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성소 (sanctuary) 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현재 미국에서 sanctuary 라는 단어가 일상 생활에 쓰이는 경우는 드물다.
몇 용례
1. 간혹 교회 본당을 sanctuary 라고 부르기도 한다
2. 1 보다 더 일반에게 친숙한 용례로
야생동물, 철새등의 보호구역을 sanctuary 라고 한다.
개차반 대통령의 등장으로
새로운 용례가 생겼다.
이른바 sanctuary city 라는 것이다.
트럼프의 비인도적인 반이민정책에 반기를 들어
여러 주들과 도시들의 법무부, 경찰국등은
연방정부의 체포 단속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LA, 뉴욕, 시카고, 오클랜드, 시애틀...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DC
심지어는 텍사스의 오스틴까지
많은 대도시들이 sanctuary city 임을 자처하고 있다.
세속 도시들
죄악의 온상
지진으로 심판 받을 거라는,
화재로 심판 받을 거라는 (심지어 엘렌 화잇이 계시로 보았다는),
그래서 안식일교회가 지난 150년 동안 꾸준히 탈출을 장려하고 시도했던
세상의 대도시들이
sanctuary 불리게 되었다.
이 역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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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sanctuary 라는 말은
위에서 보는 것 처럼
안전지대, 보호구역, 피난처다.
심판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다.
속죄?
그 이상이다!!!
온 백성들이 밖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벌벌 떨었던
감히 범접할 수 없었던 지성소 이야기는
히브리서가 분명히 얘기했듯
예수의 십자가로 끝났다.
지성소로 가는 문이 활짝 열렸다.
은혜, 보호, 피난, 안전
그런것들이 보장된
열린 공간이다.
대속죄일
'성소정결'
조사심판 혹은 그 무슨 심판으로
성소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 시대에 매우 낯선 이야기다.
왜 우리는 아직도
십자가 이전의 그림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성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Bravo!
80년 대 초에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도시들이 아닌 신구 기독교 개별 교회들이 참여하는 운동이었습니다.
남미에서 밀려오는 정치범들이나 어려운 정치적 상황을 피해 넘어오는 서류 미비 체류자들을 위한 "성소운동"이었죠.
영어권 부목으로 있을 때였는데, 라시에라 출신 남자 청년과 그가 데리고 온 정치 난민 여자 청년을 초청해 안교시간을 맡겼습니다.
교회 직원회에 우리도 "성소" 하자고 제안하려다가... 으데예, 언감생심...참았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묻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안식일에 거기 있었던, 이제는 그때 자기들 나이도 넘었을 아이들을 가졌을 그 아이들, 그 안식일을 기억이나 하는지.
30년을 넘어서는 옛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