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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0 12:26

해돋이

조회 수 423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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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사진2 904.jpg

 

80평생을 살면서

아직 새해 해돋이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모레 아침을 해돋이 명소로 가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20여년 전

교회에서 지리산 천왕봉으로 간다고 가자 하는데

이 추운 겨울에 내가 미쳤냐?

그 높은 산을 새벽에 기어올라가게? 했거든요

다녀 온 사람들 하는 말

무슨 해돋이 군중이 그리도 많은지

지리산에 사람들 천지라고 하데요

그래서 내가 “난 잘 안 갔다” 했더니

눈이 많이 내려서 비료푸대로 눈썰매해서 재미있게 놀다왔다고 자랑질 하데요

 

그런데 내가 나일 먹으면서 노망이 났는지

지리산을 오르게 됐어요

아마 3년 전 4월 어느 날일 겁니다

백무동에서 터벅이며 올라 장터목산장에서

난 해돋이 보러 온 것 아니다 하고 자고 있는데

새벽 3시 반 되니 다들 일어나 가는 겁니다

조금 있다가 눈을 떠 보니 아니 나 혼자만 누워있고

다른 이들은 산으로 해돋이 보러 가고 없어요

 

할 수 없이 일어나 나도 주섬거리며 짐을 싸고 올랐더니

전등 불빛이 너무 흐려서 애를 먹고 올랐고

그 다음부터는 후라쉬를 2개씩 가지고 다닙니다

 

평생에 한번은 정월 초하루 해돋이를 보러 가야지 하다가

이번에 처음이요 마지막으로 가자하고 거제도 장승포호텔에 전화했더니

예약손님으로 만원사례

모텔을 전화했더니 평소의 두배 반 가격을 부릅니다

할 수 없이 집에서 자고 새벽에 출발하자 그리 정했어요

 

이젠 모레 새벽에 정말 일어나서 가게 될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난 새벽잠이 깊어서 4시에는 못 깨거든요

내가 4시에 깰 자신이 있었다면 목사질 계속했을 겁니다 ㅎㅎ

 

한 번 시도해 보고 잘 되면 내년에도 갈는지

인생사 일들 아무도 모릅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하신 말씀 따라

작은 것 하나부터 기분 좋게 살려구요

 

사진은 3년 전 지리산 천왕봉 일출 본다고 찍은 핸드폰 사진입니다

  • ?
    박무해 2016.12.30 14:47
    새해 일출 봐도 안봐도 마찬가지
    심령에 일출이 더 급하다
    다 부질없는 일이라 어이하리
    새해나 헌해나 같으이
    구분하는 것이 어리석음이라
    천국은 마음에 있느니

    그 시간에 회개의 성찰이
    더 요긴한듯 ㅡㅡㅡㅡㅡ

    정과 동이 같은 말이거늘
    혹여 구별짓지 말라

    천 년이 하루 같은즉

    기도 명상 성찰과 회개로
    새해를 맞이함이 ㅡㅡㅡ
  • ?
    김균 2016.12.31 05:00
    기도는 매일 하고
    성찰도 매일 하고
    회개도 매일 하는데
    오늘 해가 내일 해와 같다면서
    같은 값이면 일출의 해가 더 기쁘지 않을 건가요?

    7일 매일이 같은 시간 같은 때-약간 시차는 있지만-
    그렇다면 안식일니나 일요일이나 그노미 그녀 아닌가요?

    그저 그렇다는 말인데
    사람들은 어제와 오늘 내일은 다시 다르게 판단한단 말입니다
    오늘 연말이라고 자기 성찰을 하는 것과
    내일 연초라고 자기 성찰 하는 것과
    다를 것 없지요?
  • ?
    박성술 2016.12.30 22:34
    참으로 부지런하신 어르신.
    창문 열고 앞산 만 봐도 붉은해 는 솟는데
    이 추운 섯달 에
    그 연세 에
    그제도 뜨고 오늘도 뜨고
    옛날에 호랑이 담배 피울때도 뜨오르던
    그 해 를 보시려고
    그것도
    사모님까지 모시고 ?

    어떤 노인 은 돈때문에 할머니들 모시고
    동해 바다 해돋이 보러 가시는것 봤습니다 마는 .....

    아이고 머리야
  • ?
    김균 2016.12.31 05:02
    앞 산에 뜬 해와 바다에서 뜬 해는 다르다는 것
    욕지에 사신 분이 모른다면
    인생 헛사신 겁니다
    아니면 그깟것 해탈했든지요
    난 아직 해탈이 아니라 수달도 못 되어서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만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요
  • ?
    김균 2016.12.31 04:56
    사람 일은 내일을 모른다니까요
    오늘 저녁 교인들 하고 낚시 갑니다
    새벽에는 일어나 봐야 가는 겁니다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시더니
    딱 그짝입니다
    해돋이 가면 사진 한 장 올릴께요
  • ?

    크기변환_028.JPG

     

    사진 첨부가 한 장으로 제한 되네요

    어젯밤에 늦게까지 낚시 하다가 잠도 설치고

    거제도 능포 해안가에 새벽에 도착

    1시간 반가량 기다려서 해뜨는 것 구경했네요

    AI으로 인해 집회가 취소되었는데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왔어요

     

    해는 아침마다 솟아요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닭이 해를 솟게 한다고 믿었다나요

    오늘 우리도 닭이 울어서 해가 솟았어요 ㅋㅋ

    닭의 해니까요

    다름이 없는 해지만

    다름이 없는 1월 1일이지만

    우리 마음에는 다짐이 다르잖아요

    사진 찍기 위해서는 새벽 이슬 맞고 해돋이 나선 일은 있지만

    정월 초하루 특별 의미 부여 해 보기는 난생처음인 것 같아요

    이젠 슬슬 잠이나 자야겠다

    엊저녁에 잡은 볼락이나 구워먹고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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