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7.04.06 04:54

생활의 염려

조회 수 356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생활의 염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21:34)

 

우리 목사님들 이 구절 무척 좋아하나봐

교인들 두들길 때 유독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이 구절을 뜯어보면 우리가 그리 당해야 할 구절이 아니다

 

우리가 조심할 것 3가지

방탕

알콜 중독

먹고살기 걱정

이거 계속하면 마음이 둔하여 진다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데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날이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공동번역성경)

 

지난 달 생활비를 점검해 보니

평상시보다 2배가 더 들어갔다

“아차 큰일 났구나

내가 방탕하게 살았구나

내가 흥청망청했구나“

이리 생각했다면 살맛나겠는가?

 

캠핑도구를 처음 장만할 때는 100만원이면 된다고 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시작을 해보니 새로운 것 사기를 좋아하는 내 성미에

사고치기 딱이었다

사고사고 또 사고......

 

 

여기서 ‘둔하여지다’(바레오, 수동태)는 ‘곤하여 졸다’라는 뜻이다

방탕하면 둔해지고

술취하면 둔해지고

생활의 염려가 생기면 둔해진다

하늘은 저 멀리서 손짓하고

신앙의 깊은 맛은 사라지고

종교성만 남고 믿음의 의를 잃어버린다

 

여기서 오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방탕과 술 취함이 아니라 바로 생활의 염려이다

우리가 방탕하고 술 취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은 조기 은퇴의 피바람

다니던 회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으로

주머니를 닫았다

돈이 돌지 않고 가진 자들의 전유물인 고급제품만 날개 달린 듯 팔린다

가방 한 개 5-600백만원하고

코스트코에 가면 몇 천원짜리 식료품부터 수억짜리 보석까지 판다

나는 고급 보석과 시계를 아이쇼핑하는데 대부분을 사람들은 그냥 지나친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

 

생활의 염려

조기은퇴한 분들이 주로 차리는 가게가 닭 집이라 한다

말이 좋아서 치킨집이지 그것 닭 튀김집 아닌가?

옛날에는 시장 한쪽 모퉁이에서 튀기던 것이 지금 시내로 들어와서

화려한 네온을 옷 입고 있는 것뿐이다

그리고 1년 안에 그 중 70% 정도가 폐업하고 또 다른 이가 새로운 닭 집을 만든다

그리고 깡통을 차는 분들 부지기수다

그러니 그리스도인들도 이 생활의 염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악착같이 벌어야 한다 지출은 줄이고 수입은 널려야 미래를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교회를 생각하는 것보다 자기의 미래를 생각하는 게 우선이 된다

세상은 온통 생활의 염려로 밤잠을 설치고 병든다

싼 것 찾는다

이게 또 하나의 문제가 되는 것은 싼 것 찾다가 GMO 식품 범벅이 된다

우리나라 암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바로 GMO식품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맞는 말인지는 나도 반신반의한다

 

오늘 우리나라의 수면제 시장이 최고로 호황이란다

잠 못 이루는 밤이 옛날에는 도덕적 각성 때문이었는데 요즘은

욕구불만 미래에 대한 근심 등이 더 심하다

졸피뎀의 판매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그렇다고 낫지도 않고

사람들은 약물 중독에 젖는다

수면제 시장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미래 상항과 정비례 한다

 

생활의 염려는 마음이 둔해진다고 한다

그 둔한 마음으로는 그날이 뜻밖의 덫으로 임한다고 한다

그 날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내 인생의 그날은 이 염려로 칠한다

못된 성정만 남아 있고 남을 위한 생각은 저절로 없어진다

교회는 날로 황폐화 되어가고 교인들 간의 사이는 피폐되어간다

이생의 자랑이 아니라 이생의 염려로 잿빛 하늘을 살아간다

황금도성 저 하늘은 저 멀리서 혼자만 놀고 있다

형식이 지배하는 신앙을 미워하지 않는다 끼리끼리 놀기 좋아한다

어려운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과부의 렙돈은 취급하지도 않는다

교회는 저절로 저 멀리 황혼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이젠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교회가 복지의 앞장을 서야 한다는 거다

어려운 이웃을 챙겨주는 것이다

왜 성경은 아나니아라는 부자의 돈으로 복지를 하지 않고

가난한 과부 도르가의 손바느질한 돈으로 복지를 했을까?

깊이 있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나는 본다

 

오늘 한국 사회는 빠른 경제성장의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도농간의 차이

학벌간의 차이

빈부의 대물림

교회도 이런 일로 엄살을 앓는다 내가 왜 엄살이라고 표현했는지 아는가?

형식이 지배하는 교회가 벌써 도래했기 때문이다

생활의 염려는 마음마저 둔해져서

하늘 길이 막힌다

누가 시원하게 뚫어줄 것 같은가?

교단이 높은 건물 짓는 것으로 자기 의를 세워서야 되겠는가?

 

크기변환_사진 015.jpg

 

 

 

  • ?
    에궁 2017.04.07 07:43
    옳은 말씀 아멘 100% 공감
    근데 왜 잠을 못 잘까는 이해불가. 난 잠이 너무 잘 와서요~~~
  • ?
    김균 2017.04.07 12:49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눅21:25)

    파도가 우는 소리 들어보셨는지요
    밥을 굶고 우는 사람들 소리 들어 보셨는지요
    가장을 잃고 우는 아이들 울음 들어 보셨는지요

    너무 잠이 많이 오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e편한 세상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잠을 잘 잔다지요? ㅋㅋ

    그런데 이 땅에는 잠을 잘 자는 사람보다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병원을 다녔는데
    병원에서 정말 잠 못자는 사람들 많이 만났어요
    파도의 우는 소리 때문일 겁니다
  • ?
    에궁 2017.04.09 07:35
    저도 파도소리 들리고 자식 공부도 시키고 해야는데 그냥 하나님께 맡기니까 잠을 잘 자고 . . .
    아직 젊어서 그런가봐요ㅡ.
    장로님은 나이드셨으니 잠 안오는게 당연한 것이고 병은 아니신줄로 아룁니다.
    어느정도였는지는 모르지만요.
    암튼 장로님 건강하셔서 살아서 에수님 맞이하세요.
    야고비 환란 잘 견디고 계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40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587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48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09
1522 민초1님- 제4번 건강법에 대하여 13 김균 2016.09.14 387
1521 내 아들이 게이라니... 김원일 2018.07.04 385
1520 이런 소리도 계속하면 교리가 된다 3 file 김균 2017.09.29 385
1519 슬슬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2 file 김균 2018.09.15 384
1518 후안무치 점입가경 2 file 김균 2017.01.21 382
1517 대총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염병할 작태 9 김원일 2016.10.15 382
1516 <노출이 심하거나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자는 <사탄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것>입니다 17 차도르 2016.10.01 382
1515 욥의 아들들과 종들의 딜레마 – 불량한 하나님과 가출한 하나님 13 아기자기 2016.11.29 379
1514 조사심판이 나에게 의미없는 이유.. 19 무지랭이 2016.12.23 377
1513 성경은 완전한가? 1 김균 2022.02.26 376
1512 아무리 멍청한 목사의 멍청한 설교라도... 1 김원일 2017.10.24 375
1511 옛날 옛적에 10 김균 2016.10.05 375
1510 새치기하는 인간들 7 김균 2016.10.12 374
1509 율법이신 하나님 7 file 김균 2016.11.26 371
1508 왜 미주 재림교회 협회의 장로부부 세미나가 필요한가 2 들꽃 2022.02.25 370
1507 잡초와 화초 소나무 2018.01.14 369
1506 정중히 요청합니다^^ 1 반상순 2017.09.28 369
1505 카스다에서 어느 목사에게 쓴 글 1 김균 2020.06.22 367
1504 평창 올림픽 NBC 망언 이후 우연히 눈에 띄는 글 소나무 2018.02.11 366
1503 성경과 예언의 신 2 file 김균 2016.12.01 366
1502 간음한 목사도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에서 벗어났기에 어쨌든 구원은 받는가? 30 한빛 2016.09.17 366
1501 모조품이 더 힘을 쓰는 나라와 교회 1 file 김균 2016.11.21 365
1500 민스다에 가을남자 셋이 모이면 15 file fm2 2016.09.19 364
1499 민초에 제안합니다 4 김주영 2016.09.09 363
1498 내가 민초 때문에 못 살아 2 김균 2019.04.17 361
1497 그사람 6 file fmla 2018.02.23 361
1496 청지기님도 드디어 쫒겨나다 12 김균 2016.09.11 361
1495 이런 기독교인도 있다 2 들꽃 2021.08.20 360
1494 십일조 내면 못가는 나라 안식일 지키면 못가는 나라 하나님의 나라 2 fallbaram. 2017.10.01 360
1493 재림교회 목사들 돈잔치.... 돈잔치 2017.01.09 360
1492 사탄의 일 김주영 2018.09.17 359
1491 레위기 11장의 정결한 짐승의 요리 김균 2017.04.11 359
1490 조선일보 “최태민과 내연 관계로 동거” 왜 삭제했나 3 시사인 2016.11.04 359
1489 미투(Me Too) 참여 2편 우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8 버디 2018.03.16 358
1488 목적이 사라진 민초 5 만세만세만만세 2017.10.17 358
1487 피 가름 3 file 김균 2017.04.12 358
1486 트럼프가 한국을 보고 했다는 욕을 찾아보세요 18 김균 2017.06.19 357
1485 홍수 전과 후 신의 변덕을 어떤 목사는 이렇게 풀었다. 11 김원일 2017.02.19 357
» 생활의 염려 3 file 김균 2017.04.06 356
1483 부정한 고기, 레위기 11장, 엘렌 화잇, SDA 4 김주영 2017.03.27 356
1482 그리고 오늘 라시에라대학교회 담임목사(여자!)는 설교를 끝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8 김원일 2016.10.15 356
1481 소는 누가 키우나? 7 김균 2016.09.22 356
1480 조사심판 172년 - 무엇이 문제인가 13 김주영 2016.10.22 355
1479 욕쟁이 영감 3 file 김균 2018.08.08 354
1478 히브리 사상 4 file 김균 2018.07.29 354
1477 President to hear Miranda rights before questioning miranda 2016.11.14 354
1476 나 혼자 서 있는 게 아니구먼 1 김균 2018.01.22 353
1475 "GMO의 저주"…美 농무성 과학자의 양심고백 12 마음파동 2017.10.12 352
1474 충격적인 사실 2 Humanism 2017.03.14 352
1473 변화와 열매 없는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거짓 복음 꿰뚫어 보기(3) 박O하, 강O국, 손O문, 홍O선, 개혁교회, 현대진리연합운동 강O천??? 17 file 말석 2016.09.27 352
1472 오늘은 안식일 3 김균 2016.12.09 351
1471 목회자 없는 교회 2 들꽃 2019.09.25 350
1470 민초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 그리고 파워 포인트에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 (수정) 5 기술담당자 2016.10.02 350
1469 고기 이야기 나도 좀 해볼란다 13 박성술 2016.09.13 350
1468 Free Self Covid-19 Test Kit(수정) 2 1.5세 2022.01.17 349
1467 일월성신의 징조(1) 1 file 김균 2021.05.24 349
1466 교회는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 4 민초1 2016.10.03 348
1465 박상길 목사의 언어와 대구 송현여자고등학교 이 여학생의 언어 1 벽과 다리 2016.11.08 347
1464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when they go low, we go)” 종결자 2016.10.15 347
1463 [부고] 고 육영화 집사님 장례일정 1 1.5세 2017.11.05 344
1462 어째서 사람들은 거짓 소문을 쉽게 믿고 열심히 퍼나르는 것일까? 3 김주영 2016.12.14 343
1461 화잇교도들을 이해해주자. 타고난걸 어찌한단 말인가? 20 입바른소리 2016.11.04 343
1460 예언님! 예언님! 10 leesangkoo 2016.10.13 342
1459 나의 종말관 1 file 김균 2019.01.22 341
1458 이것도 나라냐? 깡패집단이지 김균 2016.12.14 341
1457 박상길 목사님의 『시국(時局) 기도회』 산꼭대기로 올라갑시다 (천수답의 일요칼럼) 9 목사 2016.11.06 341
1456 편협주의, 배타주의 그리고 정체성. 6 백근철 2016.10.09 341
1455 자살의 정당화 file 김균 2018.08.07 340
1454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 장로 벤 카슨 박사! 트럼프 대통령 인수위 부위원장!!!***. 카스다에서 다니엘처럼 2016.11.16 340
1453 여러분이 바친 십일조를 도적질하는 목회자의 행태 5 보험사기 2016.09.23 340
1452 이 글을 시비걸거나 빈정거리는 것으로 보지 마시고 한번 읽어 봐 주세요. 11 꼬꼬댁 2017.10.18 339
1451 고장난 저울 11 초원 2016.12.16 339
1450 김원일님에게 질문 드립니다. 8 ekf수 2016.11.27 338
1449 자기에게 절실하게 2 무실 2021.02.03 337
1448 찬미가 434장의 3절 1 김균 2019.03.17 33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