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어럼풋 알아진다
산다는것, 그것 더도덜도 아니고
세월가면 너도가고 나도 간다는 사실이다.
청춘의 열정과 해맑은 영혼
그 의미에 그 존재론에 목숨 걸만큼
확고 했다지만,
살다가 보니 진흙탕 개처럼
어느 한시절 존재도 가치도 그 영혼까지
팔아먹기 예사 아니었던가.
그렇기에 남은세월 살아갈수록
후회와 참회로 죽을맛이 아니던가
이런 속절없는 인생, 어찌 변명하랴
그러나
나는
조잡스런 지식휼레 에
그런 지식인의 비열한 지식틀에
비틀어서 만들어낸
그 지식인들이 매매하려고 가지고 나온 신을
나는 신뢰 하지않는다
그들이 아무리 인생앞에 굴종되도록 만들어놓은 신이든
값싼 사랑이란 보자기에 펼쳐놓은 신이든
나는 호기심도 욕심도 가지지 않는다.
간악한 인간과 타협하지 않고
정체성을 요리하지 않고
제 갈길을 가시는 하나님.
인간을 창조한 목적을 당당히 주장하시고
그 가치를 단호히 인간에게 요구하시며 점검, 확인 하시는 하나님
두럽고 무서운 또 거룩한 그 하나님
그 하나님 앞에서만
인생은 죽을맛이고 또 죽는것이고 라는 앎으로
우리는 세월지나면
이렇게 된다 라는 이 속절없는 현실앞에
한때 가치를 팔아먹었다 는 고백과 참회를 할수있다는 것이다
그런 두러운 하나님이 사실이 되어야 한다
교활하고 비급한 인간지식의 수단에
이리 끌리고 저리끌려 다니는 신은 절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
십자가를 질수도 없고
우리의 과오를 용서 할수도 없다.
뭐라고?
"야홰가 탈바꿈 한것이 은총" 이라고
...?
참 ...
일찍도 깨닫았네..
근대..
아직도
갈길이 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