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이야기는 어느 독일인이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인데,
일본인을 원숭이라고 표현했다는 문제로 일본 유학생 중 한명이 일
본의 어느 게시판에 올렸답니다.

그 후 그 독일인의 사이트는 해킹당하고 작성자의 개인 정보가 유
출당해 일본의 우익들로부터 테러에 가까운 협박을 받았다고 합니
다.

그러자 한국인 유학생도 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 한국
어로 그 사이트의 문제가 된 글을 번역해서 올린 것입니다.

-------------------------------------------------------------------------

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지도를 펴기 바란다.

아마 당신이 알고 있을 중국과 일본 사이에 한반도가 있고 그곳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보일 것이다.

이야기는 이 조그만 나라의 어느 마라토너가 중심에 있다.

이 나라는 지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무력
에 의존하는 나라 사이에서 놀랍게도 2000년간 한번도 자주성을 잃
어본 적이 없는 기적에 가까운 나라이다.

그리고 이럴 경우 이 한국인들은 나라 대신에 ’민족’이라는 표현
을 쓰기를 좋아한다.

어느 여름날 우연히 본 한장의 사진때문에 나는 이 나라, 아니 이
민족의 굉장한 이야기에 빠져들고 말았다.

1936년 히틀러 통치 시절, 베를린에서 올림픽이 열렸고 그때 두 일
본인이 1위와 3위를 차지하였다. 2위는 독일인이었다.

헌데 시상대에 올라간 이 두 일본인 승리자들의 표정...

이것은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슬픈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불가사의한 사진....

무엇이 이 두 승리자들을 이런 슬픈 모습으로 시상대에 서게 했는
가...

과거도, 그리고 현재도 가장 인간적인 유교라는 종교가 지배하는
이 나라 아니 이 민족은 이웃한 일본인(죽음을 찬미하고 성에 탐닉
하는)에 대해

’영리한 원숭이’에 불과하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불행히
도 이 인간적인 품위를 중시하는 자부심 강한 민족이 이 원숭이들
에게 ’강간’ 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침략, 즉 식민지로 떨어
지고 말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당시 대부분의 불행한 식민지의 청년들은 깊은 고뇌와 번민에 개인
의 이상을 희생하고 말았고, ’손’ 과 ’남’ 이라고 하는 두 청
년들 역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이 두 청년들은 달림으로써 아마도 자신들의 울분을 표출해야만 했
는지도 모른다.

이 두 청년들은 많은 일본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올림픽
에 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달렸을 것이다.

달리는 내내 이 두 청년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들은 승리했고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들의 가슴에는 조
국 한국의 태극기

(이 국기는 대부분의 나라의 그것이 혁명이라든가 투쟁이라든가 승
리 또는 위대한 황제의 문양인데 비해 우주와 인간과 세상 모든 것
의 질서와 조화를 의미한다)

대신에 핏빛 동그라미의 일장기가 있었고, 스탠드에 역시 이 핏빛
일장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이때 이 두 청년의 표정이란....

2172963558EEE4D00ACB57

 

그들은 깊게 고개를 숙인 채 .... 한없이 부끄럽고 슬픈 얼굴을 어
느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뉴스를 전한 일본 검열하의 한국 신문 eastasia(동아일
보를 지칭하는 듯)는 이 사진 속의 일장기를 지워버리고 만다.

2752A43958EEE56905FA5E

 

이 유니크한 저항의 방법,,, 과연 높은 정신적인 종교 유교의 민족
답지 않은가.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 신문사를 폐간시키고 만다.

이 우습고도 단순하면서 무지하기까지 한 탄압의 방법이란...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마침내 이 민족은 해방되고 강요당한 이데올로기에 의해 무서운
또 한 번의 전쟁을 치른 후, 한강의 기적 (한국인들은 지구상에서
일본인들을 게을러 보이게 하는 유일한 민족이다) 을 통해 스페인
보다도 포르투갈보다도 더 강력한 경제적 부를 이루고 만다.

그리고는 1988년 수도 서울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이른다.

불과 50년... 태극기조차 가슴에 달 수 없었던 이 나라 아니 이 민
족이 올림픽을 개최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개막식,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선 작고 여린 소녀 마라
토너로부터 성화를 이어받은 사람은 그날 너무나도 슬프고 부끄러
웠던 승리자,

"손" (손기정)이었다.

노인이 되어버린 이 슬픈 마라토너는 성화를 손에 든 채 마치 세
살 먹은 어린애와 같이 훨훨 나는 것처럼 즐거워하지 않는가!!

어느 연출가가 지시하지도 않았지만 역사란 이처럼 멋지고도 통쾌
한 장면을 보여줄 수 있나 보다.

이 때 한국인 모두가 이 노인에게, 아니 어쩌면 한국인 개개인이
서로에게 얘기할 수 없었던 빚을 갚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극적이게도 서울올림픽 도중에 일본 선수단은 슬픈 소식을
들어야만 했다.

쓰러져 죽음을 기다리는 히로히토 일왕의 소식....

한국인들의 종교 유교는 인간, 심지어는 죽은 조상에게까지 예를
나타내는 종교이다.

이 종교의 보이지 않는 신이 인류 역사상 (예수나 석가도 해내지
못한)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기를 바랬다.

이처럼 굉장한 이야기가 이대로 보존되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집념과 끈기, 그리고 폭력과
같은 단순함이 아닌) 놀라운 정신력으로 그들이 50년 전 잃어버렸
던 금메달을 되찾고 만 것이다.

서울 올림픽이 끝나고 4년 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
황’이라고 하는 ’손’

노인과 너무나 흡사한 외모의 젊은 마라토너가 몬주익 언덕에서 일
본과 독일의 선수들을 따돌리고, 마침내 더 이상 슬프지 않은, 축
제의 월계관을 따내고 만 것이다.

경기장에 태극기가 올라가자 이 ’황’ 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왼
쪽 가슴에 달린 태극기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는 스탠드로 달려가 비극의 마라토너 ’손’ 에게 자신의 금
메달을 선사하곤 깊은 예의로서 존경을 표한다...

’황’ 을 가슴에 포옹한 ’손’ 은 말이 없다.

나는 이 이야기를 접하고는 인간에 대한 신뢰에 한없이 자랑스러움
을 숨길 수 없었다.



인간이란, 이 한국인 아니 이 한국 민족처럼 폭력과 거짓과 다툼
이 아니라 천천히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서 자신들의 고통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것이 비극적인 눈물로 시작된 역사일지라도 환희와
고귀한 기쁨의 눈물로 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역사상 어느 민족도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과 국가와 민족의 존엄
을 이 한국인 아니 한국 민족이 보여주지 않는가.

도서관에 달려가라, 그리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대
에 선 두 한국인의 사진을 찾아라...

당신은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이 될 것이다.(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2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56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38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00
1597 하나님은 진인(眞人)에게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천명(天命)을 내렸나....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현민 2017.01.15 63
1596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말하기 김주영 2016.11.02 197
1595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면에 대해 거룩함을 원하시며, 부정하고 가증한 음식물 가리는 것도 당연히 포함된다. 10 눈뜬장님 2016.09.18 136
1594 하나님 되고 싶은가? 6 김균 2016.10.12 189
1593 하나 되게 하옵소서. 하주민 2017.06.09 92
1592 피곤한 일요일 교회의 목사 설교 평교인 2017.04.30 220
1591 피 가름 3 file 김균 2017.04.12 358
1590 프린스턴 대학, 우드로 윌슨, 매리앤 앤더슨, 아인슈타인, 그리고 지난 주말 3 김원일 2017.08.16 205
1589 풋풋한 그런 세월도 나에게 있었다 4 file 박성술 2016.12.15 252
1588 폭풍 공감 깨알 2016.09.15 126
1587 포도원과 교회 여우 2017.09.03 54
1586 평해황씨(平海黃氏)가문의 정도령(正道靈)이 현재 거처하고 있고 출현하게 되는 곳이 “인천(仁川)의 중구(中區)에 있는OO동(OO洞);이라는 얘기의 내막 ...해월 황여일의 예언.(해월유록에서) 1 현민 2017.01.01 113
1585 평해황씨(平海黃氏)가문에서의 진인(眞人) 출현에 관한 내용 중 일부...해월 황여일의 예언(해월유록에서) 현민 2017.01.01 111
» 평창 올림픽 NBC 망언 이후 우연히 눈에 띄는 글 소나무 2018.02.11 366
1583 평양을 불바다로 만들잔다 미친 소리 하고 있네 2 시사인 2016.09.11 143
1582 편협주의, 배타주의 그리고 정체성. 6 백근철 2016.10.09 339
1581 팩트체크 후에도 되풀이된 대선후보의 거짓말 팩트 2017.05.12 102
1580 패션이냐 비선이냐? 시사인 2016.10.27 57
1579 패배주의는 우리의 적입니다 좋은나라에 사는 것에 감사합시다 김균 2020.08.02 92
1578 파편화 정보 / 동물적 사회 (16) 곰솔 2017.01.20 89
1577 파파이스(158회.이명박의 국가 돈 빼먹기.. 등) 1 범어사 2017.09.09 57
1576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김원일 2021.01.27 112
1575 특전사 포스 안보 2017.06.24 89
1574 특사단 만난 김정은 첫마디 "남측 어려움 이해한다" - 청와대가 밝힌 대북 특사단 1박 2일 이모저모 녹색세상 2018.03.08 403
1573 특별한 미투-이런 것도 미투에 들어간다니 ... 1 김균 2018.04.17 299
1572 트럼프와 일요일휴업법-x 1 앗 예언이 성취 2017.02.18 206
1571 트럼프가 한국을 보고 했다는 욕을 찾아보세요 18 김균 2017.06.19 356
1570 트럼프가 격노했다고..? 그래서 뭐! 에르미 2017.06.19 110
1569 트럼프 당선의 본질 (아고라 슬픈한국님의 글) 눈뜬장님 2016.11.10 158
1568 트럼프 "힐러리 미는 언론이 선거 조작"…펜스도 "우려" 마작 2016.10.16 103
1567 트럼프 "부강한 미국, 아메리칸 드림 실현하겠다" - (110816) 아메리칸 드림 2016.11.09 130
1566 투데이족 (14) 2 곰솔 2017.01.18 187
1565 퇴색의 진실 6 fallbaram 2016.10.10 272
1564 텔레파시만리안-19조세금포탈윤리위원박근혜징계전동건세금포탈포상금막은자들모두때려잡자 AAA 2016.11.28 215
1563 털 빠진 너구리 사진, 댓글 수천 개가 쏟아졌다 3 오동통 2017.04.09 156
1562 택시 운전사 보고 울다 2 지경야인 2017.08.26 131
1561 태양계가 움직이는 그림을 보면서.... 4 무실 2017.03.29 181
1560 탄핵을 마주한 재림교 목사 정영근과 조계종 명진스님. 2 악어의눈물 2017.03.19 316
1559 크리스토파시즘 (Christofascism) - 신비와 저항 2 아기자기 2017.01.15 181
1558 코이 1 김균 2020.06.20 79
1557 코비드 백신을 맞았더니! 김주영 2021.02.17 106
1556 코비드 백신을 (안)맞는 분들에게 김주영 2021.02.20 127
1555 코로나19로 모임이 저지되니 2 김균 2020.03.20 117
1554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잘 전염되는 이것 1 김주영 2021.01.20 131
1553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 김균 2020.06.23 81
1552 켈로그와 이 상구(1) 3 김균 2020.08.02 327
1551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3 file 김균 2016.11.25 524
1550 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1 김균 2020.04.10 75
1549 카스다에서 어느 목사에게 쓴 글 1 김균 2020.06.22 366
1548 침례 요한이 되고 싶은 분들 김균 2020.04.15 51
1547 친절한 금자씨! 3 file The King 2017.03.01 295
1546 친일파는 살아있다 친일청산 2016.12.14 119
1545 치매99%는 절대 못 찾는 다른 그림찾기 다알리아 2023.07.02 255
1544 측근 부패, 국가기관 선거부정, 세월호 참사, 친제국주의 정책, 노동자 ·서민 공격 … 박근혜는 퇴진하라 김원일 2016.10.31 119
1543 취임 선서도 하기 전에…사기 혐의로 법정에 서는 트럼프..과연 그가 한 말대로 정책들을 실행시킬 수 있을까? 1 눈뜬장님 2016.11.09 190
1542 충격적인 사실 2 Humanism 2017.03.14 351
1541 축하 합니다 북미지회 새 총무부장 2 들꽃 2020.08.18 186
1540 축복_The Blessing (민수기 6:24-26) 무실 2022.02.05 180
1539 추석 특별 톡 쇼 : ----- 게스트/김균, 계명을------ 제목/율법의 실체 (2년전 글에서 재구성) 2 계명을 2016.09.15 245
1538 최태민-최순실 부녀의 최면술에 걸려 버린 박대통령? [김광일의 신통방통] . . (Original) . . (부제: 최순실의 가계도표, 동영상의 8:04초) 2 빛과어두움 2016.10.27 200
1537 최치원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 현민 2016.12.30 97
1536 최재영목사의 김일성과 안식교 1 지경야인 2018.02.26 964
1535 최인훈의 『광장』을 중고등학생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불온한 일일까요? 새벽공기 2019.02.10 183
1534 최순실씨가 대한민국에 끼친 공덕이 많은데, 무엇일까요? 법륜 2016.11.06 136
1533 최순실 컴퓨터서 ‘대통령 연설문’ 무더기 발견 1 순실 2016.10.24 114
1532 최순실 사태 107초에 총정리(아이폰7 광고 패러디) 107초 2016.10.29 166
1531 최순실 밖에 없는 나라 나라걱정 2016.12.27 85
1530 최순실 게이트 보도 날 JTBC 손석희 사장이 언급한 소름 돋는 세월호 관련 팩트와 찌라시 주장들,JTBC가 보도한 박근혜 얼굴 시술 때에 세월호의 구조를 막은 배후 세력들은?! 1 눈뜬장님 2016.11.15 152
1529 최근에 일어난 컴퓨터 랜섬 웨어의 피해를 통해 배우는 것들 무실 2017.07.14 96
1528 최근 중국으로 부터 받은 이 메일 6 기술담당자 2016.12.06 230
1527 최근 민초 사이트 접속 문제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기술담당자 2020.01.28 146
1526 최고의 감동 추념식 시선강탈.. 장사익 공연과 이보영 추모시 낭송 [제62회 현충일 추념식] 상주 2017.06.06 94
1525 최 휘천 목사 " 율법' 8 soeelee 2016.09.22 316
1524 촘스키 '한국 국민이 투쟁해서 민주주의 되찾아야' 친일청산 2016.11.03 83
1523 촘스키 '한국 국민이 투쟁해서 민주주의 되찾아야' 친일청산 2016.12.02 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