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를 읽는데
성경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쉽게 넘어가지지 않는 부분들이 꽤 있다.
다른 번역본들을 본다.
개역성경, 새번역, 공동번역, 영어 번역본들
Young's Literal Translation
화자가 누구에게 혹은 누구를 가리켜 하는 말인지
뭐라고 하는 말인지
번역본마다 다르기 일쑤고
어떤 것은 의미가 180도 다른 것들도 있다.
전혀 반대의 뜻으로 읽혀질 수도 있는 성경을 가지고
우리는 그런대로 잘 살고 있다.
욥기야 지혜 "문학" 이니 그렇다고 치고
저 로마서나 갈라디아서
아니면 우리 SDA 경우 다니엘이나 계시록 번역에 있어
이런 류의 다름이 발생한다면...
지금의 기독교 신학 내지는 우리 교리가 설 수 있을까?
윌리암 밀러가 개심하고 나서
성경을 혼자 연구할 때
한 구절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다음으로 나아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욥기에 와서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
그의 다니엘 8:14 절 해석으로
오늘의 이 교회가 생겼는데
그 "정결해지리라" 는 단어의 번역이 무엇이냐에
교회 존재 자체가 걸려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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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이 잘 안올때는
듣는 성경으로 욥기를 듣는다.
희한한 것은
읽을 때는 느껴지지 않던 것들이
들을 때
"느껴지는" 것이 있더라.
쓰여진 성경이 복이지만
늘 그런 것 같지 않게 생각되기도 한다.
확정된 정경
쓰여진 성경
이것 없이 몇천년동안
인류,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런 대로 잘 살았던 것 같다.
종이에 인쇄된 성경,
그 확실한 문자에도 불구하고
쓰여졌다고 해서 분명한 것은 아닌 것이
그 번역 자체가 다를 수 있음은 물론
그 해석은 천차만별이라
여러 다른 사상, 교리, 교파가 존재하고
서로 싸우기도 한다는 것이다.
쓰여진 성경
우리에게 복인가?
때로 우리는 말씀의 문자에 사로잡혀
그것을 이잡듯 뒤지고 다듬고 조직하여
설을 세우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과 싸우기도 하지만
정녕
말씀되신 그리스도의 영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오히려 쓰여진 성경 때문에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영을 잊기가 더 쉬운 것은 아닐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는데
성경은 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생명을 얻으러 나에게 오지 않는다 (요한 5:39)
성경을 기록하고 순수하게 보전하고
(목욕재계하고 붓을 빨아가며 썼다는 이야기들)
이잡듯 연구하고 주석해 가며 믿고 가르치고 실천했던 이들이
눈 앞에 있는 예수를 알지 못했다.
나는 살아계신 예수를 만나고 그의 말씀을 오늘 지금 실제로 듣기 보다는
쓰여진 문자 성경을 통해 간접적으로 예수에 "대하여" 알고 말하기에 더 익숙한 것은 아닌가?
"성경은 말한다"
It is Written
어렸을 때부터 자부심을 가졌던 우리의 모토였다.
그럼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가
이건 또 좀 더 복잡한 문제였다 :)
그리고 이제는
성경이 "가리켜" 증언한 예수께서
오늘 지금 이 세상 이 상황에서
나와 교회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이것을 더 알고 싶다.
욥의 믿음과 인내를 말하지만
은혜를 받은 죄인은
예수님의 믿음과 인내를 볼수있어야 합니다.
성경 전체의 존재목적이
오직 예수임을 깨달은자는 복이 있나니...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