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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19:59

기록되었으되 신앙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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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되었으되 신앙

 

어릴 때 성경을 읽으면서

기록되었으되란 말 참 인상적이었다

 

기록되었다라는 말은

역사적 진실이었다(삼하1:18) 하는 말과

진실만을 이야기 한다(롬12:19) 하는 말이 포함되었다

 

세월 지나 사람들은

성경절을 인용할 때마다

기록되었으되를 반복하면서

자기 의를 나타낼 때 이 구절을 사용하기도 한다

 

뭐가 잘못 된 것이 있는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지나친 기록되었으되는 진실도 숨겨지고

역사도 숨 쉴 곳을 잃어버린다

 

내 성경지식을 나열할 때의 기록되었으되

내 위치를 설파할 때의 기록되었으되는

듣는 이로 하여금

읽는 이로 하여금

진실을 의심하게까지 한다

 

이단의 기록되었으되는 이단을 설명하는 파편이 되고

옹고집 연구의 기록되었으되는 자기 의를 설명하는 기록되었으되일 뿐이다

 

성경은 성경다워야 하는데

그 성경을 풀어먹이는 분들이 마음에 드는 구절 몇 개로

성경을 교리화 할 적에 사용한다면

그것은 기록되었지만 기록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 한 예를 들어보자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계14:4)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않았다

우리 중의 많은 이들은 이 여자를 음녀라고 해석한다

앞 뒤 문맥을 봐라 음녀가 아니냐 한다

그러면서 기록되었으되를 반복한다

여자가 음녀냐?

성경 어디에 여자를 무조건 음녀라고 표현 했는가?

처녀 시온

신부

그런데 계시록의 이 구절의 앞 뒤 문맥을 읽어도

음녀라고 특정할 아무런 글자가 안 보인다

그런데도 기록되었으되를 남발하면서 음녀라고 규정한다

얼핏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특정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이렇게 음녀라고 말해 버리면 많은 해석상 문제점이 노출된다

 

내가 더 쉬운 예가 있는데도

왜 다툼이 있는 이 구절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줄 아시는가?

성경은 그만큼 어려운 책이라는 것을 먼저 밝힐 필요가 있어서이다

2000년이 지난 책을 오늘의 언어만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먼저 하고 싶은 거다

내가 인용하는 기록되었으되와

다른 이가 인용하는 기록되었으되가 같은 것인데도

다른 뜻으로만 해석하려고 발버둥 치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믿음만 강조한 구절도 있고

행함만 강조한 구절도 있고

중용을 선택한 구절도 있다

그래서 정답은 없다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다는데

우리는 오늘도 구상유취한 이야기만 하고 있을 때가 많다

그 구상유치한 이야기를 기록되었으되란 말로 포장한다

몇 마음에 드는 성구로서 짜깁기 한다

그런다고 내가 선지자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산속으로 쫒아버리는 일도 하고

계명으로만의 생활을 강요하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기록되었으되를 가지고 있으면서

남에게 칼질하는 우를 범하고

나에게는 지극히 관대한 인간이기를 바란다

성경의 자의적 해석

성경의 울타리치기

그런 것들이 기록되었으되란 포장을 쓸 적에

그 폐해는 여럿 죽인다

자유 없는 인간 만든다

 

 

  • ?
    민들레 2016.09.18 23:35
    성경을 대하는 자세와 지적 그리고 안내
    감사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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