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심이 좋고 율법과 계명을 잘 지키며  

우리 교인들 조사심판때 큰벌 안받도록 항상 기도하는 목사가

백두대간을 혼자 걸어 주파한 어느 장로의 무용담에 힘입어

홀로 백두대간 도전에 나섰다

높은 산에 고목나무 사이로 들리는 새소리와 함께

절로 나오는 찬미가를 부르며 걷는 상쾌함이 말로 다할 수없이 좋았다

오후 늦게 가져온 도시락을 나무 밑에 앉아서 먹는 맛이 바로 천국이었다

그때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말로만 듯던 호랑이가 버티고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게 아닌가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며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목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 하나님 제 다리에 힘을 주십시오"

기도가 바로 응답되었는지 갑자기 다리에 힘이 솟아오르는 듯했다

죽을힘을 다 해서 뛰었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 숨은 차고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여 돌아보니

불과 오 미터도 안 되는 곳에 호랑이는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날카로운 이를 들어내고 있는 게 아닌가

평생 교인들 머리만 보고 기도 하던 목사는

절박한 심정으로 첨으로 하늘을 우러러 기도 하기 시작했다

 

 

" 하나님 제 신앙을 아신다면 저 호랑이를 크리스천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그러자 신기 하게도 호랑이는 벌린 아가리를  다물고 엎드리며

두 앞발을 모으며 기도 자세를 취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기도를 드리는게 아닌가  !!

 

" 하나님 우리들에게 일용할 양식 주심을 감사 함니다..  아흥..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