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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혼인잔치는 안식일에 일어났다는 설교는 많이

들어 보았는데 어떻게 그날이 일곱째 날이 되는지를

아무도 설명하지 않는다

 

요한이 1장에서 이미 나흘이라는 날짜가 흘렀다고

설명하고 있다

1장 29절에서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1장 35절에서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1장 43절에서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첫째날, 이튿날, 또 이튿날 그리고 이튿날은 나흘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사흘이 되던날" 하였으니 제 칠일에 가나의 혼인잔치가

있었던 날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요한은 일곱이라는 숫자를 염두에 둔 것일까 아님

일곱째 날이 되는 안식일을 염두에 둔 것일까?

 

창세기 1장과 요한복음 1장은 육의 창조와 영의 창조(구속)를

synchronize 시키면서 두개의 사건이 모두 같은 하나님의 역사임을

증명하려고 한다

 

먼저 온 빛은 하나님의 입기운 (빛이 있으라 하시매)으로 만들어 진 것이고

나중 온 빛은 하나님 자신이 빛으로 오셔서 먼저 온 빛에 반하여 "참빛"

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가 하신 말씀 즉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시는 것이

의미를 갖는다

 

이 사건에서도 성경의 가장 큰 패턴인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가

강조되고 있는 것은 

먼저 나왔던 술과 나중 나왔던 술의 가치와 기능이다

 

먼저 나온 술은 첫째 아담에게 준 "마셔도 목마르는"

또는 "늘 부족한" 술이다

먼저 나온 술은 첫째 지도자 모세에게 준 "마셔도 목마르는"

또는 "늘 부족한" 술이다

 

나중 나온 술은 마지막 아담 (둘째 아담)이 주는 하나님의 살과 피다

다시 목이 마르거나 부족하지 않다

 

재림교회의 석학중 한분이라고 자칭하는 닥처 "바"라고 하는 아무개는

성경에 나오는 모든 술은 포도즙이라고 우기는 책을 발간했다

요한이 술이냐 포도즙이냐를 강조하려고 한 의도는 1%도 없어 보인다

 

저자가 의도하는 바와 상관없이 교리적 안목으로 성경을 읽거나

성경을 곡해하는 것이 나는 마음 아프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이 속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포도즙이

만들어 졌다는 문헌은 아무데도 없다

 

먼저 나온 술과 나중 나온 참술

먼저 내렸던 광야의 만나와 나중에 나누어 주시는 하늘의 참만나의 기능적 

차이는 하나는 유한한 것(다시 목마르고 배고픈)이지만

나중의 것은 영원한 것이라는 의미가 압권이다

 

그 영원한 것이 그분의 재림으로 확인될때 까지

우리는 겨자씨 만한 믿음으로라도 그 영원한 것을

마음에 지키고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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