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로 윌슨.
미국 28대 대통령.
프린스턴 대학교 총장.
어릴 적 우리는 그가 제창한 "민족 자결주의"가 3.1 운동의 동기를 제공했다고 배웠고, 그래서 그는 우리의 "영웅"이었다.
웃기는 얘기다.
그의 "민족 자결주의" 발언이 없었으면 3.1. 운동이 안 일어났겠는가.
참, 지랄을 쌈싸먹는 식민지사관 교육이었다.
윌슨에 대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
그는 프린스턴 대학교를 백인 학교로 유지하려 했던, 그 외에도 여러가지 정황으로 밝혀진
인종차별주의자였다.
매리앤 앤더슨.
적어도 지금 60대 정도 한국인에게는 당대 최고의 성악가 중 하나로 기억되는 흑인 여성.
그가 프린스턴 대학교에 마련된 자신의 독창회에 갔을 때,
그 동네에서는 유일하게 깨끗하고 쓸만한 호텔에 유숙하려 했으나
흑인이라는 이유로 투숙 거부당했다.
그때 프린스턴 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아인슈타인은
매리앤 앤더슨을 자기 집에 초청해 머물도록 했다.
아인슈타인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또 하나.
그는 사회주의자였다.
지난 주말 Charlottesville 사태와
백악관 개망나니 자식의 대응하는 꼬락서니를 보면서
이 한마디 올린 거다.
백인 우월주의자 미친놈 차에 치여 사망한 Heather Heyer.
그의 어머니는 딸이 정의를 위한 열정의 (passion for justice) 소유자였다고 말했다.
그의 명복을 빈다.
인간의 내면을 통찰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날에 이것도 드러내시고
색깔로 인해서 상처 입은 분들을
위로해 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