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면
이곳도 출입 금지 될지도 모른다는데
그 때 가서 후회 말고
나도 정치 이야기 한 마디 하자
처녀 죽이기에 나선 사람들
최순시리
그러다가 이젠 안 종버미
무슨 충성 할 거라고
깨알 같이 적어 뒀다가
진즉 급하니 검찰에 내밀어?
나 죄 없소
나에게 돌팔매질 하지 마소
난 시키는 대로 한 것 뿐이요
나도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하지 않겠소?
처녀야 걸리는 것 없으니
가져 가시오
순시리는 독일로 도망 갈 궁리라도 했지만
종버미는 그럴 돈도 없고
온통 심부름만 했으니
용돈이라도 얻었을까?
아니면 처녀에게 일러 바칠까봐서
코묻은 동전도 못 얻었을 것 같다
지난 12일 광화문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내 옆에 두 젊은이가 하는 소리
"이게 뭐야?
이 좋은 주말에 인간 같잖은 여자 하나 때문에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대강 이런 이야기였다
또 한 사람은
"대통령이 들어 먹었다면 덜 억울할 것 같다
그런데 이름도 없는 미친 녀 ㄴ이 우리를 다스리고
거들먹거리고 들어 먹었다니
억울해서 못 살겠다"
우리 교인들
이런 소리 들어도 억울하지도 않은 것 같다
그저 기도만 열심히 하면
하나님이 순시리 먹은 것 받아 주시고
처녀가 기가 막히게 해 놓은 것 바로 잡아 주시는 줄 아나보다
100만명이 차비 써 가며 고생해서 일부라도 받아주는 줄은 모르고
공짜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자들
2000년 조기총회 때 나는 1년 반을 악전고투했었다
그리고 총회를 하니 입도 빵긋 안 하고 "기도만 하던" 그 인간들이
서로들 잘 났다고 줄 대고 떠들고 다니더라
뒤에서 보고 있던 나는 허파가 자지러질러고 해도 참았다
기도만 해도 개고생해 주는 얼바리 같은 내가 있어서일까?
여러분들
민주주의는 기도만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 아니요
참가하고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중해서 내려 가지 못하겠다 하고 소리 지른
느헤미야처럼
예루살렘을 단속하던 기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찌 여러분들은 성경은 안 보이고 화잇의 정경분리 기별만 보이던가?
참 고얀지고
그런데 이번 사태가 이렇게 오래 가면
처녀 죽지 않을까?
날 잡아 잡숴라 나는 내려 가지 못하겠노라 한다는데
그럼 우리는 실인공범이 되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
그날 어디 계셨습니까?
오셨으면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
몇몇 장로 집사 교수도 참석하셨다는데
저는 그래도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과 세종대왕 동상 중간이라 로얄석까지 진출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