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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 "하나님의 정의는 법 너머에 있다!"

한파주의보 속 600명 모여 시국 기도회...경찰에 둘러싸여 성찬

  • 이은혜 기자 (eunlee@newsnjoy.or.kr)
  • 승인 2016.11.09 01:36
  • 이 기사는 2829번 공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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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신학생 600여 명의 목소리가 대한문 앞을 가득 메웠다. 각자 다른 신학교 신학생들이 서울 한복판에 모여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쳤다. 최순실 씨 존재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시국 선언문을 발표한 신학생시국연석회의가 주최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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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한문 앞에 각 신학교 단체를 상징하는 깃발이 모였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가만히 서 있으면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11월 8일 저녁 대한문 광장 앞에는 알록달록한 깃발을 든 신학생들이 모였다. 신학생총연합시국기도회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감리교신학대학교·장로회신학대학교·한신대학교 등 교단 소속 신학교와 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등 종합대학교 신학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재학생 및 기독 청년들이 함께했다.

 

이토록 많은 신학생이 모인 이유는 단 하나.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불의, 불평등을 없애고 하나님의 정의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서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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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6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시국 기도회를 연 것은 이례적이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박득훈 목사(새맘교회)는 '꿈을 품고 저항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기 전 세월호 유가족들이 신학생들을 위해 합창해 준 것이 너무 고맙다며 한동안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박 목사는 신학생들이 광장에 모여 기도회를 여는데, 목사들은 어떻게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느냐며 통탄했다.

"청와대에서 목사를 부르니까 대형 교회 목사들이 날름 달려가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때 대형 교회 목사들은 그런 데 가면 안 된다. 이 광장에 나와서 외쳐야 한다. 먼저 회개하고 자복하고 내가 잘못했노라고, 당신을 지지한 것 잘못했노라고 석고대죄한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엎드려 회개하고, 이제라도 당장 내려오라고 외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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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득훈 목사(새맘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설교를 마친 뒤 각 신학교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한 사람씩 나와 공동 기도문을 읽었다. 먼저 성경 본문을 읽고 그에 맞는 기도문을 대표 학생이 읽어 내려갔다.

학생들은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그동안 약자들의 희생으로 유지됐던 한국 사회에 숨어 있는 악한 영이 드러나고 능히 대적할 수 있도록 △이 땅에 만연한 거짓과 부정이 사라지고 정의가 세워지도록 △참 평화의 복음을 들고 거짓 평화가 규정한 법의 경계를 넘도록 △신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한국교회를 깨우며 이 땅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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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앞세워 행진을 시작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청와대 앞에서 성찬식을 할 작정이었다. 시국 선언문 낭독을 끝으로 청와대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촛불을 나눠 들고 대한문을 시작으로 광화문광장을 거쳐 청와대 방향으로 걸었다. 학생들은 나무 십자가를 선두로 떼제 찬양을 불렀다. 종종 "박근혜는 퇴진하라"도 외쳤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함께 구호를 외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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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정부서울종합청사에 다다르기 전 경찰 기동대가 행진을 가로막았다. 경찰은 벽처럼 서서 학생들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했다. 백남기 농민을 쓰러뜨린 공권력이 오버랩됐다. 학생들은 "폭력 경찰 물러가라!", "하나님의 정의는 법 너머에 있다!"를 외치며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 2명, 한신대학교 학생 1명, 서울신학대학교 학생 1명 총 4명이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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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은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정배 전 교수가 인도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성찬은 경찰들에 둘러싸인 채 진행됐다. 성찬식은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정배 전 교수가 맡았다. 이정배 교수는 "이렇게 오늘 여러 신학생들이 함께 모였다는 것은 엄청난 기적이고 기독교 역사 속에서 또 한 번 기록해야 할 아주 중대한 날이다. 추운날 몸과 마음을 다해 예수께서 죽으러 예루살렘에 올라갔던 그 목요일 밤을 생각하며 우리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는 성만찬을 거행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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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너머로 신학생들이 보인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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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은 경찰에 둘러싸여 예수의 살과 피를 나눴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이 빵을 먹으라." 참가자들은 찬양을 부르며 주님의 살과 피를 먹었다. 경찰은 종종, 집회는 불법이며 즉시 해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모두 손을 맞잡고 축도를 올린 후 기도회는 마무리됐다. 때마침 연행된 신학생 4명도 풀려났다. 다들 "경찰이 이렇게 빨리 풀어 주는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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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를 찾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학생들. 뉴스앤조이 이은혜

 

 

기도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공식적으로 신학생시국연석회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도회를 찾은 학생들이 있었다.

한신대학교 신학 과정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들도 기도회를 찾았다. 한국어를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시국을 이해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만학도들도 만날 수 있었다. 자신들도 '신학생'이기 때문에 기도회에 온 것이라며 이렇게 많은 신학생이 함께 모여 기도회를 연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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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에서 노래하는 416합창단. 뉴스앤조이 이은혜

 

 

416합창단도 신학생들과 함께했다. 합창단은 '약속해',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부르며 신학생들에게 힘을 보탰다. 세월호에서 아들을 잃은 창현 엄마 최순화 씨는 "304명의 소중한 생명이 바닷속에 수장될 때 박근혜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함께 밝히자"고 말했다.

 

 

※ 신학생총연합시국기도회 라이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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