2018/12/25 by 1.5세
    Views 120 

    Merry Christmas

  60. 에스 독구 메리 봇지

  61. No Image 14Dec
    by 박희관
    2018/12/14 by 박희관
    Views 199 

    첫 발자국

  62. 그래 내가 뭐라 합디까? 교리에 목매지 말라고 안 하던가요?

  63. 바울에대한 질문

  64.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었을까?

  65. No Image 05Nov
    by sk
    2018/11/05 by sk
    Views 200 

    SDA/기독교는 바울신학을 지나치게 강조하나

  66. 이상구의사는 왜 성경을 안믿으시나요?--김원일이 삭제했음.

  67. 진정 존경하고픈 두 분 목사님!

  68. 삶과 죽음

  69. 레위기 11장이 교리가 되어 화잇의 무오성을 짓밟았다.

  70. 내가 속한 교단이 이 정도뿐이었다니 한심하다 못해 두심하다

  71. No Image 22Oct
    by 김원일
    2018/10/22 by 김원일
    Views 695 

    박진하 님의 "이상구..." 글을 삭제한 이유

  72. No Image 23Sep
    by 바이블
    2018/09/23 by 바이블
    Views 184 

    겨자 씨알만한 믿음있는자가 있는가?

  73. No Image 22Sep
    by 1.5세
    2018/09/22 by 1.5세
    Views 228 

    (부고) 고 김태곤 장로님 주안에서 잠드셨솝니다, 장례일정

  74. No Image 21Sep
    by 바이블
    2018/09/21 by 바이블
    Views 147 

    죄 짓는것은 법칙이다.

  75. No Image 17Sep
    by 김주영
    2018/09/17 by 김주영
    Views 358 

    사탄의 일

  76. 아름다운 성직자.

  77. 내가 평생 예수 믿을 때에 나를 알아 본 것은

  78. 슬슬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79. +색소폰 으로 듣는 타이스 명상곡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