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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7050807465853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일이 다시 거론되면서, 홍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 측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자신이 결혼을 앞두고 장인에게 구박받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홍 후보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장인에게 전화를 한 일화를 소개하며 “고시 되면 지(장인)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 그래서 첫 마디가 ‘신문에 기사 안 났다’ 그러고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최종 합격을 한 뒤 다시 연락을 했다”며 장인에게 “딸은 데리고 간다. 고생 안시킨다. 대신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내가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다. 장모만 오게 했다”며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안 준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사진=채널A '약속 2017' 캡처이미지 크게 보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사진=채널A '약속 2017' 캡처
이를 두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고 공개연설에서 헐뜯고 26년간 용돈 한 푼 안주고 집에도 못 오시게 했다면 ‘노인학대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며 홍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지현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정상적 사람이라면 누가 자신의 패륜 행위를 유세에서 말할 수 있겠느냐”며 “홍 후보의 막말 퍼레이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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