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m.newspower.co.kr/a.html?uid=25690

 

"새로운 신학 위해 '전통과 개혁' 필요"

제6회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연합 학술문화제, 호서대 현우식 교수 발제

가 -가 +

범영수
기사입력 2014-09-30

2014093020535464.jpg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훈련원(원장 이근복 목사)은 29일,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에서 열린 제6회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연합 학술문화제에서 현우식 교수(호서대 과학신학)를 초청해 신학과 과학에 대한 상호관계를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 뉴스파워 범영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옹호하며 태양계의 중심이 지구가 아닌 태양임을 믿었다. 이에 로마 교황청은 그를 종교 재판에 회부해 지동설 포기를 명령했다. 이렇듯 신학과 과학은 중세시대를 거쳐 근대는 물론 현대까지도 진화론 등등 수많은 논제들을 가지고 대립해 왔다. 신학과 과학은 물과 기름일까? 서로 상호작용 할 연결고리는 없는 것일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훈련원(원장 이근복 목사)은 29일,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에서 열린 제6회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연합 학술문화제에서 현우식 교수(호서대 과학신학)를 초청해 신학과 과학에 대한 상호관계를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우식 교수는 이 시대 새로운 신학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관계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신학의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관계를 규명하고 21세기 과학 기반의 시대를 맞이해 바람직한 신학의 모델을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텍스트는 ‘근원’을, 컨텍스트는 텍스트와 특정한 관계가 설정돼 있는 ‘대상’을 의미한다. 신학에서는 창세기를 통해 하나님을 ‘근원’으로, 세상을 ‘대상’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세상의 관계는 창조로 나타나며 이런 창조가 ‘컨텍스트’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 교수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특징을 ‘의미를 가지는 언어’라고 봤다. 그리고 예수의 활동 언어가 아람어였다고 추정되고 있음에도 그리스어로 신약성서가 남아있는 것은 변환된 언어로 기록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 교수의 설명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현 교수는 이를 두고 “당시의 컨텍스트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위한 언어는 아람어가 아닌 그리스어였기 때문”이라며 컨텍스트와 텍스트와의 관계를 적용시켰다. 만약 신약성서가 예수의 언어(아람어)로만 기록됐다면 청자(그리스어)와의 소통이 단절된 텍스트로 머물고 말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 시대 청중들을 위한 언어적 도구는 무엇일까? 현 교수는 그것을 ‘과학’이라고 말했다. 과학은 이미 개별분야만의 언어가 아닌 모든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이기에 새로운 신학은 과학의 언어를 사용해 신학의 텍스트를 구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과학이란 도구로 신학의 텍스트를 컨텍스트화 하기에 앞서 신학과 과학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알아야 한다. 
 
먼저 신학과 과학의 차이점은 과학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집중하는데 반해 신학은 인간과 신의 관계에 집중한다는 점, 과학의 연구대상은 측정 가능한 대상이 전제되지만 신학은 측정가능대상 이외의 연구대상이 포함된다는 점, 과학의 언어는 객관적 표현의 수학언어인데 반해 신학은 주관적 표현의 고백언어라는 점 등이 있다. 유사점으로는 진리를 탐구하는 시스템이라는 점과 연구에 있어서의 자유 보장, 작업에 대한 신념을 전제로 전개된다는 점 등이 있다. 
 
현우식 교수의 전문분야이기도 한 ‘과학신학’은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네트워크이다. 이런 과학신학의 네트워크는 양자택일의 대상이 아니라 기존의 요소들을 그대로 두고 연결강도를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므로 과학과 신학은 어느 한 쪽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존재한 유기체라는 것이다.  

현 교수는 과학신학, 즉 과학과 신학이 서로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사례로 창발적 속성, 발연적 사건, 지식의 한계성에 대한 지식, 신의 존재에 대한 수학적 증명 등을 주제로 꼽았다.
 
이중 ‘발연적 사건’이란 주제에서의 ‘발연’은 ‘필연도 아니고 우연도 아닌 어떤 상태’를 말한다. 수학과 논리학에서 발연적 사건은 필연적이지 않으며 동시에 불가능하지도 않은 사건으로 정의된다. 쉽게 말해서 필연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발생 가능한 사건을 두고 ‘발연적 사건’이라고 하는 것이다.
 
발연의 개념에 의하면 하나님은 이 우주를 일종의 기계로 만들지 않았으며 놀라운 가능성을 가진 우주를 창조함으로써 자연의 자유성과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하신 것이다. 즉 피조물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고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조된 것이다. 
 
현 교수는 신정론을 언급하면서 “모든 것을 필연으로 바라본다면 세월호 사건은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발연적 사건’에 의하면 인간의 잘못을 부인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전통없는 개혁이나 개혁없는 전통은 진정한 새로움과는 무관하다”며 새로운 신학을 위해 전통과 개혁 두 요소 모두 필요하며 그 상위차원에서 치열한 상호작용을 통해서야 새로운 신학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발제를 마쳤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27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56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36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00
1672 $5 4 file 박희관 2020.05.03 137
1671 '성전'이라는 신기루 곽건용 목사 설교 04 김원일 2021.02.20 80
1670 <NYT> "북한, 미치기는커녕 너무 이성적" 1 뷰스뉴스 2016.09.11 103
1669 <WSJ> "북한, 멀지않아 시카고 공격할 수 있을 것" 4 뷰스뉴스 2016.09.11 97
1668 <뉴스브리핑>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1월 9일) 시대 2016.11.08 226
1667 <동아일보> "소녀상 이전하고 한일군사협정 맺어야" 뷰스뉴스 2016.09.16 54
1666 <쉼터>님이 올린 동영상의 내용은 <허위사실>입니다. 2 예언 2016.10.24 98
1665 <육식>하고 싶으면 <금식기도>해서라도 끊으세요 예언 2016.10.24 98
1664 <정치>가 우리의 주의를 빼앗도록 허용되어서는 안되는 이유 4 정치글싫어 2016.10.27 126
1663 <지진>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십니다 12 재림의 징조...지진 2016.09.24 248
1662 <하나의 편지와 세 개의 축하엽서>중에서-오규원 6 백근철 2017.03.06 175
1661 <허약하거나 아픈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 꼭 해야 할 것 1 장동기 2016.11.30 117
1660 " 디한 목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주실 것을 " 2 soeelee 2016.09.27 226
1659 " 하긴 그래요 .. 흘러가다 2017.05.24 115
1658 "GMO의 저주"…美 농무성 과학자의 양심고백 12 마음파동 2017.10.12 352
1657 "O" 목사 2 fallbaram. 2024.03.15 306
1656 "靑, 대법원장 일상 낱낱이 사찰" 청문회서 폭로 유린 2016.12.14 82
1655 "가난한 백성을 너의 중에 남겨 두리니" (스바냐 3:12) = 평화교류협의회가 북한 수해를 말하다 (첨부파일: 아래아한글, MS Word) 1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11.03 248
1654 "가난한 백성을 너의 중에 남겨 두리니" (스바냐 3:12) = 평화교류협의회가 북한 수해를 말하다 (첨부파일: 아래아한글, MS Word) 3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10.11 134
1653 "고난 받는 민중이 예수다" ? 들꽃 2019.08.06 195
1652 "국민 마음·영혼에 들러붙은 '박근혜 귀신' 나가라" 베지테리언 2016.11.15 90
1651 "나쁜 대통령은 자기 위한 개헌한다" 노무현의 무서운 예언? 유산균 2016.10.25 89
1650 "낡은 정치, 부패 정치하는 정부는 볼 것없이 무등한 정부가 될 수 밖에 없다... 옛날엔 왕이 똑똑해야 나라가 편했습니다. 지금은 주권자(국민)가 똑똑해야 나라가 편하지 않겠습니까 " 참예언 2016.12.24 69
1649 "내가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고 영혼이 참 맑다" 영혼이 맑아서 참 좋았겠다 2 김균 2017.02.04 514
1648 "노무현은 연설문 하나하나 고쳐... 유권자들이 기억해야" 골고다 2016.11.02 178
1647 "대통령이 검찰총장 자르라 지시했으나 안 먹혔다" 만만 2016.11.27 136
1646 "명복"에 관한 글을 왜 자꾸 지우느냐고 묻는 'ekf수' 그대에게 13 김원일 2016.11.25 274
1645 "박근혜 김정일 4시간 밀담 규명하자" 1 file wlstlf 2016.10.17 98
1644 "버티고 있는 그분을 계속 대통령이라고 생각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법륜 스님의 답변 지혜자 2016.11.24 178
1643 "삼성, 노동자 피 빨아 박근혜-최순실에게 토했다" 프레시 2016.11.05 66
» "새로운 신학 위해 '전통과 개혁' 필요" 전통과개혁 2016.12.02 100
1641 "생명의 성령의 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 , 성령의 소욕을 통하여 지켜지게 되는 계명과 율법을 가리킨다. 눈뜬장님 2016.09.16 71
1640 "성령께 찬미하고, 성부와 또 성자" 9 file 김주영 2017.02.28 223
1639 "아베에게 10억 엔 돌려주자" 주장 확산 1 국채보상운동 2017.01.09 56
1638 "안 그런 교회도 있다는 소리 듣고 싶다" 교회 2016.12.13 154
1637 "안민석 의원, '공백의 7시간' 의혹 파헤치러 미군 기지 들어갔다가 퇴거당해"...일본 신문 보도 태평양을건너 2016.12.02 108
1636 "옛 지계표" 들을 어찌할까? 4 file 김주영 2017.03.08 314
1635 "이 정권의 보복 견디기 힘들 것", "이 정권은 종교도 건드린다", "이 정권은 대학도 건드린다", "반대하는 것들은 다 쓸어 버린다, 겁 먹게" 안다 2017.01.12 81
1634 "이러려고 정치인 됐나 자괴감 들어" 광장으로 2016.11.11 193
1633 "자백" 시사회...민초가족들 꼭 보시길.... 3 file 조작 2016.10.07 180
1632 "진리는 거리에" 서울대 교수들, 5차 촛불집회 참여 광장 2016.11.23 116
1631 "최순실 사태로 대한민국이 혼돈에 빠졌어요. 이제 어떡하죠?" 법륜스님의 답변 줄기 2016.10.28 174
1630 "최순실게이트 다음은 김정은게이트가 온다" 이 동영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짐승에 올라 탄 음녀" 우상 2016.10.30 154
1629 "최순실이 박대통령에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구조" 1 닭양 2016.10.25 52
1628 "큰일 났다. 미국 가만 안 있을 것" ICBM 2017.07.05 161
1627 "탄핵 음모" 서울디지텍고 교장, 교내 사이트에도 우파논리 '도배'. 이기범 기자. 1 어리석은자 2017.02.13 108
1626 "트럼프, 사드배치 지연에 격노. 심한 욕설도" 정상회담 2017.06.19 93
1625 "하나님 아부지예, 1 아멘 2016.12.01 114
1624 "하야 절대 반대" 외친 기독인들 1 Yahoo 2016.11.16 179
1623 '강골 윤석열'이 돌아왔다! 1 뷰스 2016.12.01 123
1622 '너, 이놈, 계집애들' 막말 준표..그나마의 '격조 보수'도 허무나 깡패들의행진 2017.05.09 102
1621 '노무현 탄핵' vs '박근혜 탄핵'...어떤 차이점 있나 하늘 2016.12.08 55
1620 '독단과 불통'이 문제로다, 오뚜기 2016.10.18 106
1619 '박근혜 대통령 퇴진' 플래카드 내건 교회 1 씨앗 2016.11.30 177
1618 '박근혜는 이런 사람'...전여옥이 말하는 박근혜 7 친일청산 2016.10.25 221
1617 '보수 신학' 아니면 교회 성장 꿈꾸지 말라 2016.11.26 134
1616 '사이다' 발언 학생 "퇴진은 시작, 사회구조 바꿔야" 사회구조 2016.12.13 46
1615 '수사대상' 청와대가 법치 무력화...... canon 2016.10.29 85
1614 '쓰까요정' 김경진, 조윤선에게 "왜 사냐"고 묻다 묻다 2017.01.10 94
1613 '엄마'가 된 '남자 출산 2017.08.03 117
1612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황교안 총리 대국민 담화 (황교안 국무총리) "올바른 역사관 갖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되어야" 시대의징조 2017.01.04 70
1611 '온전(穩全)'과 '완전(完全)' 의문 2016.09.24 410
1610 '위에 있는 권세'라는 번역이 교인 식물인간 만들어 1 진리 2016.11.28 120
1609 '이번엔 200만'… 1 광장 2016.11.17 121
1608 '자유'님 자유롭게 사십시오 3 대고산 2016.09.06 140
1607 '주사거배'(酒肆擧盃) 1 산울림 2016.10.19 193
1606 '진리'는 Jtbc(www.jtbc.co.kr)에 있다. 8시 뉴스에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 체포 장면 jtbc 단독 현장 취재 코펜하겐 2017.01.02 127
1605 '최순실 게이트' 닮은 영화 차단한 '박정희' 아부지 2016.11.23 140
1604 (눈장님 보십시요)....5·18 영웅 故 안병하 2 범어사 2017.08.27 124
1603 (눈장님 보십시요)....TNT·클레이모어·수류탄까지..계엄군, 광주서 '전쟁'을 했나 2 범어사 2017.08.28 99
1602 (다큐 영상8편)단군이래 최대 사기....MB가 나라를 말아 먹은 방법......4대강,자원외교.정치공작 에르미 2017.06.21 82
1601 (박성술과 가톨릭 신부 두 사람의 사상과 성경 해석을 비교한다) '빨갱이' 말한 신부님, 성당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12 술술 2016.12.10 252
1600 (부고) 고 김태곤 장로님 주안에서 잠드셨솝니다, 장례일정 1.5세 2018.09.22 228
1599 (사)평화교류협의회[CPC]. <그리스도의 생명과 평화> 시각의 장년 안교교과 해설 (첨부파일) file 녹색세상 2018.03.19 219
1598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 & 촌평)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9월 9일) 1 뉴스촌평 2016.09.10 2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