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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안식일교인들이 성령에 대해 배우는 이번 기에 머리 속에 맴도는 찬미가 있다. 

 

어렸을 때, 당시 몇 개 안되는 안식일 찬미로, 안식일마다 마르고 닳도록 불렀던

"즈을 겁게 아안 시익 할 날

바안 갑고 조오으은 날"

 

그 찬미의 가사 중에

"성령께 찬미하고, 성부와 또 성자"

라고 나온다. 

 

삼위 하나님 중에  어째서 성령하나님이 처음 나올까? 늘 그게 궁금했었다. 

 

원래 가사에도 그런가  영어 SDA Hymnal 을 찾아 보니 그런 가사가 없다. 

 

구글 검색해보니  (구글, 성경 다음으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 ^^)   원래 찬송 5절에 나온다. 

우리 찬미가 그대로다.

 

To Holy Ghost be praises,
To Father, and to Son;
The Church her voice upraises
To Thee, blest Three in One.

 

이 찬송을 지은 사람은 영국 국교회 감독이었다. 

19세기 SDA  가 시작되던 즈음에 살던 사람이다. 

(일요일에 예배하면서도 안식일을 제대로 경험하고 있었다. 

그분들의 찬송을 오늘 우리가 토요일에 부른다.  ^^)

 

고전적인 찬송가들은 바른 신학을 중요시 여겼다. 

삼위를 찬송하는데  왜 성령이 처음 나왔을까

나는 모르겠다. 

찬송시라서 운을 맞추기 위해 그랬을 거라는 것이 내 짐작이다.

 

그런데 그런 찬송이 매 안식일 우리 SDA 에서, 비록 자주 타령조였지만

"즐겁게 안식할날" 이라고 시작되어  불려지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감사한다. 

 

성령께 기도할 뿐 아니라  찬양을 올려 보낼 수 있다 !

 

-----

 

삼위일체에 대해 머리가 터지도록 싸우고 서로를 파문하고...  그러던 수백년이  기독교 초기 역사라 했다. 

 

SDA  는 카톨릭을 악의 화신으로 보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리 9할 이상은 카톨릭이 전해 준 것이고

우리가 신학의 주제라고 여기고 있는 것들의 제목과 틀 모두 카톨릭에서 온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카톨릭이 금그어 놓은 운동장에서 뛰놀며 싸우고 있다. 

그 중 삼위일체가 그렇다. 

아시다시피 SDA  선구자들은 삼위일체를 믿지 않았다. 

 

삼위일체  - 이것 설명하는게 불가능할 것 같아서,

그런류의 작업을 일로 삼고 있는  '조직신학' 에서 일찌기 등을 돌린 적이 있다. 

 

삼위일체는 "내가 다 궤뚫었다" 고 선언하는 순간 이단이 될 것이어서 그것은 "신비" 라는 이름으로 편안하게 갈무리 해 두기로 했다. 

 

이것은 우리 목숨이 걸리고 구원이 달린 신학과 신조의 문제가 아니다. 

초기 기독교회가 그랬던 것은 얼마나 비극인가 

 

말하자면 그림이요 비유요 설명이요  경험이다. 

하나님을 어떻게 삼-위-일-체 로 쌈빡하게 정의할 수 있을까?

 

------

 

몇년 전에 베스트셀러였던, 또한 교계에서 문제가 되었던 The Shack 이라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내가 사는 동네 근처 포틀랜드 사람이어서 책에 낮 익은 지명들이 나온다. 

 

이 책이 문제가 된 이유는  삼위 하나님에 대한 묘사 때문이다. 

 

성부 하나님:

후덕하고 지혜롭고 무게 있는  흑인 아주머니로 묘사된다. 

오늘날 흑인 가정의   matriarch 바로 그 모습이다. 

 

예수님:

체격 좋고 사람 좋은, 친구 같은  목수다

 

성령 하나님:

바람처럼 끊임 없이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날렵한 동양인 여자의 모습이다. 

 

목에 힘주고 무게 잡는 보수적  이반젤리칼 기독교인들에게  이런 류의 그림이 쉽게 먹혀들리 없다. 

 

나는 아주 재미있고 감명 깊게 읽었다.  아직 안읽어 보신 분은 강추한다. 

 

------

 

내가 아는 어떤 교사는 성령과 교제하며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친다. 

그에게 성령은 수천 수만의 얼굴과 방법을 가진 천재다. 

예를 들어 내게 닥친 무겁고 불가능한 문제에 대해  수백가지 해결 방법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것이 정말 유익이다. 

'내가 아버지께로 가지 않으면  보혜사 성령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을 것이다.

그가 오시면 너희는 내가 한 것 보다 더 큰 일들을 할 것이다'

 

그 성령의 오심과 더불어 예수가 이미 다시 오셔서아버지와 함께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가르친

요한복음의 말씀을 깨달은 것이 나에게는 계시였다. 

 

Shackover.jpg

 

 

  • ?
    Rilke 2017.02.28 22:20
    항상 좋은글, 생각하게 하는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모르는것을 "모른다" 라고 고백을 할때, 우리의 삶이 더 윤택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기독교에서 모른다는것을 신앙없음처럼 여기기 때문에 진정한 신앙이 자리잡지 못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Peace,
  • ?
    김균 2017.03.01 01:33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하셨다면서
    태초에 성령이 역사하셨다는데
    비둘기처럼 내려와서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셨다는데
    왜 예수깨서 가시면서 다른 성령을 주셨을까요?
    그 다른 성령도 이른비 성령이라 가르치는데
    늦은비 성령을 기다리는 우리는 언제 그 비를 흠뻑 맞을까요?

    초대교회에 내린 성령도 이른비면
    원래의 성령은 이른비도 아니고 무슨 비일까요?
    가을비 우산 속일까요?
  • ?
    샤다이 2017.03.01 04:41
    훌륭한 통찰입니다. 늘 배우고 갑니다.
  • ?
    김원일 2017.03.01 07:32
    어제저녁 강의하면서 그랬습니다.

    "예를 들어,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Jr.)이 이끈 민권운동은
    성령이 우리 역사에 깊이 파고들며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다.
    나는 이걸 진정 믿는다!"
  • ?
    영입사 2017.03.01 17:14
    하 하
    너무나 당연한 것을...
  • ?
    김원일 2017.03.02 07:17

    그러니까. ㅋ~

    있는 믿음 다시 보자.
    꺼진 믿음 다시 보자.
    잠든 믿음 다시 보자.

    뭐 그런 거죠. ^^


    강의 시간에 자주 해온 말입니다.
    학기마다, 해마다 학생이 바뀌니까
    계속 우려먹습니다. ^^

    그러면서도 계속
    같은 말할 때마다 닭살 돋습니다.
    여전히

    미쉼다! 여서. ㅋ~

  • ?
    영입사 2017.03.04 03:58

    참 접장님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말하면 안될 것 같다.

    매년 새로운 학생들 앞에서
    처음 느껴본 심정으로
    얼굴을 붉혀가며,
    눈물도 흘려가며,
    그래야
    학생들에게 실감이 날게 아닌가?
    그래야 교육적 효과도 있을 것 같고...

    선생은 또 다른 종류의 배우?

    ...

    그런데

    "같은 말 할 때마다 닭살 돋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

     

     

    생각 끝에 얻은 결론은;


    마틴루터에게만 성령이 임한 것이 아니고,
    김 접장에게도 매순간 그 같은 성령이 임하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똑 같은 성경을 매일 매년 읽어도
    감동이 똑 같이 오는 것은
    그 성경을 쓴 저자에게나
    그 성경을 읽는 자에게나
    그 같은 성령이 임하기 때문인 것 처럼 말이다.

     

    ...

     

     

     

  • ?
    김원일 2017.03.05 20:27

    영입사 님,

     

    “선생은 또 다른 종류의 배우?”

    맞습니다.
    배역과(character) 일심동체가 되어 연기하는 method actor라면. ^^


    “그 성경을 쓴 저자에게나
    그 성경을 읽는 자에게나
    그 같은 성령이 임하기 때문인 것 처럼 말이다.”

    네,
    이 몸의 소망 무엔가...
    성령이여 임하사 우리 맘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소서... 불로, 불로...^^


    감사합니다, 영입사 님.

  • ?
    글쓴이 2017.03.06 02:06

    이 글을 쓰고 나서 며칠 안되어

    위에 소개한 책 the Shack 이 영화로 개봉되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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