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6.13 06:45

찌 이야기

조회 수 49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찌 이야기

 

 

낚시를 가면 찌 운용을 잘해야 조과가 좋아집니다

 

 

토종붕어낚시는 영점 베이스로 찌를 맞추어서

땅에 봉돌이 닫게 합니다

일본서 수입한 붕어는 중간층에 뜨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바다낚시에 뱅에돔이란 고기가 있어요

그 녀석을 낚으려면 찌를 제로찌 제로c찌 투제로 그리고 3제로찌를 사용합니다

제로찌는 미끼만 끼어도 봉돌이나 매듭연결고리가 없어도 천천히 가라앉지요

그러니 호수가 낮아질수록 찌가 물에 잠깁니다

천천히 천천히 잠기지요

 

 

그 대신 감성돔을 낚으면 대부분 수심에 따라 고부력찌를 사용합니다

수심이 20m쯤 되면 2호찌를 사용합니다

그래야 잡어의 성화를 벗어나서 속공으로 낚시를 원하는 수심층에 보내기 쉬워집니다

 

 

(1호찌의 부력은 3,75g이고 2호찌는 7,5g이며

제로찌는 잔존부력을 0.1g 이상 0.2g 이하로 맞추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바닷물에서는 뜹니다

투제로찌는 민물에서 겨우 떠 있는 부력을 가진 찌로 위에서 살짝만 건드려도

물속으로 쉽게 입수가 되는 아주 예민한 찌입니다.

쓰리제로찌는 민물에서는 가라앉고 바닷물에서는 뜨는 낚시찌를 말합니다

이 찌는 낚시와 미끼만 달아도 여유있게 가라 앉습니다)

 

 

제가 낚시를 다니면서 천천히 가라앉는 찌를 바라보면

인간이 변화한다는 게 바로 이 찌처럼 천천히 가라앉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너무 빨리 가라앉으면 부상한 고기가 미끼를 발견하기 전에 낚시가 가라앉아버립니다

천천히천천히 가라앉으면서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 죄의 고독을 실감하고

지난 과거를 관용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대신 속공으로 가라앉히면 기도가 하늘에 상달도 하기 전에

마치고 집으로 가는 우를 범할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성화해서 구원 받는다면 구원 얻을 사람이 있을까요?

교리에 능통하고 그래서 누구든지 싸우면 상대가 그로키가 되고

그 쾌감으로 자아만족을 얻는다면 그게 바로 율법사의 정신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옛날에는 이기는 게임을 즐겼습니다

누구든지 말로서 나를 당할 자 없다하며 살다가 나보다 월등이 말 잘하는 사람 만나서

그로키 된 적도 있습니다

공자 앞에서 문자 쓰고 호랑이 앞에서 번개탄 피웠지요

옛날 어머님이 나무 잘 타는 자는 나무에서 죽고 수영 잘 하는 자는 물에 빠져 죽는다

라고 하시는 만고의 초보진리를 나이를 먹어서야 깨닫게 되었단 말입니다

 

 

다시 찌 이야기입니다

찌 가운데 2제로나 3제로찌는 잠길찌입니다

사람이 찌를 보고 낚시를 하지 않고 찌는 미끼가 잠기는 것만 도와주고

그 대신 낚싯대 끝을 보거나 팽팽한 줄의 움직임으로 낚는 겁니다

물속에 잠겨서 대상어종의 다가옴을 기다리게 하는 찌처럼

나도 죄인의 옷이 아닌 의의 옷을 입은 그분을 기다린다고 봅니다

어떤 의미로는 죄로 물속에 잠기어 있지만 어지신 그분의 공로로 나는 언젠가는

화려한 고기를 낚아서 물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이 찌들이 얼마나 비싼지

개당 1천원에서 4만원 가는 것까지 천태만성입니다

지난 한달 전에 낚싯대를 물에 빠뜨려서 새로 구입을 했는데

사고 나니 내 낚시 인생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젊은이같이 왜 이리 비싼 걸 샀지 하고

후회한 적도 있어요

그런 어종을 낚는 낚싯대 중에서 제일 비싼 걸 샀거든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 했습니다

나를 나타내야 하고 나를 으스대야 하고 나에게 어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야 한다면

그런 정신으로 예수는 왜 믿는지 의아해 질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럴 때마다 나도 옛날에 저랬는데 하는 자괴감도 들고

다시는 이런 짓 안 하도록 기도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사람이 변하긴 변할까요?

저는 아직도 변했다는 사람들 보면서 변한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럼 그 변한다는 게 자기에게만 관대해서 일어나는 일종의 카타르시즘이 아닐까요?

 

 

다른 이의 죄가 눈에 보이는 생애

너그러움이 없는 삶

내게는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추상같은 생애

내가 한 말로 상처 입은 사람 생각은 안 하는 생애

난 참으로 대단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 대단한 삶 때문에 인생에서 상처 입은 분들께 진정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DSCN0122.JPG

 

 

 

 

 

  • ?
    소나무 2018.06.20 01:42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오래간만에 오셨네요
    이글은 오랜만에 은혜스런 설교말씀을 듯는듯 함니다

    찌가 " 천천히천천히 가라앉으면서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 죄의 고독을 실감하고
    지난 과거를 관용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천천히 가라앉으며 회개하는 느낌이구요

    두가지 질문에 작은 답변을 해 봅니다
    성화로 구원을 얻을 자는 저 역시 없다고 생각 합니다만
    성화는
    믿음으로 구원 얻은자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되구요

    사람이 변하긴 변할까요 ? 라는 말씀은 본인에게 하신 질문 같지만
    저는 변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할수 있기 때문에 성경말씀에 많은 권면이 있다고 생각됨니다
    말씀에 비추어 또는 성령님의 감화로 인도 하심으로 인하여...
    이런 과정이 역시 성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주 오셔서 참여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제는 사진찍는 기술도 많이 늘었네요
    감사합니다.
  • ?
    김균 2018.06.20 03:00
    안희정 전 지사의 미투 재판이 끝나고 올려고 했는데
    그놈의 재판이 쉽게 안 끝날 것 같네요
    상대가 구속된 것도 아니니 무한정 갈 것 같아요
    내가 주인장하고 미투로 좀 다퉜거든요
    나는 미투에 대하여 좀 관대한 편이고
    쥔장은 매우 맨탈리즘하시거든요
    그래서 재판은 재판이고...

    그런데요
    미투로 고발했던 분들이 한 사람 빼고는 모두 잘렸답니다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한국 사회가 이렇게 남성 사회인 줄은 처음 접해 보거든요
    여자들이 남자들의 세계에 진입해서 활기차게 전선을 형성해 나가는 줄 알았는데
    이외로 이 문제는 일본과 다를 바가 없네요

    이와 마찬가지로 부정과 비리를 고발한 사람들
    건전한 대우를 못 받는다니 부정과 비리는 그칠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저는 성화란 순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순간이 지나면 원상 복귀하는 것이라고 믿어요
    인간이 무슨 성화를 한다고....
    도무지 변할 줄 모르는 우리가 변했다고 떠드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거든요
    변했다구요? 옆에서 손바닥으로 한 대만 때려도 원상복귀하는 운동이 절로 일어납니다
    그 성깔들이 어디 가겠어요?
    목사도장로도집사도교인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3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58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46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08
1372 저 " 정의 " 라는것, 보는것 조차 무섭고 환멸 스러웠다. 6 박성술 2016.12.10 201
1371 재림마을에서 가져옴. 법대로 한다면(재림신문 편집장을 응원하며) 사마리안 2016.10.18 300
1370 재림마을에서 가져온 동영상입니다. 제목은 '세상에 전하라'. 초기 재림운동에 관한 감동적인 영상입니다. world 2016.11.16 222
1369 재림마을 어플과 새 찬미가 3 file 김균 2018.02.11 970
1368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5-(20090904) 김균 2016.10.23 114
1367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4-(이젠 자신이 없어서들 댓글 안 달지?20090904) 2 김균 2016.10.17 210
1366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3-(2009.0902) 입장 곤란하니 또 댓글 안 달거지? 8 김균 2016.10.16 209
1365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2-(20090902) 17 김균 2016.10.15 206
1364 재림교회 현직장로 사형확정 3 들꽃 2019.05.16 697
1363 재림교회 목사들 돈잔치.... 돈잔치 2017.01.09 360
1362 재림교회 다니엘서 연구학자들 중 이설자 2 김균 2020.06.18 153
1361 재림교 목사,당신들 뭐야! 2 재림목사뭐하냐? 2017.09.13 322
1360 재림교 6대 DNA교리 명암 꿰뜷어 보기, 십계명(구원론) 이슈 15 7 민초1 2016.10.03 300
1359 장진호 전투 다큐멘터리 둥글게둥글게 2017.06.26 81
1358 장시호, "최순실,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서류 검토하느라 하루 2시간 쪽잠에 링거까지 맞아" 자매 2017.03.05 115
1357 장마와 비둘기 - 맞는 놈, 때리는 놈, 방관하는 놈 5 아기자기 2016.10.14 199
1356 장동기(예언) 님께 이 동영상을 바칩니다. 브라질리아 2016.12.01 130
1355 장기적출의 나라 김균 2020.07.09 104
1354 장경동 목사, 선거법 위반 벌금 150만 원 so 2017.05.02 224
1353 장강의 눈물-거대 중국의 민낯 김균 2020.07.23 78
1352 잡초와 화초 소나무 2018.01.14 369
1351 잠시 쉬어가시지요 - 영문번역 퀴즈! 3 의문 2016.09.18 138
1350 잘난 척 하는 작은 예수들이 기독교를 망친다 1 김균 2020.03.22 155
1349 잔인한 4월 2 무실 2021.05.01 172
1348 자작 올무에 걸린 줄도 모르고 9 김균 2016.10.01 244
1347 자유한국당, 해체가 답이다....보수신문에서 그나마 읽을 만한 칼럼 한 꼭지. 2 사라져야할 유신보수 2017.08.25 93
1346 자유 게시판 이니까 1 화잇포로 2016.10.29 797
1345 자신을 아는 사람이 있습니까? 1 하주민 2017.08.26 80
1344 자살의 정당화 file 김균 2018.08.07 337
1343 자녀들이 절대로 들어서는 안될 말들! 버디 2018.05.30 182
1342 자네 이 마음을 아능가 돌쇠 2016.09.11 165
1341 자꾸 자꾸 내려앉기만 합니다 7 file 아기자기 2016.11.15 192
1340 자기에게 절실하게 2 무실 2021.02.03 337
1339 잊혀진 여인 이웃사랑 2016.11.20 159
1338 잊혀지는 영상 노무현 돌발영상 진보적시민민주주의 2016.10.30 91
1337 입에 지퍼를 단 사내 3 이 가을에 2016.09.24 142
1336 입양인 출신 프랑스 장관? 진짜 입양인의 세계는 참혹하다 고아 2017.07.13 136
1335 입맛에 맞도록 변형된 성경들 하주민 2017.06.24 139
1334 임시게시판 삭제 공지! 기술담당자 2016.09.11 159
1333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읍시다 곽건용 목사 설교 02 김원일 2021.02.16 63
1332 일월성신의 징조(2) file 김균 2021.05.27 223
1331 일월성신의 징조(1) 1 file 김균 2021.05.24 348
1330 일용 할 양식. 16 박성술 2016.10.24 248
1329 일요일 휴업령에 대한 나의 소견-1 김균 2020.04.24 109
1328 일요일 휴업령에 대한 꿀 팁 하나 4 김균 2020.04.30 220
1327 일요일 쉼 법안 1 들꽃 2024.03.17 197
1326 일상의 금융화는 결국 이집트 7년 흉년으로? (23) 곰솔 2017.01.26 113
1325 일본 상공을 조용히 지나간 북한미사일 2 요격기 2017.08.29 115
1324 일본 군가를 찬송가로 만든 우리나라 기독교 2 김균 2021.08.20 276
1323 일년의 계획_김교신 무실 2023.12.31 402
1322 인자는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2 file 김균 2017.09.25 180
1321 인생이란 거울 2017.05.05 92
1320 인생의 고난 1 의문 2016.09.08 134
1319 인삼과 산삼의 차이 8 장 도경 2016.09.06 613
1318 인사 4 fallbaram 2016.12.30 266
1317 인명진 (우리민족서로돕기 대표) "北 수해지원 마땅, 컵라면으로 핵 만들겠나?"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10.10 145
1316 인류의 노예화~어디까지 진행됐나? 산울림 2016.09.25 87
1315 인간의 길흉화복에 하나님께서 관여를 할까요? 안 할까요? 2 돈키호테 2017.10.31 331
1314 이해찬 사이다 발언 _ 무능하고 자세가 불량하니 그만둬요~~ 불량 2016.10.28 149
1313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음식을 가리지 말고 먹어라~ 내가 십자가로 개혁하여 폐지시켰느니라. 눈장 2017.04.23 144
1312 이제부터 시작 로망 2017.05.14 57
1311 이제보니.. 나도 피해자 영상 2016.11.05 92
1310 이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인사철입니다! 꼬꼬까까 2017.09.24 166
1309 이제 정치인들에게 그만 속자. 제발 좀 깹시다. 제발공부좀하자 2017.03.18 108
1308 이재명의 부상과 대선 1 김원일 2021.11.22 248
1307 이재명의 '뚝심' 통할까? '아이 무상 진료' 파격 공약. "18세 이하 청소년-어린이 무상 진료" 파격공약 2017.02.17 211
1306 이재명,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 저게 미쳐도 정말 단단히 미쳤다" 묵상 2016.11.16 172
1305 이재명 "저게 미쳐도 정말 단단히 미쳤다" 3 묵상 2016.11.16 200
1304 이재명 "국민 총구, 탄핵 거부세력에게 옮겨갈 것" 방향 2016.12.01 60
1303 이인규 "반기문 웃긴다…돈 받은 사실 드러날 텐데" 누컷뉴스 2016.12.26 84
1302 이외수, 유영하 변호사 망언 폭로 “출세하셨다…인생말로 심히 걱정” 대통변 2016.11.15 210
1301 이승만이 남긴 더러운 유산을 처분해야만 한다. 과거청산 2017.03.21 112
1300 이스마엘의 답변: 그래, 나 종년을 에미로 둔 서자다. 근데 있지, (바울을 포함한) 늬들 구원론 갑론을박에서 내 이름은 좀 빼주라. 3 김원일 2017.09.21 231
1299 이상한 나라 북한? 더 이상한 한국?--Intelligent하고 정확한 분석 2 김원일 2017.10.11 177
1298 이상한 계단 4 산울림 2016.10.02 1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