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물을 마시고 우유를 만들고
뱀은 물을 마시고 독을 만든다고 하는 말처럼
같은 성경을 읽는 자들 중에서
더러는 조사심판이라고 하는 교리를 만들었고
나는 성경을 읽고 마침내 진화론이라고 하는
내 나름의 신학에
이르렀다.
진화론이 아니라 창조론이라고 하는 이들이
하는 말이,
"지금도 원숭이가 사람이 되는 것 보았느냐?" 고 묻는 것이다.
나도 그들에게 묻고 싶다.
"지금도 흙이 사람이 되는 것 보았느냐?" 고.
"지금도 남자의 옆구리에서 여자가 나오는 것 보았느냐?"고.
창조론이라고 불리는 것도 모자라 창조과학이라고도 한다.
내 눈에는 성경이 창조를 진화의 한 과정으로 끌어들인 것이지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요한복음은 빛도 진화한다는 암시를 하고 있다.
아담이라고 하는 육신에 준 빛은 하나님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 "빛이 있으라" 로 된 빛이지만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 의 빛은
하나님 자신이다.
이 빛이 온 후로
전에 주어진 말씀 혹은 발하여 진 말씀으로만 살아가던
한 특정한 무리들이 혼돈하고 헷갈리고 공허해지고
다시 어두워졌다.
진화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주어진 말씀 혹은 발하여 진 말씀" 조차도
진화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존재로 진화했다.
첫째 아담에서 둘째 아담으로
율법에서 은혜로
문자에서 육신으로
모세의 성소에서 갈바리의 성소로
인간의 시간인 chronos 에서 하나님의 시간인 chairos 로.
이 진화론의 거장인 사도요한이
그의 책 계시록에서
하늘에서 다른 성소와 다른 빛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 한다.
어린양 그 예수에게서 진화가 끝이 났다는 말이다.
심판이 진화해서 은혜가 되었다는 기별도 무시하고
성소가 진화해서 예수 (하늘성소) 로 바뀌었다는 사실도 무시하고
또 하늘 성소를 만들어 거기에 예수를 가두려고 하고...
히브리서 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하시면서 첫째 아담에게 주었던 시간 즉 chronos가
"종말 또는 마지막 날" 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시간 즉 chairos 로
진화했다고 하는데도 또 무슨 1844년 어쩌고 저쩌고...
십자가의 예수 안에서 진화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영감을 받은 성경의 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데도???
문제는 이 진화의 과정이 하나님의 영역에 있는 것인가?
아니면 교회의 교리 공장에서 만들어 지는 것인가?
빈 깡통이 더 요란하다고
믿는다고 공언하는 자들이 맹글어 놓은 진화론이
우째 하나님이 만드신 진화보다 더 요란하고 시끄러울까?
하시는 일은 잘 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