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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양대노조 총파업 "부끄럽고 참담... 박근혜 부역자 뿌리 뽑겠다"

8일 오후 2시 KBS 본관서 출정식..."굴종의 사슬 끊고 KBS를 국민의 품으로"

유지영(alreadyblues)사진권우성(kws21)

16.12.08 17:01최종업데이트16.12.08 17:01

 

 

 

KBS 양대노조 합동 총파업 출정식 8일 오후 여의도 KBS본관앞에서 언론노조KBS본부와 KBS노조 양대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방송 쟁취 및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 KBS 양대노조 합동 총파업 출정식8일 오후 여의도 KBS본관앞에서 언론노조KBS본부와 KBS노조 양대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방송 쟁취 및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권우성

 


KBS 양대 노조(KBS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8일 오후 KBS 본관 앞에서 출정식을 열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 노조는 대통령에 의해 선출되는 공영방송의 사장이 KBS의 공정방송을 막는 구조적인 원인이라 보고 관련 방송법 개정을 요구했다. 

KBS 양대 노조는 지난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조합원의 85.5%가 찬성해 (투표율 79.2%) 총파업에 들어서게 됐다. 서울뿐만이 아닌 지역 KBS 지부들도 총파업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현진 KBS 노동조합 위원장과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은 출정식 간이무대로 마련된 트럭 위에 가장 먼저 올라 발언했다. 

이현진 위원장은 "그동안 국민의 방송이라는 KBS는 무얼했나"라고 소리 높여 자문한다며 "부끄럽고 참담하고 화가 나 미칠 지경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박근혜 심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이는 결국 제도의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노동조합은 2012년 김인규 사장 퇴진 투쟁을 벌여 그를 퇴진시켰지만 결국 고대영 사장이 선임됐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이 KBS 사장을 임명하는 본질적인 모순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면서 "지금이라도 우리가 국민들의 염원, 광화문의 촛불에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박근혜와 친박 일당이 공작을 벌이고 있지만 국민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우리 역시 국민들을 믿고 죽어도 안 된다는 방송법 개정 이번에는 해보면 안 되겠나, 이번에는 반드시 방송법을 개정해 국민들에게 KBS를 돌려드리자"고 외쳤다. 


 

KBS 양대노조 합동 총파업 출정식 8일 오후 여의도 KBS본관앞에서 언론노조KBS본부와 KBS노조 양대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방송 쟁취 및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 KBS 양대노조 합동 총파업 출정식8일 오후 여의도 KBS본관앞에서 언론노조KBS본부와 KBS노조 양대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방송 쟁취 및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권우성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성재호 위원장이 그의 뒤를 이어 발언했다. 그는 발언대에 올라 가장 먼저 "가장 선두에서 비타협적으로 파업 대열에 동참해준 아나운서조합원들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성 위원장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언급하며 "청와대가 KBS를 장악하기 위해 이인호 이사장을 선임하고, 그가 고대영 사장을 이 자리에 앉혔다"고 말했다. 그는 고대영 사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참사를 일으켰다며 "박근혜가 KBS 안에 심어놓은 부역자들을 완전히 뿌리뽑아야 한다. 굴종의 사슬을 끊고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자"고 외쳤다. 

KBS 양대 노조 조합원들은 "이제는 총파업이다, 공정보도 쟁취하자", "양대 노조 함께한다, 공영방송 사수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발언에 화답했다. 

이영섭 KBS 기자협회장은 발언대에 올라 "보도국에서 일하는 기자로서 말 한마디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보도국 기자 생활을 한 사람은 박근혜의 정책이 정치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제야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간 정부 정책에 대해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발언이 끝나고 KBS 노동조합 안경순 부위원장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오태훈 부위원장은 투쟁 결의문을 함께 낭독했다. 조합원들은 이어 노래 '상록수'를 함께 부르고 총파업 출범식을 끝마쳤다. 다같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까지 행진해 언론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한 후 오후 7시 국회 앞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KBS 양대노조 합동 총파업 출정식 8일 오후 여의도 KBS본관앞에서 언론노조KBS본부와 KBS노조 양대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방송 쟁취 및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 KBS 양대노조 합동 총파업 출정식8일 오후 여의도 KBS본관앞에서 언론노조KBS본부와 KBS노조 양대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방송 쟁취 및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권우성

 

 


다음은 KBS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총파업 공동 결의문이다. 

청와대 개입, 이제는 정말 끝내겠습니다!

KBS는 공영방송인가? KBS는 국민의 방송인가? 정말로 그러한가? 촛불은 차갑게 묻고 있습니다. 국민은 무겁게 묻고 있습니다. 

우리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KBS는 공영방송입니다, 국민의 방송입니다'라고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촛불의 바다에서 우리는 분명히 듣고 보았습니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KBS는, 너희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뼈아픈 질타를, 무거운 비판을 그리고 냉정한 외면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우리는 시청자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국민의 사랑은 떠나가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KBS는 존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아니, 촛불의 심판은 이미 내려졌는지도 모릅니다.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지만 분명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패배는 여기까지입니다. 절망감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공영방송의 후퇴는 이미 큰 잘못이지만, 공영방송의 붕괴와 소멸은 더 큰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공영방송을 무너지게 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공영방송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정도지만,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흔든 박근혜 정권은 생명이 다해가고 있습니다. 광장을 뒤흔든 촛불은 탄핵의 압도적 가결을 이뤄낼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에 종지부를 찍는 내일 탄핵의 순간까지 촛불은 횃불이 되어 불타오를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총파업을 선언하고 시민이 만드는 역사에 힘차게 동참할 것입니다. 

박근혜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탄핵은 KBS를 되살리라는 마지막 신호탄입니다. 우리는 집요하게 싸울 것입니다. KBS를 망친 공영방송 파괴범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촛불이 두려워 교묘히 숨어버린 박근혜 부역자들도 명명백백히 가려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국민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겠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끈기있게 싸워야 합니다. 청와대가 공영방송에 개입하려는 시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한 지배구조를 세워야 합니다. 시민의 명령으로 제정돼 국회의 책상에 오른 새 방송법이 통과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입니다. KBS의 진정한 독립을 이뤄낼 초석을 반드시 쟁취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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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총파업박근혜-최순실 게이트KBS 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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