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3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daffodil1.jpg

 

 

나에게 봄은 문 밖 수선화로부터 온다. 

아직 눈발이 날리기도 하지만 수선화가 핀지 일주일이 넘었다. 

몇 해 째 이 꽃을 찍어 친구들에게 화신을 전했다.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편이고

'신의 창작집 속에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 작품이기는 하지만 소곡이다. (김동명)

혼자 우뚝 피는 것도 아니고 

워즈워드가 노래한 대로 구름같고 은하수 같은 수만의 무리 속에 있는 평범한 꽃이다. 

 

어쩌다가 이 꽃이 자기도취의 상징으로 나르시시스트가 되었을까?

수선화의 학명이 나르시수스다. 

희랍 신화에 나오는, 자기 모습에 반하여 허구 헌날 연못에 비친 자기 모습을 들여다 보며 살다 죽었다는 그 넘 

 

중뿔날 것도 위대할 것도 하나 없어 보이는 이 꽃이  나르시스트가 된 것은

글쎄, 내가 보기에는 역설적으로

고개 숙인 모습 때문이 아니었을지. 

 

해마다 다시 피는 나이 먹은 수선화는 고개가 수그러진다. 

연못 가에 피어 수그러져 연못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보이는 이 꽃을 보고 

사람들은 나르시수스의 전설을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narcissus1.jpg

 

 

 

 

 

고개 숙였다고 겸손한 것 아니다. 

 

겸손은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때로 하나님이 시키신 일을 하는 것은 방약무인해 보이기도 하고, 목이 뻣뻣해 보이기도 하고, 교만해 보이기도 한다. 

 

성경에 보니  이사야도, 예레미야도, 에스겔도 

부름을 받았을 때 주께서 그들을 목을 세워주고, 얼굴에 철판을 깔아 주고, 마빡을 차돌같이 딴딴하게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셨다. 

(에스겔 3:8,  이사야 50:9,  예레미야 1:17, 18)

 

사람을 두려워하고,  처세하는 것이 겸손을 가장할 수 있다. 

무리 속에 숨어 드러나지 않지만 자기애/자기도취/자기연민/자기보존의 나르시시트로 살 수 있다. 

 

사람의 평판과 오해, 그것이 가지고 올 사회적 불의익등등에 연연하지 않고

목을 꼿꼿이 세우고 얼굴에 철판을 깔고 목소리를 높여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daffodil.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47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605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59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22
1523 KBS, 라디오서 어버이연합 보도한 기자 다음날 교체 kbs 2016.11.12 114
1522 KBS와 MBC : 박근혜-최순실 체제의 부역자들 친일청산 2016.11.20 110
1521 KBS의 수백 명 기자들이 -- ‘오늘은 종편 뉴스에 무엇이 나올까?’ 긴장하며 기다리고.. 베끼기 서슴지 않아" 어용이 2016.10.28 79
1520 KBS이승만정부망명 조작보도 규탄, 변희재 발언 조장 2016.09.08 98
1519 King Solomon (3) 2 file 곰솔 2017.01.07 143
1518 lburtra 님께서 12 fallbaram 2016.10.03 436
1517 MBC 기자 “보도국장부터 물러나야 한다” MBC 2016.11.07 135
1516 Merry Christmas 1.5세 2018.12.25 127
1515 minchotheo 9 반상순 2017.02.09 544
1514 Mother, How Are You Today? 2 김균 2021.04.28 149
1513 NASA의 화성 탐사, 사실인가? 조작인가? 눈뜬장님 2016.10.25 102
1512 Nashville, TN 에 새로운 한인 교회 탄생 marcusmin 2016.12.08 242
1511 NYT “박 대통령은 한국 여권 신장에 방해되는 인물” 산소호흡기 2016.11.22 107
1510 NYT, ‘朴 대통령 지지자들 노년층·교육수준↓·가난’ 3 NewolD 2016.12.11 148
1509 O Happy Day file 김균 2021.06.14 167
1508 Oksana Shachko (1987.1.31 ~ 2018.7.23) 무실 2018.07.27 131
1507 President to hear Miranda rights before questioning miranda 2016.11.14 357
1506 Re : 일용할 양식(박성술)의 글을 읽고 김종식 2016.10.25 202
1505 Rilke, 접장님, 그리고 나 (접장님 독사진하나 추가***) 38 file 김주영 2016.09.18 706
1504 sbs.co.kr 그것이 알고 싶댜. 한국시간 오늘밤(토) 11:10 <대통령의 7시간 - [1053회] 대통령의 시크릿>. 본방 사수하라!!! SbS 2016.11.19 136
1503 SDA/기독교는 바울신학을 지나치게 강조하나 sk 2018.11.05 211
1502 SDA가 잘못 적용하는 증언구절들-x 1 file 개혁운동 2017.02.21 213
1501 sda성도님들께서 깨달아야할 중요한 빛 6 file 루터 2017.01.31 200
1500 Sharon Kim 집사님의 체험간증 - 하나님의 능력으로 10여년간 걷지못하든 환우가 걷게된 Story ! 반달 2023.11.25 184
1499 She should simply go, and go now. 2 가디언 2016.12.17 302
1498 SNL코리아 2016 vs 1980 이웃 최순실 패러디 이웃사촌 2017.01.08 97
1497 Tom & Jerry 만평 2017.08.14 119
1496 Too Much Heaven 3 박희관 2020.05.08 144
1495 Trump 개색에게 바치는 노래 5 김원일 2021.01.21 213
1494 x 예언 2016.10.28 113
1493 x 4 예언 2016.10.31 215
1492 x 예언 2016.11.01 172
1491 x OK, you're out. 2 예언 2016.11.02 267
1490 x [카스다에서 퍼옴]-사생결단이 걸린 기로에선 조국 2 백향목 2016.11.22 227
1489 x Garbage. 6 눈뜬장님 2016.11.04 210
1488 x Once is more than enough: 박상길 목사의 『시국(時局) 기도회』 산꼭대기로 올라갑시다 (천수답의 일요칼럼) 2 Tous 2016.11.11 142
1487 x 삭제 조작 2017.01.03 154
1486 x-대한민국이 위태롭다! 월남 패망 목격자의 악몽!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시다!!! 걱정 2017.02.22 116
1485 Yellow card: 민초1 님 13 김원일 2016.09.20 421
1484 youtube 동영상을 파워포인트에 삽입하는 방법 1 백향목 2016.09.07 198
1483 youtube.com에서 동영상 가져와서 minchosda.com에 붙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8 진주 2016.09.07 317
1482 [ 100℃ 인터뷰 ] “북한 수재민 돕는 건 민족 자존심 문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10.10 796
1481 [1053회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의 시크릿 knowing 2016.12.12 142
1480 [1054회 그것이 알고싶다] 악의 연대기 knowing 2016.12.12 221
1479 [170515 소셜라이브] 청와대, 총성 없는 전쟁터 라이브 2017.05.16 100
1478 [2016년 9월 10일(토)] ■ 평화의 연찬(3:00~4:30). 일본, 일본인, 그들은 누구인가 - 21세기 신(新)『국화와 칼』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09.09 162
1477 [36.5도] 민간인 사찰과 '최순실 게이트' 슬픈열대 2016.10.28 75
1476 [3분 Talk] '말하는대로', 시국이 거리를 광장으로 만들다 백성 2016.12.06 69
1475 [3시 뉴스브리핑] 트럼프 '모욕-말 끊기' 도발…지지 않은 힐러리 트힐 2016.09.28 104
1474 [EBS 다큐프라임] <강대국의 비밀 5부> 1964년 미국, 미시시피 자유여름운동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11.28 120
1473 [History-1] . . 091316 천 개의 비밀 어메이징 스토리 명나라를 뒤흔든 최악의 스캔들 개로왕의 위험한 내기 educational 2016.10.06 217
1472 [JTBC 뉴스룸] 신년특집토론 '2017 한국 어디로 가나' 새로움 2017.01.04 65
1471 [music-1] . . Hallelujah -- Andre Rieu inspiredmusic/art 2016.10.11 86
1470 [美친시청률] 드라마보다 재밌다, 손석희 ‘뉴스룸’ 시청률 고공행진 1 美친 2016.10.27 172
1469 [가정폭력 OUT②] "가정폭력 사생활 아닌 사회문제..가해자 강력 처벌 뒤따라야" 재림이 2016.12.01 82
1468 [가톨릭 미디어를 말하다3] 제2회-뉴스비평 작은뿔 2016.09.20 46
1467 [건강한 당신] 늙어서 그런가? 힘도 빠지고 다 귀찮아 … 고기 드시면 좋아져요 행복한삶 2017.05.03 108
1466 [경향신문] 황교안 법무부 장관 고검장 때 ‘교회 강연’ 파문 건담 2016.12.16 102
1465 [기자칼럼]빨갱이 혹은 블랙리스트 거울 2017.01.05 89
1464 [단독] "개로 바꿔라" 대통령 말에…마스코트 급조 니맘대로 2016.11.09 115
1463 [단독] "삼성, 정부 지원 약속받고 280억 지원 계획" 별세개 2016.11.06 91
1462 [단독] 블랙리스트 만든 정부, 한강 소설도 ‘사상검증’ 정황 여성 2016.11.15 82
1461 [단독] 황교안, 세월호 수사 틀어막고 인사보복 했다 2 언덕 2016.12.16 101
1460 [단독]“朴대통령, 작년 맨부커상 받은 한강에 축전 거부했다” 어떤나라 2017.01.11 87
1459 [단독입수] '좌익효수' 진술조서 보니…선거개입 댓글 735개 바벨론 2017.01.01 56
1458 [문화광장] 정우성 소신 발언 “박근혜 앞으로 나와” 바뀐애 2016.11.21 118
1457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청와대, 법조계 압력·종교인 사찰 추진” 유린 2016.12.14 70
1456 [반달]이 게시판에 아직도 살아있는지? 올려봄니다. 1 반달 2023.11.18 286
1455 [방송 최초] '고영태 예언', 청문회 2일 전 인터뷰 녹취록 공개!(K스포츠 전 과장과 새누리당 의원의 달콤한 입맞춤. 사전 모의 증거 동영상) 깜놀 2016.12.25 90
1454 [백근철] 시대의소망 - 유다의 실수 3 hm 2016.10.11 247
1453 [백년전쟁 스페셜 에디션] 프레이저 보고서 1부 - 풀버젼 Full version 백주대낮 2016.12.10 91
1452 [부고] 고 육영화 집사님 장례일정 1 1.5세 2017.11.05 346
1451 [북미간 갈등을 어떻게 이해할까] 2017년 8월 9일(수) 뉴스룸, 8월 3일(목) 썰전 CPCKorea 2017.08.11 90
1450 [북토크] 도올 김용옥 "박 시장은 거짓말을 안한다" seagull 2016.09.28 85
1449 [분수대] 대통령의 하룻밤 배운게 2016.12.14 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