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1장에서
처음빛 (말씀으로 된)이 나중 빛 (하나님 자신이신 참빛)으로 거듭남
2장에서 먼저 나온 포도주(맛도 없고 늘 부족하기도 한)에서
나중 나온 포도주 (맛도 있고 모자라지도 않는)로의 거듭남
2장에서 모세에게 먼저 보여 준 성전(날마다 제사를 드리고 그
제사를 위해 소와 양과 비둘기를 장사하던 곳)에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라"고 하는 기도의 집으로 거듭남을
이어가다가
3장에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을 니고데모에게 설명하셨다
그리고 4장에서
이방인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닌 사마리아 여자를
등장시키면서
할례와 율법과 남자의 예배인 유대인의 예배에서
침례와 은혜와 여자의 예배인 이방인의 예배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
사마리아 여자는 참 이상한 여자이다
남편 다섯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편은 아니고 그냥 동거인이란다
문자적으로만 읽으면 참 기구하거나 방탕스런 여자이다
왜 하필 남편이 다섯이었다가 지금 함께 사는 남자는 남편이
아니라는 말인가?
예루살롐에서 삼개월을 지내는 동안 사마리아 유월절에 가서
구경한 일이 있다
포장을 쳐놓은 어떤 건물이 있었는데
사마리아인들이 제사하는 성전이었다
그 성전에 들어가는 입구에 사마리아 경전(성경)이 놓여 있었다
인솔교수가 사마리아 경전은 유대인 경전과 매우 유사하지만
유월절이나 성전의 위치를 수정한 내용이 들어 있고
사마리아 토라(Samaritan Pentateuch) 라고 하는 사마리아 오경이
포함된 경전이지만 유대인들의 오경과는 차이가 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7장에서 우리의 첫 남편이 율법이었다고 하는
내용에 비추어 보면 이 사마리아 여인의 신분이 이해가 된다
다섯이라는 숫자를 요한은 먼저 온 계명의 대명사로 사용하고 있어 보인다
5장에서 다섯개의 떡 덩어리 그리고 6장에서 다섯 행각이라고 하는
일관된 숫자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그 다섯은 모세의 숫자이고
율법의 숫자이다
4장에서 요한은
여러 종류의 거듭남을 암시하고 있다
첫째는 남자의 종교에서 여자의 종교로
둘째는 유대인(다섯 남편)의 종교에서 이방인의 종교 (일곱번째 남편의)로
셋째는 날마다 물을 길어러 와야 하는 야곱의 우물에서
다시는 물을 길러 오지 않아도 되는 예수의 우물로
넷째는 예루살렘 또는 그리심산이라고 하는 성전에서
신령(성령)과 진정(진리이신 예수)으로의 예배로
거듭나는 이야기이다
에베소서 5장 23절에서 바울은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교회의 머리가 오직 예수라고 간증할 수 있다면
그렇게 믿는다면
그 아래의 것이 어떤 형편이던지 어떤 과거를 가졌던지 간에 나는 더이상
묻고 싶지 않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골 3장 18절)
나는 다섯 남편과 살았었고 지금은 여섯번째 남자와 동거한다는 사마리아
여인을 떠 올리면서 나의 사랑하는 교회인 재림교회는 어떤 교회일까?를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거듭남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율법적 또는 윤리적 행실에만 거듭남의
촛점을 맞추는 이가 도데체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