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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너, 이놈, 계집애들' 막말 준표..그나마의 '격조 보수'도 허무나

임인택 입력 2017.05.08. 19:56 수정 2017.05.08. 20:56 댓글 4220개

 

 

"장인 영감탱이" 발언으로 새삼 주목
권위 세우거나 보복 수단으로 '말잔치'
여성 등엔 비하..농담으로 눙쳐

[한겨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2일 오후 국회 의사당 앞 계단에서 ’대한민국 안보단체총연합 합동 지지선언’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2일 오후 국회 의사당 앞 계단에서 ’대한민국 안보단체총연합 합동 지지선언’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유세 중 “장인 영감탱이” 발언으로 홍 후보의 ‘막말본새’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서민 대통령’을 표방하는 홍 후보의 말투는 권위적이면서도 때로 농담으로 포장하지만, 거개 여성 비하적이고 천박한 경우가 잦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다만 스스로 말하듯 ‘비주류 정치인’으로 이해한 국회 출입기자들의 ‘침묵’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홍 후보는 동료 여성의원들에 대한 ‘하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한나라당 대표 때인 2011년 9월 “조윤선(당시 의원)이 문화부 장관 시켜달라고 찾아왔다. 내가 안된다고 호통치고 돌아갔다. ‘넌 문화부 장관이랑 맞지 않다’며 돌려보냈다”는 일화를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두달 전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쟁 후보였던 나경원 의원에 대해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고 화장이나 하는 최고위원은 이번 전대에서 뽑아서는 안된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나 의원은 당시 “자꾸 분칠했다고 하는데, 한나라당은 여성 비하 발언이 많이 문제가 됐다. 토를 달지 말고 사과해야 한다”고 따졌지만 사과를 받진 못했다.

당 대표가 되기 전, 기자들과의 대화 중 이명박 정부의 법무부장관 직에 대한 의향을 문답으로 주고받으며 “법무부장관이라 해도 안간다. 총리를 줘도 갈지 말지인데, 장관은 진수희도 하고 개나 소나 다하지 않느냐”고 반농반진의 말을 던지기도 했다. 진수희 전 장관은 현재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다. 홍 후보는 여성 의원들에게 욕을 했다는 구설수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다.

홍 후보는 2010년말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시정을 두고 “그놈은 서울시장 감도 아니다. 판떼기 하나 갖고 말이다. 오세훈이가 지금 이렇게 각을 세우는 게 내년에 이래저래 안되니 시장 던질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통령은 시대하고 자기가 추구하는 게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폄훼하기도 했다.

막말은 당 대표 시절 많이 포착됐다. 기자들과의 접점이 더 많아지면서다. 홍 후보는 2011년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이영수씨한테 돈 받은 게 있느냐’는 종합일간지 여기자의 질문을 받고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폭언했다가 결국 사과를 해야 했다. 당시 민주당은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영수 케임디시(KMDC) 회장을 통해 한나라당 전당대회로 자금이 흘러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해 보수매체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11월 안에 (관심사였던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처리하면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의 아구창을 날리기로 했다”고 말해 ‘천박하다’는 뒷말을 낳았다. 이후 그는 “기자하고 한 농담도 흠집이 잡히는 세상이 되었다”고 트위터에 썼다.

공천권을 쥔 당 대표로서 법조계 인사의 공천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이 새끼들 안된다”며 “다음 총선에는 법조계는 안된다. 지난 번에는 급하니까 좀 깨끗하고 돈 문제 없는 사람들 찾다보니 변호사였다. (그런데) 법사위도 안 들어가려고 하고, 나중에 변호사 못할까봐 나서려고도 안한다. 그래서 날 찾아오는 사람도 안된다고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 대표가 된 뒤 행보를 넓히면서 추진한 2011년 10월 대학생들과의 타운미팅 자리에선 자신이 소개팅에서 실패한 경험을 얘기하며 “이대(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고 발언한 것은 그나마 알려진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급기야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장인 영감탱이”로 한 것도 말로, 권위를 세우거나 억울한 걸 갚으려 하는 그의 일상의 화법인지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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