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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2 11:12

사탄에 관한 복음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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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에서 사단은

하늘 총회에 참석한다. 

 

죄의 장본인으로 극악의 원흉으로

천상에서 쫓겨나 하나님의 우주적 원수로 

대적하고 끝까지 개겨대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먼젓 글에도 썼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창조와 세계를 말씀하시면서

몇 masterpiece 를 자랑하시는데

그중에 베헤못 (40:15 이하.  개역성경은 '하마' 로 번역)과

레비아탄 (41장. 개역성경은 '악어' 로 번역) 이 있다. 

이들은 강하고 파괴적인 동물로 그려진다.

 

나일강에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하마와 악어를 보며 욥기를 떠올렸다. 

베헤못은 그 꼬리에 관한 언급만 아니라면 하마라고 해도 좋을 성 싶다. 

 

레비아탄은 악어 이상이다. 

레비아탄이야 말로

38장에서 시작된 하나님이 장엄한 말씀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물이다. 

41장 '레비아탄을 봐라 !'   가  하나님의 말씀의 클라이맥스다. 

 

레비아탄은 

욥기 41장 외에도 3:8, 7:12, 시편 74:14, 시편 104:26, 이사야 27:1 에 나온다. 

 

이전 글에 말한 대로

욥기 38장과 평행되는 창조의 장이 시편 104편인데 

26절: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안에 많은 생물들이 있고 주께서 창조하신 레비아탄이 그 속에서 뛰놉니다.

(공동번역은 '그것은 당신의 장난감입니다') 라고 했다. 

이사야 27:1 그 날에 주께서 모진 칼로 도망가는 레비아단 꿈틀거리는 레비아단을 찔러 죽이실 것 

 

레비아단은 성경 다른 곳에서 뱀, 용, 라합 (라합 rahab 은 여리고의 여인 라합과 표기가 다르다.  여리고의 여인은 히브리어 원어 표기가 rahab 이 아니라 rachab 이다)

등 여러 이름과 모습으로 

창세기 3장부터 계시록 까지 나오는 전설적 괴물, 사단의 상징이다. 

 

욥기에서 이 레비아탄은

하나님이 부리시는 괴물이다. 

못되고 교만한 이들 겁주기 위해 (41:34) 하나님이 비장의 무기로 자랑하시는

그런 존재다. 

욥은 41:34 후에 하나님께 머리를 조아린다. 

 

------

 

안식일교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단에 관한 조직적인 이야기 가르침 신학은 성경에 없다. 

 

이사야 14, 에스겔 28 에 나오는 루시퍼의 이야기도

바벨론 왕과 두로 왕에 관한 노래에 비유적으로 등장한다. 

 

성경에 여호와에게 필적할 존재는 없다. 

출애굽기에서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하고 녹이는 것도 하나님의 권능 아래 있고

사울의 이야기를 기억하겠지만 악신도 하나님이 부리는 것으로 나온다. 

 

안식일교인들에게는 매우 발칙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히브리 성경에서 사탄은

하나님의 정부에서  dirty job을 맡은 천사중 하나다. 

 

감사, 수사관, 검사, 집달리, 해결사 ... 뭐 이런 이름을 붙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에게도 이런 존재가 필요한가보다 :)

직원을 파면해 본 고용주라면 이해할 것이다. 

 

하나님은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셨다. 

파괴적인 힘도 다 하나님의 장중에 있다. 

 

--------

 

내가 자란 이 교회 안에서

이른바 '대쟁투' 가 골격의 신학으로 가르쳐 지는 중에

사단이 너무 크게 그려진 것 같다. 

 

우리 교인들

겁과 의심이 많다. 

가짜인가 진짜인가 구별하려고 소심하고 

쉽게 편을 가르고 

음모설에 자주 휘말리고

위기설에 자주 휘둘리고

자신을 지키고 구원받는 것이 지고의 목표다. 

 

하나님도

대쟁투로 사단과 싸우시느라

6천년도 모자라 그 후에 천년 동안 또 심판 받으신다는데

어찌 그러지 않을 수 있으랴 

 

악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어두움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탄에게 너무 높은 지위와 너무 많은 권세를 주지 않았는가

 

욥기는 

이런 치우친 신학에 대한 시원한 해독제다. 

 

behemoth.jpg

  • ?
    눈뜬장님 2016.11.12 18:38
    결론은 사탄을 무서워하지 말자 이건가요?
    사탄도 구원받아야 할 존재라는 건가요?
    우리가 사탄에게 지위나 권세를 부여할 입장이나 됩니까?
    기만의 능력이 대단해서 천사의 1/3을 자기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루시퍼인데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까? 그것은 사탄에 능력에 대해 너무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음모설이라면 무조건 눈 감을려고 하는 사람보다
    사탄이 더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을 사탄은 반기거든요.
    그런 사람만 있으면 맘대로 음모를 진행시킬 수 있으니까요.
    사탄의 세력이 버젓이 대놓고 "나 앞으로 이렇게 할거야! " 라고 알려주는데도
    뻔히 보면서 안 믿고 당하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 ?
    바다 2016.11.15 21:41
    고등학교때 윤리시간에 배운 홉스의 리바이어던
    그냥 계몽시대에 홉스가 이런 제목의 책을 썼다더라 고 생짜로 외웠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았는데
    그 리바이어던이 욥기에 등장했었다니 !!!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합니당
  • ?
    글쓴이 2016.11.16 09:11
    욥기를 안읽어보셨나용??
    어찌....
    하기야 '악어' 로 번역됐으니까.
    애고.
  • ?
    글쓴이 2016.11.16 09:14
    그러고 보니 레비아탄 (리워야단, 리바이어던...) 은
    바다괴물 (sea monster) 이니까 님의 필명과 연관 있네요.
    ㅎㅎㅎ

    다니엘이나 계시록에 나오는 무서운 '짐승' 들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다는 괴물이 산다는 고대의 이해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테파노비치의 계시록 주석에 나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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