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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신학 위해 '전통과 개혁' 필요"

제6회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연합 학술문화제, 호서대 현우식 교수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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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영수
기사입력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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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훈련원(원장 이근복 목사)은 29일,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에서 열린 제6회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연합 학술문화제에서 현우식 교수(호서대 과학신학)를 초청해 신학과 과학에 대한 상호관계를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 뉴스파워 범영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옹호하며 태양계의 중심이 지구가 아닌 태양임을 믿었다. 이에 로마 교황청은 그를 종교 재판에 회부해 지동설 포기를 명령했다. 이렇듯 신학과 과학은 중세시대를 거쳐 근대는 물론 현대까지도 진화론 등등 수많은 논제들을 가지고 대립해 왔다. 신학과 과학은 물과 기름일까? 서로 상호작용 할 연결고리는 없는 것일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훈련원(원장 이근복 목사)은 29일,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에서 열린 제6회 에큐메니칼 신학대학원연합 학술문화제에서 현우식 교수(호서대 과학신학)를 초청해 신학과 과학에 대한 상호관계를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우식 교수는 이 시대 새로운 신학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관계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신학의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관계를 규명하고 21세기 과학 기반의 시대를 맞이해 바람직한 신학의 모델을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텍스트는 ‘근원’을, 컨텍스트는 텍스트와 특정한 관계가 설정돼 있는 ‘대상’을 의미한다. 신학에서는 창세기를 통해 하나님을 ‘근원’으로, 세상을 ‘대상’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세상의 관계는 창조로 나타나며 이런 창조가 ‘컨텍스트’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 교수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특징을 ‘의미를 가지는 언어’라고 봤다. 그리고 예수의 활동 언어가 아람어였다고 추정되고 있음에도 그리스어로 신약성서가 남아있는 것은 변환된 언어로 기록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 교수의 설명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현 교수는 이를 두고 “당시의 컨텍스트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위한 언어는 아람어가 아닌 그리스어였기 때문”이라며 컨텍스트와 텍스트와의 관계를 적용시켰다. 만약 신약성서가 예수의 언어(아람어)로만 기록됐다면 청자(그리스어)와의 소통이 단절된 텍스트로 머물고 말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 시대 청중들을 위한 언어적 도구는 무엇일까? 현 교수는 그것을 ‘과학’이라고 말했다. 과학은 이미 개별분야만의 언어가 아닌 모든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이기에 새로운 신학은 과학의 언어를 사용해 신학의 텍스트를 구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과학이란 도구로 신학의 텍스트를 컨텍스트화 하기에 앞서 신학과 과학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알아야 한다. 
 
먼저 신학과 과학의 차이점은 과학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집중하는데 반해 신학은 인간과 신의 관계에 집중한다는 점, 과학의 연구대상은 측정 가능한 대상이 전제되지만 신학은 측정가능대상 이외의 연구대상이 포함된다는 점, 과학의 언어는 객관적 표현의 수학언어인데 반해 신학은 주관적 표현의 고백언어라는 점 등이 있다. 유사점으로는 진리를 탐구하는 시스템이라는 점과 연구에 있어서의 자유 보장, 작업에 대한 신념을 전제로 전개된다는 점 등이 있다. 
 
현우식 교수의 전문분야이기도 한 ‘과학신학’은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네트워크이다. 이런 과학신학의 네트워크는 양자택일의 대상이 아니라 기존의 요소들을 그대로 두고 연결강도를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므로 과학과 신학은 어느 한 쪽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존재한 유기체라는 것이다.  

현 교수는 과학신학, 즉 과학과 신학이 서로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사례로 창발적 속성, 발연적 사건, 지식의 한계성에 대한 지식, 신의 존재에 대한 수학적 증명 등을 주제로 꼽았다.
 
이중 ‘발연적 사건’이란 주제에서의 ‘발연’은 ‘필연도 아니고 우연도 아닌 어떤 상태’를 말한다. 수학과 논리학에서 발연적 사건은 필연적이지 않으며 동시에 불가능하지도 않은 사건으로 정의된다. 쉽게 말해서 필연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발생 가능한 사건을 두고 ‘발연적 사건’이라고 하는 것이다.
 
발연의 개념에 의하면 하나님은 이 우주를 일종의 기계로 만들지 않았으며 놀라운 가능성을 가진 우주를 창조함으로써 자연의 자유성과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하신 것이다. 즉 피조물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고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조된 것이다. 
 
현 교수는 신정론을 언급하면서 “모든 것을 필연으로 바라본다면 세월호 사건은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발연적 사건’에 의하면 인간의 잘못을 부인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전통없는 개혁이나 개혁없는 전통은 진정한 새로움과는 무관하다”며 새로운 신학을 위해 전통과 개혁 두 요소 모두 필요하며 그 상위차원에서 치열한 상호작용을 통해서야 새로운 신학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발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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