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여 몇 자 적습니다.
계속되는 아침 기도력의 말씀이 주로 [각 시대의 대쟁투]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에 따라 하늘 성소와 관련한 말씀들이 많습니다.
몇가지 깊이 생각해볼 부분을 언급합니다.
첫째, 성소휘장에 뿌려진 피는 전가된 죄를 상징하는가?
아니면 용서받았다는 증거를 상징하는가?
둘째, 어린양에게 죄를 전가하고 어린양이 죽어 피를 흘릴 때 피는 죄를 상징하는가?
아니면 흠없는 어린양이 생명으로 대속한 구속을 상징하는가?
죄를 용서하신 증거인 은혜와 구속을 죄 또는 그에 준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예수님의 보혈이 죄(전가되었다고 하지만)가 되어버리며
그렇게 이해하면 성소의 정결이 [각 시대의 대쟁투]적인 정결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보혈이 죄를 용서하셨다는 증거로 이해한다면 성소의 정결은 말 그대로 죄를 용서하셨다는 기억조차도
하나님께서 하지 않으신다는 뜻이 되어 [각 시대의 대쟁투]적인 관점과는 다른 의미의 정결이 됩니다.
하늘성소를 없애지 않고 하늘성소를 이해하려면 성소의 정결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하늘에 가서 죄와 관련한 흔적이나 기억은 할 수도 찾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혹시 남아 있다면 예수님께 남아있는 상처의 흔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상처조차도 우리가 죄를 지었다는 추억의 흔적이 아닌 하나님께서 죄의 해결을 위하여 무한한 값을 치루셨다는 흔적으로 남은 것일 겁니다.
하늘에서 우리가 죄를 지었다는 기억이 조금이라도 생각나거나 유지된다면 그곳은 이미 천국이 아닙니다.
법적인 절차는 마무리졌으나 그 기록까지 없애지는 않을 겁니다.
이 사람이 이런저런 죄인이었으나 성령의 도움심을 힘입어
하늘까지 가게 된 삶의 영상을 다시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다른 세계의 거민들도 그 영상을 보고
죄의 결과가 어떠하며, 세상 역사를 통해 각 사람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했는지를
생생하게 알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과거에 우리가 죄인이었다는 기억이 고통보다는
천국에 가서 돌아볼때 오히려 추억이 될 것 같은데요.
"아! 내가 그때는 그렇게 절망적인 죄인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천국까지 오게 되다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정말 감격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