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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헛간방  안에는

장석  낡은 반닫지 가  하나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우연히 열어본

그 함 속에는  

  많은 물건들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예쁜 놋자루 가위

영롱한 구슬이 밖힌 칼집 속의 

맑은 소리가  울리던  쇠 막대기

손 저울

가죽지갑

쇠 구슬

하모니카

그리고  묶어 놓은  책들........

 

열셋 소년 때

안식일 교회 로 개종한  이후로는

기억된  그 반닫지 는  다시 볼수  없었습니다

 

세월  지나

낯선땅 뜨돌아  살던날에

어느집 거실에서

나는  참으로  단정하고  또 소박하고도  정겨운

그 어린시절 기억의  반닫지함 을  보았습니다 

 

부질 없고 도  늦어진  세월의 기억 이지만

그래도

그 잃어진 기억의 반닫이 

나도 하나 가젔어면  했습니다

그러나  형편 에  언감생심 이지요

 

욕심에 몇번이나   마음 만 나무래 삿다가

에라기~

그만 내가 한번  만들어 볼란다  

헌 나무판자 짤라 끼우고  토막난 괭이  두드러  장석 만들어  붙인것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뭘 넣지 ?

모든 즐거움  다 잃어버린

장석처럼  낡은  70   세월

이 저물어진 길목에서  여기에  뭘 넣지요 ?

 

 

 

DSC01078.JPG

90/65  노송판

 

 

DSC01064.JPG

 

 

DSC01066.JPG

 

 

 

DSC01067.JPG

 

 

DSC01069.JPG

 

 

 

 

 

 

  • ?
    지성 2016.12.27 10:39
    역시 박장로님 이십니다

    에술혼이 듬뿍 달린 남다른 탁월한 솜씨에
    고향의 향수가 깊이 스며져 있군요

    이제 남은 여생 다른 것 삼가시고 예술에
    몸 담으소서..

    말씀 강론도 설득력 있고, 에술에는 더더욱
    매력이 담겨 있소이다

    늘 강건 하소서
  • ?
    박성술 2016.12.27 21:47
    지성님
    먼 산에는 눈이 하얗게 덮히고
    아래 는 겨울비가 자주 내리는데
    이렇게 지내다 보면 또 봄도 금방 오겠지요

    우리가 참 힘겨운 신앙과
    고통스런 현실의 삶 가운데 던져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성님도 이 한해 잘 보내시고
    가정 에 주의 은혜 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
    묵은지 2016.12.27 22:21
    '반닫이'라는 단어조차 들은 지 까마득합니다.
    오래된 아름다움과 은밀한 기운이 도는
    저 반닫이의 운명을 축복하며^^
    언젠가, 다시 한국 땅을 밟을 때
    '청송'도 제 계획 속에 넣고 싶습니다.
    주소 공개 가능한지요?
    달구벌 출신인 제겐 먼 곳도 아닐 겁니다.
  • ?
    박성술 2016.12.28 09:32
    묵은지 님
    청송까지 나?
    그러시지 마시고 제가 사는곳이 바로 대구 곁 청도 니
    물건너 꼭 오시면 만나입시다
    대구 성서교회 , 얼바리, 찾어시면 됩니다

    닥아오는 한해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 ?
    묵은지 2016.12.28 14:17
    하하하
    마음으론 이웃동네 청도, 손가락은 알지도 못하는 청송을 불렀네요^^
    네, 명심하겠습니다.
    Happy New Year!
  • ?
    김주영 2016.12.28 22:31

    대단하십니다!
    멋있습니다!!
    토막난 괭이를 쳐서 장식을 만들고...

    그 때 광야에 계셨다면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함께 차출되셨을겁니다.   :)

  • ?
    박성술 2016.12.29 07:36
    김장노님.
    이 졸작 을 즐겨주시니 너무 감사 합니다.

    그런데 모세 는 자격 증 을 안보고 사람들 을 하나님 의 일에 불러다가
    함께 하자 했는데
    우리 안식일 교회 저 못된 지도자 들은
    사회에 좀 이름 이나 나고 특히 박사 자격증 가젔다 하면 꺽벅 자지라 지는기라요
    불러다가 연출 시키고 또 그걸 선전 해 먹고.....

    에이고....
  • ?
    지성 2016.12.28 23:18

    김종문 목사의 대구 성산교회 수석장로님 만세..
    훌륭한 분의 특별인사 받으시고....

  • ?
    박성술 2016.12.29 07:44
    지성 님
    귀한 목사님 모시고 우리교회 는
    재미있게 성장 하고 있습니다
    그나 저나 쩐이 좀 있어야 교회 헌당식 을 할낀데 ...
    수석장노 가 거렁뱅이 가 되가지고
    덕이 안됩니다 ㅋㅋ

    어디 부자 장노 들이 이사를 좀 오면 좋겠는데요
  • ?
    지성 2016.12.29 07:54

    장로님,  교회도 계속 자라나고 성산교회의 헌당식

    계획이 의욕적이군요

     

    거금이 필요한데 이럴 때 생각지 못했던

    천사의 이적이라도 생긴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게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봅니다

     

     

     

  • ?
    전용근 2016.12.30 16:42

    카스다에다
    날 뛰어 놓구
    안채로 들어 와서
    작업을 하셨네요

    한국에 가면
    김균님과 함께
    만나면
    재밋겠습니다

    토백이 억양으로
    그리고 나팔 연주도
    기대 해 볼만 할것 같고

    '선구자' 신청 합니다
    C major 입니다

    건재 하십시요
    '조사심판' 판결
    날 때 까지?
    ㅎㅎㅎㅎㅎ

  • ?
    박성술 2016.12.30 22:23
    전 장노님

    어느 따뜻한 봄날
    만 지천에 꽃이 흐드래지게 피는 날
    향기로운 골 바람이 불고
    지리산 빈 천수답 논두렁,
    배개 삼아
    푸른 하늘 바라보며
    새들의 울음
    고국의 노래 가슴에 담아 가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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