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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14:01

마누라는 컴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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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는 컴맹입니다

 

몇 년 전

내가 글을 쓰다가 화장실에 잠간 갔는데

"여보 살맛나는 세상(내 홈피)은 어떻게 들어가요?" 하는 것이 아닌가요

가슴이 덜컥 내려앉더군요.

그 당시 제가 홈피를 운영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그 안에는 마누라 이야기도 종종 기록되어 있거든요

글을 쓰되 내게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말아요 하길래

그래 당신 이야기는 절대로 안해 했거든요

거기다가 할 일 없어서 이 나이에 글을 쓰고 건강 다 베리고 있소? 하거든요

요즘 생각해 보니 그 홈피 빨리 접은 게 만 번 다행이다 싶어요

 

평생을 세 천사의 기별을 이야기하고 살았는데

정작 그것을 불신자에게 말하려니 잘 안 되는 겁니다

평생을 조사심판의 그늘아래 살았는데

불신자에게 이야기하려니 잘 안 되는 겁니다

평생을 2300주야에 대해 가르쳤는데

불신자가 그것 무슨 말이냐고 의아해 대는데 질렸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위의 문제를 불신자에게 자신 있게 가르쳐 보신 분이 계신가요?

그러시다면 박사학위 몇 개 받으신 분들보다 더 낫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마누라에게 조사심판이 어떻고 2300주야가 어떻고

가르치는데 잘 안 먹혀요

평생을 습득의 묘만 받고 살았는데 새로운 게 잘 들어가나요?

 

내가 자주 다니는 낚시 코너에 마누라 이야기를 자주 씁니다

그곳은 우리마누라가 죽었다가 깨어나도 못 가 볼 테니까요

그만치 우리마누라는 컴맹입니다

그저 내가 전하는 교회소식에 만족하고

그저 내가 전하는 교단 소식에 만족하고

그러다가 20여 년 전에 죄 없는 마누라는 조기총회 데모하는 현장까지 갔더랬습니다

내가 죽일 놈이지요

그런데 데리고 가서 어쩌겠다는 것인지 지금 생각해도 얼굴 붉어집니다.

 

재림교회 정체성의 책임은 교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저들이 저질러 놓고 그 책임을 인생사 질려서 조금 쉬고 있는(?)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위장한단 말입니다

죽는 것이 조조군사라고 우린 그저 당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컴맹인 우리 마누라가 컴을 배우면 내가 죽어나듯이

교인들의 사고가 정립되고 교인들의 수준이 높아지면

거들먹거리던 모든 지도자들 도태될 겁니다

책임을 질 줄 모르던 것 책임지는 곳으로 가야할 것이고

공무원보다 더 철밥통이던 것 깨어지게 될 것입니다

 

나는 그런 날이 올까 사실 겁이 납니다

그게 교단의 해체로 까지 번질까 겁이 납니다-그럴 일 일어날 일 없지만요-

난 그곳에서 월급 받는 일가붙이 하나도 없는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교단이 원래 있던 자리에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왜 겁이 날까요?

그게 바로 유유상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젠 얼마 있지 않아서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할겁니다

세계가 재편되는데 교회도 재편될 겁니다

미국교회 주도의 모든 행위가 조금씩 바뀌어 갈 겁니다

3세계가 힘을 얻을 겁니다

소수의 횡포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나는 그런 날이 온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기다리던 일들 재정립할 겁니다

겁주던 일 그칠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되면 이 교단 어떻게 될까요?

난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부디 우리 집사람 컴맹으로 남아야 하는데

실버폰 이젠 안 할 거라고 스마트폰으로 바꿔 달라고 합니다

모두는 언젠가는 깨게 되어 있습니다

그 시점을 우리는 모를 뿐입니다

교단이 그 전에 깨어서 교인들을 지도하고

요단강을 건너야 합니다

나는 그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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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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