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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0:31

"하나님 아부지예,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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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며칠이고 찌뿌둥 하고

병원의 어느 곳에도 흡연금지 구역이였기에

나는 몇 시간이나 니코친 약빨이 떨어져 링거를 한 대 맞을까 할 정도로

기진맥진 하여 올라온 옥상의 주변에는

어느새 어둑해졌고

따끔한 링거보다 더 달콤하게 쪽쪽거리는 담배 한 개피에

불을 막 당기는 라이터 불빛과 함께

여기 저기 켜지는 네온사인들도 살아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먼저 불을 켠

교회의 뽀쪽탑 꼭대기에 달려있는 십자가의 붉은 네온 때문이였는지

몇 시간을 참았다가 빨아버린 담배 때문인지

정신이 몽롱하여 옥상 위에 누렇게 말라서 죽은

박태기 나무를 잡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박태기 나무= 유다가 목 매 자살한 나무이름)

 

유다는 왜 자살을 했을까,?

모함과 음모를,배신을...들켜버렸기 때문에,

아니면 모두가 갈릴리 출신의 제자들이였고 유독 자기만 가롯 출신이라

절라도가 갱상도를 보리 문둥이에 친일파라며 왕따 시키듯,

갱상도가 홍어라며 좌빨이라며 절라도를 눈총 때리듯

그렇게 그 열 한명인 제자들이 유다를 왕따 시켜서 그랬을까,?

 

국민학교 때 부터 내 꼬치친구였던 동만이는

교회를 다녔기에

동만이 집의 여러 곳에는 십자가가 있었고

동만이 녀석의 집에서 어쩌다 밥 한 끼를 얻어 먹을 때도 5분도 더 넘기는

동만이 엄마의 기도 때문에 실눈으로 그 이상스런 광경을 보며

감사와 경건함 보다는 짜증이 더 생겨

식사 시간만큼은 동만이 집의 방문을 삼가했었지요,

 

그런 동만이 녀석을 아직도 모임의 일원으로 만나는데

녀석이  일요일은 피하겠다고 하여

나머지 회원 11명이 불편함을 감수하며

만나는 지난 토요일에 근사한 부페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또 우리를 불편하게 머리를 숙이게 하고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부지예,

오늘도 친구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만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내일 모두가 더욱 더 건강하게 또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드립니데이,아멘,"

 

다행스럽게도 "모두 손을 잡아주세요,?"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그 지루함에 익숙해져

동만이 기도와 상관없이 벌써 젓가락질이 분주한 녀석도 있었고

베드로처럼 입이 툭 튀쳐나와 눈을 부라리는 친구도 있었듯

우리는 조그만 나라에서 조차

서로의 지역이나 생각과 종교가 틀리면

그의 조상이나 가족까지도 폄하했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세계의 곳곳은 이념과 사상의 대립으로 칼날을 세우고

같은 이슬람이면서도

수니파니 시아파니 하는 이라크가 내분으로 동족들을 죽이는 참담함을 보며,

(분명 우리나라 꼬라지처럼 부축이는 집단이 있을꺼야,)

나는 경상도인 부산사람이고 카톨릭 신자이지만

그러나 누가 더 옳은 사람이고

누가 더 바른 사람인지 정말 보고 싶어서

오늘 내 본적을 옮겼고 다니는 성당의 교적도 지웠습니다,

아웃 사이더에서 꼭 한번 느끼고 싶어서. (^Y^)

 

*   어제 윤복희씨의 트위트 글에서 왈가불가(曰可不可) 말들이 많았는데

    어쩌면 그 내용들이 촛불을 들고있는 국민을 폄하한 내용일 수가 있고

    또는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박근혜와 그 일당을 탓하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는 분명

    그녀의 본문 글에서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어소서,>의

    내용의 그 억울한 분들이란

    촛불을 켜고있는 우리 국민들을 말씀 하셨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요즘 너무 날카로워져서

    작은 것 하나에도 털을 세우는 것은 아닐런지요,?

    이럴수록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시길 부탁도 드리고 싶습니다,

  • ?
    아니오 2016.12.01 01:56
    번지수를 잘못 찾았어요
    여긴 안식교 마당 이요
    저기 신천지나 구원파마당에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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